[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설 명절 한우 도축두수는 10만1천두로 지난해 설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지난 5일 축산물이력정보를 활용해 최근 5년간 설 명절의 한우 출하현황과 경락가격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의 설 성수기 한우 출하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9년 설까지 한우 출하동향은 감소추세였으나 올해 설 성수기는 2019년 연말 수요와 이른 설 수요가 겹치며 도축 마리수가 전년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우 암소의 도축두수는 감소세가 주춤(2016년 5만두→2019년 4만2천두→2020년 4만4천두)했고, 거세우의 도축두수는 증가(2016년 5만3천두→2020년 5만6천두)했다.
가격의 경우 도매시장 경락가격을 분석한 결과 한우 전체 평균 경락가격은 전년 설 대비 9.1%(1천631원/kg)증가했다. 2019년 설은 1만7천661원/kg이었으며, 2020년은 1만9천292원/kg이었다.
설 성수기 경락가격을 성별로 분석한 결과 한우 거세는 2만359원/kg, 암소는 1만7천522원/kg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설 성수기 한우 암소의 등급별 평균 도축월령은 2015년 설 이후 1+등급 이하에서 꾸준히 증가(3등급 : 75→80개월, 2등급 : 51→56개월, 1등급 : 47→51개월, 1+등급 : 44→48개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암소의 등급별 출현율은 1+등급이상은 증가세(2015년 설 18.7%→2020년 설 29.0%), 1등급 이하는 감소세(2015년 설 81.1%→2020년 설 70.9%)를 보였다.
한우 거세우의 등급출현율을 분석한 결과 한우 거세 중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은 2015년 이후 증가세(2015년 53.2%→2020년 62.5%)를 보였다.
한우 거세우의 도축월령은 2015년 32.5개월에서 2020년 31.1개월로 1.4개월이 단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소 이력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5년간 한우 농가의 가축개량 및 사양관리 노력 등으로 1+등급이상 출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사육월령이 단축되는 긍정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다만, 향후 한우의 사육마릿수 증가 등이 예상되는바 한우 사육농가의 선제적 계획 출하와 비용절감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