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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남겨진 토끼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불우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게 생각한다.”
남제천농협에 근무하는 구상지씨는 최근 부친이 급성심장마비로 사망하는 큰일을 겪었다.
사망한 부친은 원주에서 토끼를 사육 중이었다. 때문에 구 씨는 남겨진 토끼들 문제로 고민을 했고, 특수가축협회 배문수 회장에게 이 고민을 이야기 했다.
배 회장과 상의 끝에 구 씨는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남겨진 토끼들을 사용하기로 하고 지난 6일 경북 상주시 계림성당 무료급식소에 250인분의 토끼곰탕을 기증<사진>했다.
배문수 회장은 “농장에 남겨진 토끼들로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해결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그러겠다고 말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 씨는 “걱정이 많았는데 의미 있는 곳에 소중하게 사용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도움을 주신 배 회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