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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기상청, 양계농가 선제적 폭염 대책 만전을

올여름 기온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여름철 기온이 높게 올라가고 폭염이 지속되면 특히 고온에 약한 닭들은 식욕과 성장이 떨어지며,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양계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1970년 기상 관측 시작 이래 111년 만에 폭염일수가 최고치(전국 평균 31.5일, 평년 10.1일)를 기록했던 지난해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총 가축은 908만 마리다. 이 중 닭, 오리 등 가금류는 902만 마리로 전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부터 양계농가의 가축재해보험 가입한도가 축소되는 등 양계농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40.6 ~ 41.7℃) 닭은 특히 더위에 취약 할 수 밖에 없다. 닭 사육에 적합한 온도는 15∼25℃이며 기온이 30℃ 이상 올라갈 경우 닭이 사료를 덜 먹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등 고온 피해가 시작된다. 30∼35℃의 고온이 12일간 지속될 시, 산란률은 약 16% 감소하게 되는 등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치며 심할 경우 폐사까지 발생,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
한 가금전문 수의사는 “여름철에 닭이 폐사하는 이유를 정확히 표현하자면 ‘체열을 발산하지 못해서’다”라며 “닭의 체열을 발산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사 내에 바람을 일으켜 풍속을 높여주는 것이다. 풍속이 0.25m/s인 경우 닭들의 체감 온도는 0.5℃, 풍속이 2.53m/s인 경우 체감 온도는 5.6℃까지 떨어진다. 다만 풍속이 3.0m/s을 초과하게 되면 체열 발산에는 도움이 되더라도, 닭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물 온도에 따라 닭의 체온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혹서기에는 가급적 직수를 사용, 최대한 시원한 물이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 관계자는 “더위에 지치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닭들도 마찬가지”라며 “기상청 장기 기상예보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양계농가에서는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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