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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동약협회, “동약산업 글로벌체제 전환…품질 향상 매진을”

동물약사 워크숍서 “안전문제 적극 대응” 강조
항생제 검출·미허가 줄기세포 등 적발…`신뢰 회복 절실'
민관 소통·협력 기반 국민기대 부응…산업 활성화 이끌어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동물약품 산업이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체제로 전환하려면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 18~19일 강원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2019년 상반기 동물약사 업무 워크숍’<사진>을 열고, 민·관 협력 동물약품 산업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동물약품 제조·수입 업체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기중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과장은 “동물약품 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변모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많이 발전해 왔다”고 격려하면서도 “최근 MRL 초과 계란 사건, 항생제 내성 증가, 미허가 동물약품 판매 등 안전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는 성장이 정체되고, 수입제품이 늘고 있다.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수출에서는 허가절차 강화, 경쟁 심화 등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이에 따라 “업체에서는 동물약품 품질 향상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정부 역시 제도 정비와 정책 발굴을 통해 신뢰하는 동물약품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사무관은 “최근 계란 검사에서 써서는 안되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다. 청소 미흡 등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후 산제 제조시설을 대상으로 약사감시를 실시한 결과 시설기준, 제조관리, 표시사항 등에서 여러 위반사례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죽은 반려견에서 무허가 줄기세포약 처방이 확인됐다. 또한 수거검사를 통해 동물약품 유통과정에서 부적절한 보관 등이 나왔다”며 동물약품 안전사용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품질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상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장은 “동물약품 수출을 늘려가려면 시장개척이 뒷받침돼야 한다. 거대 시장인 중국을 놓칠 수 없다. 지난 4월 중국 동물약품 산업 현지를 조사한 결과, 중국 수출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출장을 통해 중국 동물약전, 중국수의약품감찰소 소개 자료, 국가표준 브루셀라 연구실 소개 자료, 알기쉬운 동물방역법, 중국 제조업체 소개 자료, 동물약품산업발전보고서 등을 구했다. 이를 적극 이용해 중국 시장 개척에 효율을 높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환구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면서 국내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소독 등 차단방역이 중요하다. 검역본부에서는 ‘ASF 사용 가능 소독제 정보 제공’ 등을 제시,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SF 소독제 효력시험 방법을 정비하는 등 업계 소독제 허가(변경)를 돕고 있다. 현재 3개 품목이 허가(변경)를 완료했다. 또한 94개 품목이 시험설계서 승인을 받았는데, 이들 품목 시험은 6~7월 경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워크숍에서는 한국동물약품협회 신고대상 품목·절차 등에 대한 사항이 발표됐다.
특히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에서는 워크숍의 한 세션으로 ‘정부혁신 민·관 합동 실무작업반 운영 결과’ 공청회를 갖고 동물약품 안전성·유효성 평가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이러한 민·관 소통과 협력이 있었기에 많은 난관을 잘 극복하고, 성장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수출 등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동물약품 산업을 그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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