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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ews & View>범 업계 ‘나눔축산운동’ 갈수록 활기

‘긍정의 축산’…국민 속으로

[축산신문 취재부 기자]


축산에 대한 시선, ‘부정’에서 ‘긍정’으로 전환 유도

사회적 책임의식 강화…자정운동·나눔 방식 다양화

나눔운동본부, ‘1인1후원 계좌운동’ 참여 열기 고조

사회공헌·환경개선 활동 협력 강화…시너지 높여야


범 축산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축산업’과 ‘축산물’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있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김홍길)는 지난해 2만2천95명의 후원회원이 낸 16억5천888만원의 나눔 재원으로 본부와 지부(9)에서 총 415회에 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 중에는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가축사육현장 인근 경종농가에 대한 축산물 후원, 겨울 나기지원, 봉사활동, 환경개선활동과 함께 재난지역 긴급지원, 소비자 초청 축산현장체험, 축산의 이해 제고 활동 등이 포함돼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올해도 ‘축산농가 1인1후원계좌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총 2만3천명의 후원 회원을 확보하고(17억5천만원), 지정목적사업과 매칭사업을 통해 총 26억원에 해당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 처음으로 ‘이달의 나눔축산인’ 선정제도를 도입해 후원회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한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달에는 다문화가정 초청 축산현장체험(안성팜랜드)에 이어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축산 바로알리기 전국 순회교육도 시작했다.

오는 26일에는 서울대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저탄고지심포지엄’도 후원한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축산인들의 후원금으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있는 가운데 축산업계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활발한 나눔을 펼치고 있는 곳은 일선축협이다. 축협들은 전국 곳곳에서 수시로 지역사회 소외계층지원과 인재육성, 환경개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 또는 직접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양돈업계의 경우에는 농업생산액 1위 품목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자단체는 물론 농가개별로도 다양한 나눔을 펼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누구든지 한돈을 즐길 수 있도록 사회 곳곳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돈 나눔’ 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를 통한 한돈기부는 물론 일가재단 새터민 대학생 장학금 지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나누-리 요리교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후원 등 영역과 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군장병 사기진작을 위해 각 군부대에 한돈 전달도 큰 호응을 받고있다. 스포츠 꿈나무 후원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하림의 경우 올 들어 지난 1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6천만원 상당의 닭고기와 일자리를 지원했고, 같은 달 임직원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헌혈캠페인도 전개했다. 2월에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과 협약을 맺고 아동·청소년 아침식사를 위해 4개교에 4천만원을 지원했고, 3월에는 익산시 행복나눔마켓·뱅크에 1억2천만원 상당의 물품 전달했다.

배합사료업체들도 나눔에 앞장서면서 사회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카길애그리퓨리나, 선진, 팜스코, 우성사료, CJ제일제당 등은 연말연시 등 특별한 시기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사랑과 정을 나누고 있다.

동물약품업계도 업체마다 실정에 맞추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매달 소년소녀 가장돕기 후원금을 내고 있다. 굿파머스·통일장학사업 기부, 9988사랑 나누미·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지원 등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축산지도자들의 사회공헌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축산업계의 대표적인 기부천사로 꼽히는 (주)다비육종 윤희진 회장은 회사와 별도로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의 손길을 보내왔다. 일가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윤희진 회장은 탈북학생들에 대해 지원을 집중하며 국내 축산업계가 주도하고 있는 통일장학위원회(위원장 이범호, 돈마루·나람 대표)의 산파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농도원목장 황병익 대표도 탈북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축산업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축산학계도 다르지 않다. 자녀 결혼 축의금 전액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서울대학교 최윤재 교수는 지금도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김유용 교수의 사회공헌사업도 눈에 띈다. 북한학생 지원과 함께 아세아태평양축산학회(AJAS)에도 매년 1천만원씩 기부해온 김유용 교수는 서울대 대학신문사 건물 재건축 사업과 재학생 기숙사 마련, 학교발전기금 등 후학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못지않게 축산업계의 환경개선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와 농협, 일선축협의 깨끗한 축산환경 가꾸기 사업(축산탈바꿈)을 비롯해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도 지난 3월 올해 6회째를 맞은 ‘아름다운 한돈농장 가꾸기 나눔심기 캠패인’을 전개했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이영희)도 축종별 청소·소독 점검표를 만들어 축사주변과 내부,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의 청소요령과 미생물제제 사용요령 등 현장지도를 강화하는 ‘축산환경개선의 날’ 대청소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범 축산업계의 사회공헌활동과 자정적인 의미를 담아 전개하는 환경개선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를 하나로 모아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지정목적사업과 매칭사업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한국축산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주장에 힘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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