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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협동조합 선도농가 탐방>경기 양평 신향소목장

외양간 축산서 전업농으로…뚝심의 낙농인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마리 한우 팔아 젖소 구입…34년간 낙농 매진
TMR사료 급여로 유질 향상·생산비 절감 도움


외양간 축산농가가 34년 만에 전업농가로 자리매김하고 양질의 원유생산에 매진하면서 소득을 배가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1리 509번지 신향소목장(대표 김상진·56세)은 1985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한우 송아지 3마리를 외양간에 묶어 사육하면서 축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한우송아지는 1987년 가을 황소로 자랐으나 한우가격이 폭락했다. 김상진 대표는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황소 3마리를 판매한 290만원으로 임신 7개월령 젖소 2마리를 구입했다.
35세가 되던 해 전미영씨(49세)와 결혼한 김상진 대표는 가끔 지역의 낙우회 임원과 조합 대의원을 맡아 달라는 권유도 일절 마다하고 목장에만 전념하다보니 원유생산량은 매년 늘어났다.
삼양유업으로 내던 납유처는 파스퇴르와 건국유업을 거쳐 15년전 서울우유(조합원번호 14199)로 변경했다. 15년전 600kg에 불과했던 하루 평균 납유량은 최근 1천650kg으로 2.75배 늘었다. 물론 15년전 370만원이었던 조합출자금은 3월 현재 1억5천만원으로 무려 40배 증가했다.
3월 현재 기르는 젖소는 후보축 42두와 착유우 51두 등 93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신향소 292호=1만6천2kg ▲신향소 284호=1만5천108kg ▲신향소 289호=1만5천17kg ▲신향소 323호=1만4천57kg ▲신향소 271호=1만4천52kg ▲신향소 318호=1만3천868kg ▲신향소 309호=1만3천634kg ▲신향소 189호=1만3천494kg ▲신향소 233호=1만3천486kg ▲신향소 252호=1만3천125kg등으로 고능력우가 즐비하다.
신향소목장 착유우들이 내는 원유내 체세포수 평균도 14만 내외로 ‘서울우유 나100%’원료로 원유수취가격이 높다.
반면 자가 4천평과 임대한 3천평 등 7천여평에는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심고 후작으로 호맥을 심어 후보축과 건유우에 급여한다.
특히 착유우는 여양축산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하는 TMR사료를 하루에 두당 30kg씩 1천500kg을 급여하여 원유생산비를 낮춘다.
여양축산영농조합법인 정규헌 상무는 “김상진 대표는 TMR사료분석을 빈틈이 없을 정도로 철저히 한다”며 “그래서 우리 영농조합은 TMR의 성분함량과 영양수준을 정하는 바로미터 격”이라고 평가했다.
김상진 대표는 “아직도 일부 농가들이 공장TMR사료를 부정하고 시군지자체에서 보조지원도 하여 자가TMR배합기를 그냥 놓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농가손익계산을 따져보면 솔직히 손해”라고 지적하고 “더욱이 여양TMR사료는 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낮은데다 젖소가 너무 잘 먹어주기 때문에 급여농가는 큰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상진 대표는 이어 “90년대부터 꿈꿔왔던 생력화를 위해 우사구조는 막 태어난 송아지에서부터 초유떼기, 분유떼기와 육성우에 이르기까지 9단계 군분리 사육 라인으로 차례로 이어지게 했다”면서 “요즘은 장인어른과 장모님까지 목장일을 거들어주시어 선진국처럼 가족노동력 목장 경영을 이룩했다”고 귀띔했다.
신향소목장은 완숙된 퇴비만을 밖으로 내기 때문에 인근에서 수박농사 등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선호한다. 퇴비가격은 5톤 트럭 1대분 당 10만원으로 연간 20대분(200만원)을 판매하고, 나머지는 사료작물포로 낸다.
김상진·전미영부부는 최근 경기도와 양평군으로부터 아름다운목장가꾸기 자금을 각각 500만원씩 1천만원을 지원받아 조경공사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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