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생축장 우량 암소 분양 통해 번식기반 강화
개량 컨설팅과 함께 고급육 생산 시너지 극대
연간 100여두 가량 공급물량 점진 확대 계획
강원 고성축협(조합장 윤영길)은 작지만 강하게, 알차게 실익을 창출하는 동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조합이다.
고성축협은 비 양축농가 정리 후 530여명의 조합원이 똘똘 뭉쳐 협동조합의 이념을 실천, 지역민과 상생하며 지역경제를 이끄는 구심체로서의 면모일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영길 조합장은 ‘잘사는 농촌, 잘사는 축산’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선도하며 우리 지역 농촌경제의 변함없는 버팀목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축협의 모든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강원한우’ 통합 브랜드 입지 강화
고성축협은 농촌형 조합의 특성상 경제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량암소 공급사업은 ‘강원한우’ 통합브랜드의 입지를 강화시켜나가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축협이 위치한 강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축산으로서는 최적지임을 자랑하며 관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축산물은 친환경적 청정 산물임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현재 고성축협은 한우조합원의 경우 400여 농가에서 8천5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1등급 이상의 고급육 출현율이 80%를 넘고 있다. 이는 조합 생축장을 통해 총 300여두의 우량 암소를 농가에 생산 공급함으로써 우량 암소 번식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꾸준한 개량 컨설팅을 통해 한우 사육농가들의 소득을 높여주고 있다.
고성축협의 조합 생축장을 통한 우량암소 공급사업이 조합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다보니, 현재 연간 100여두 가량의 농가 분양물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는 것이 조합 측의 설명이다.
고성축협은 강원한우 통합브랜드로서의 명성에 손색이 없도록 농가와 조합이 뜻과 힘을 모아 협력하고 있다.
조합원 복지 증진·후생 만전
고성축협은 생축장 암소 공급 사업 이외에도 수정란이식 및 우량송아지 분양사업, 조합원 헬퍼 지원사업, 조사료 생산사업, 전자경매시장 운영, 물류창고 운영, 나눔축산봉사단 구성, 축산인 기술교육 등 조합이 할 수 있는 복지사업과 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성축협은 “조합원이 건강해야 조합이 건강할 수 있다”는 기조아래 양축농가 안전을 생각하고 가축공제지원과 농가 안전점검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양봉의 경우 80여 농가대상 연간생산 1만6천 리터와 화분 5톤 이상을 조합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협력운영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시대 양봉조합원의 증가세에 따라 양봉 조합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합 측의 상생경영 일환이다.
헬퍼지원사업은 한우 50두 이상은 5만원을 지원하고 50두 미만은 3만5천원을 지원, 농가 부담을 줄여주고 사양관리에도 소홀함 없도록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조사료 생산사업은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조사료 생산비 지원사업을 통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있다. 연간 총 5천여 톤의 품질 좋은 조사료를 생산해 관내 농가들에게 큰 어려움 없이 충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우 등 축우농가 생산비 절감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조합측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조사료 생산 면적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강원한우’ 컨설팅 서비스 큰 도움
고성축협의 핵심사업인 조합 우량암소 공급사업이 강원 통합브랜드 ‘강원한우’ 품질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보니 강원한우 측에서는 연간 4회씩 컨설팅사업을 확대해 고성축협 회원농가들에게 물심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원한우는 한우농가 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선진 사양기술 보급과 현장 위주의 실질적인 신지식 정보를 제공고 있다.
고성축협은 동부전선 최전방에 입지한 특성을 살려 향후 남북한 교류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금강산 출입 완화에 따른 식자재 공급 재개로 인해 우리 농축산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며 우수축산물 공급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한편, 향후 남·북간 민간 주도 경제사업 교류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 구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