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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선축협 특색사업>전남 나주축협 / 드론항공방제사업

“겨울철 철새 유입 AI 바이러스 꼼짝 마”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지역 최초로 ‘드론 항공방제단’ 운영
방역차량 접근 어려운 사각지대 정밀 소독
수륙 양동방역으로 악성질병 선제적 대응


겨울철 축산농가의 불청객인 조류인플루엔자(AI)의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드론이 떴다. 드론 항공방역은 축사 지붕 등 방역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취약공간과 광범위한 지역까지 정밀 방제가 가능하며 짧은 시간에 많은 면적을 방역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남 나주지역은 국내 최대 오리 주생산지이며 가금류 또한 밀집하게 분포돼 있어 철새로 인한 AI가 발생할 경우 축산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철새도래지·농경지·늪지대 방역 활용
나주축협(조합장 김규동)은 이를 초기에 차단해 방역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역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1월 7일 전남지역 최초로 ‘드론 항공방제단’을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축사 주변은 물론 축사와 멀리 떨어져 있는 철새도래지 등에 드론을 활용해 방역을 실시함으로써 조류로 인한 감염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나주축협 드론 항공방제단은 드론방역 자격증을 보유한 3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AI·구제역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주변은 물론 철새도래지, 농경지, 늪지대 등 차량을 이용한 방역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집중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나주축협의 드론을 활용한 AI 차단방역은 11월부터 시작된다. 본격 겨울이 오기 전 가을부터 선제적인 초동방역으로 AI를 차단해 가축질병 없는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다.
드론 항공방역은 동절기가 끝날 무렵인 다음해 3월까지 이루어지며 매주 2회, 월 8회에 걸쳐 겨울 내내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방역은 지역별, 권역별로 나눠 축산농가는 물론 인근의 저수지, 그리고 나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우습제, 영산강 수류지, 죽산보 등에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하며, 1회 살포시 10분 동안 축구장 2개 넓이의 지역을 효과적으로 방역을 할 수 있다. 또한 조합 공동방제단에서 운영하는 방역차량과 함께 연계해 수륙 양동방역으로 전염병을 원천 차단한다.


항공방제에서 조사료 파종까지
나주축협은 드론 항공방역으로 효과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드론 방역을 인근지역까지 전파시키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드론 항공방역 시연회도 개최했다.
나주축협은 2017년 11월 7일 드론 항공방제단 창설과 함께 전남 나주시 공산면 동촌리 소재 우습제에서 강인규 나주시장과 전남지역 축협조합장, 축산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항공방제단 방역 시연회’를 개최해 드론 항공방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시연회에서는 차량 및 인력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이며 청둥오리, 기러기 등이 많이 찾는 철새도래지인 우습제에서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 시연과 목초 종자파종 시연도 함께 선보여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나주축협이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겨울철을 앞두고 차량이나 인력 접근 불가능 지역에 대한 한계를 뛰어 넘어 보다 효율적인 방역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드론 항공방제단’을 창설해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어 다음해인 2018년 11월 5일에는 나주 영산강 둔치에서 나주시, 나주시드론연구회와 함께 ‘드론 항공방제단 업무 협약식’을 갖고 드론 항공방역의 집중도와 보폭을 더욱 높였다.
협약식에서 나주축협, 나주시, 나주시드론연구회는 차단방역 긴급방제를 통해 지역 내 가축질병을 차단하고 축산인의 안정적 축산경영과 동물복지를 향상한다는 인식을 같이하며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식 후에 가진 방역시연회에서는 10여대의 드론을 활용해 항공방제 시연을 했다. 업무 협약식과 방역시연회를 마친 나주축협은 드론을 활용한 본격 차단방역에 돌입해 2년째 겨울철 드론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항공방제 전국 확대 기폭제 기대
김규동 조합장은 “매년 겨울철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AI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단을 창설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나주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드론 항공방제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기폭제가 돼 가축질병 없는 지속가능한 축산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또 “우리 축협에서는 축산농가들이 소독을 할 수 없는 축사주변의 방역 사각지대나 철새도래지, 농경지 등에 드론을 활용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축산농가들 모두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농장방역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나주축협은 드론 항공방제단 외에 공동방제단 운영지원 사업으로 5개반으로 편성되었던 공동방제단을 7개반으로 2개반을 증가 편성해 운영함으로써 소규모 축산농가 및 소독 취약지역까지 방역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나주 관내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조합 본점 2층 소회의실에 AI 특별방역 상황실을 설치 운영해 가축질병 발생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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