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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북한 실정 고려, 인도적 농축산 협력방식 찾아야”

한반도 농생명 포럼서 조충희 연구위원 강조
전문성 갖춘 민간단체 주도 교류 확대 바람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남북한이 농축산분야에서 협력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의 경제상황을 개선 할 수 있는 장기적 계획수립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굿파머스(회장 장경국)는 지난달  16일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관에서 ‘한반도 농축산, 함께 가는 미래’를 주제로 제8회 한반도 농생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 연구위원은 ‘남북한 농축산 현황 분석-가능성과 현실성’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한의 농업축산협력과 교류는 한반도의 경제성장을 위한 시험장으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반영해 개발협력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선 우유, 육류와 같은 단백질 공급원이 심각하게 부족한 북한의 식량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기에 농축산협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축산은 배합사료 전문성의 부족으로 가축의 제대로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는 아직도 농기계를 대신하는 가축으로 장려되고 있고, 우유생산량도 충분치 않아 분유를 물에 타먹는 상황이다. 농업도 농경지의 지역적 격차, 관개시설의 노후화, 농업용 전력 부족, 농자재와 농기계 부족 등의 문제가 산재해, 북한의 농축산현황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식량난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남북한 교류가 불가능하다는 것.
또한 조 연구위원은 “대외적으로 정치와 경제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북한의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전적 지원만으로는 북한의 위기를 해결하고 농축산협력관계를 이룰 수 없기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사전 정보 습득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위원은 남북한의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지려면 북한 전체를 바라보는 것보단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세부적으로 접근을 시작해야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작게 시작해서 크게 키워나가는 방식이 중요하다. 정부가 북한으로 가는 활로를 열어주면 민간단체들이 북한의 농축산업에서 전문성을 띨 수 있는 분야에 점을 찍고 선으로 연결하고 면으로 확대한다면 남북한의 농축산 교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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