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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취임 1주년 맞은 하태식 한돈협회장

‘한돈농가 사는게 나아졌다’는 말 듣고싶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조직개편 통해 현장 목소리 반영…환경규제 현안별 대책마련 총력

조속 돈가안정 도모 농가 불안 해소…혁신센터 성공건립 강한의지도


“남은 3년의 임기를 마칠 때 한돈인들로 부터 ‘많이 달라졌다. 사는 게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

지난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 한마디로 마음속에 담아왔던 자신만의 목표를 풀어냈다.

물론 고돈가 시대가 막을 내리고, 사육기반까지 뒤흔들 핵폭탄급 규제가 잇따르는 대내외적 산업환경을 감안할 때 그 실현이 결코 녹록치 않다. 그렇다고 물러설 수는 없다.

하태식 회장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투쟁을 위해 국회앞 여의도 아스팔트에서 삭발과 노숙으로 임기를 시작했다”며 “이후 쉼없이 달려온 것 같다”고 지난 1년을 회고했다.

그 결과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은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는 하 회장의 의지에 따라 한돈협회 조직부터 현장 중심으로 개편했다. 고충상담센터를 통해 총 350건의 현장 애로를 상담하고 해결했다. 

양돈장의 무더기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지자체의 비현실적인 사육거리제한, 동물복지 등 날로 심화되고 있는 환경민원에 적극 대응, 축산환경대책위원회를 통한 현안별 대책마련에도 착수했다. 하태식 회장은 “냄새는 영원한 과제”라며 “전문컨설턴트를 통해 농가 맞춤형으로 문제를 해소하는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내 유수의 법무법인을 고문으로 위촉한 만큼 법률 대응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국내 최초의 A형 구제역 발생과 그 어느 때 보다 국내 유입가능성이 높아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각종 양돈질병 방역에서도 생산자단체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산 돼지부산물 수입금지 건의, 불법휴대축산물 과태료 상향, 공항 검색기능 및 잔반급여 관리강화 등 ASF 유입차단을 위한 정책제안 가운데 상당수가 관철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하태식 회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돼지가격이다.

하 회장은 “한돈자조금의 수급조절예비비를 활용,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돼지가격이 안정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이베리코 쇼크’로 불리울 정도로 수입육도 증가했다. 냉정한 분석과 접근으로 대응책을 제시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 한돈의 ‘스토리’ 를 만드는 홍보를 강화, 서민들의 영원한 식품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할수 있도록 한돈자조금의 사업컨셉도 전환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성공적인 한돈혁신센터 건립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농가와 유관산업계를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노력도 마다치 않은 결과 건립기금 조성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하 회장은 “힘들었지만 착실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빠르면 내년 2월이면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하태식 회장이지만 늘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민과 함께 하는 한돈산업 실현’ 이라는 약속은 진척이 없다.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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