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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선진 이범권 총괄사장

상생축산의 기본은 신뢰 축산물 시스템 구축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이범권 선진 총괄사장, 선진의 미래 방향 밝혀
사회공동체 발전 기여…지속가능 축산 육성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선진 미션 구현


상생축산을 향한 선진의 오름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이범권 선진 총괄사장은 지난 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상생축산의 화룡점정은 단연코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이를 위해 선진은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우리가 만든 축산물이 우리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신념으로 노력해왔다는 것.
이러한 일념으로 걸어온 선진이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경기도 이천의 작은 농장에서 키웠던 꿈은 양돈과 사료에서 식육·육가공에 이르는 축산업 전반의 사업으로 커졌고, 그 꿈은 더욱 커져 국내를 넘어 필리핀, 베트남, 중국 그리고 미얀마까지 진출한 글로벌 축산식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축산업 중 양돈업은 쌀의 생산액을 앞질렀고, 이미 축산업 전체의 비중은 농업에서 40%를 상회하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입 축산물의 국내 시장 잠식, 축산물에 대한 왜곡된 인식, 질병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적지 않음을 이범권 사장은 지적했다.
이런 국내 축산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선진의 상생축산은 무엇일까.
이범권 사장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해 제시한다. 그 첫째는, 국민들의 기호에 맞고 위생적이며 안전한 축산물의 생산 공급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고, 둘째, 축산물 생산 원가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주는 것이며, 셋째는, 사회공동체 발전의 기여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것이란다.
이 사장은 그 동안 이를 위해 선진은 생산성이 높으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고, 한국의 자연환경에 순치된 한국형 종돈을 육종 보급한다든가 사양가들이 전문성을 갖고 사육에 전념토록 해왔음을 피력한다. 그 결과 생산성을 향상시켜 상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계열화 사업모델을 구축, 친환경적인 돈사, 동물복지형 사육 시스템 등 미래형 모델을 시범적으로 도입했음을 강조했다.
특히 선진의 3통(사료, 종돈, 사양관리)을 바탕으로 한 ‘선진포크’ 브랜드는 우리나라 시장을 지키는데 작지만 확실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런 선진이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사료사업과 양돈· 양계 사업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축산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범권 사장은 글로벌 축산 강국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축산의 롤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ICT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선진의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이라는 미션 아래 국내 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축산물을 제공한다는 기치를 내건 이 사장은 “맛있고 안전한 축산물의 생산·공급으로 우리 축산물을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홍보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축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선진이 한 발 앞장서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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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은 어떤 기업인가


선진, 상생 가치 실현 위해 새롭게 도전


환경친화적인 3장…축산업 새로운 가치 창출
차별화된 시스템… 생산자·소비자 모두 만족케


선진은 어떤 기업인가. 선진이 45년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나. 그리고 앞으로 선진이 가고자 하는 길은 어떤 길인가.
선진에게는 대한민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 다닌다.
선진은 1982년 선진원종을 설립, 대한민국 최초 종돈사업을 시작,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1997년 대한민국 최초 펠렛 형태의 낙농사료를 생산했고, 1992년 대한민국 최초 브랜드 돼지고기인 ‘선진포크’를 출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4년 연속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은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선진하면 최초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한국 축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선진이 국내 양돈업을 위기라는 평가를 내린다.
국내 시장은 거대자본으로 무장한 글로벌 축산기업과 경쟁중이라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EU 대표기업 덴마크의 데니시크라운, 미국의 양돈 1위 기업 스미스필드, 브라질의 JBS, 칠레의 아그로슈퍼, 독일의 대표 양돈기업 퇴니스 등을 꼽는다. 이들 기업이 무차별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은 양돈산업 자급률 예측을 낙관, 보통, 비관적으로 구분하여 내다봤는데, 낙관적으로는 70∼80%로 예측했지만 비관적으로는 30%까지도 내다볼 정도.
이에 따라 선진은 한국 축산업의 미래를 위해 도축·가공 시설 및 기술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경쟁력을 달성하고, 품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플러스 α인 차별화가 요건이라는 것이다. 
또 사료원가, 관리비용 등에 따른 완전 극복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원자재 품질이라든가 사육환경 개선, 규모화, 질병 컨트롤을 통한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현재 우리는 경쟁국의 70% 정도 머물러 있는 것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선진은 선진의 계열화 시스템인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선진은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 농장의 농장경영 안정성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축산식품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양돈산업의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선진은 이를 위한 대한민국 대표 상생 사육모델로 선진한마을을 제시했다. 선진한마을은 185개 회원농장(GP 8개 농장, 모돈 34개 농장, 비육 143개 농장)에서 3통(사료, 종돈, 사양관리)을 통한 연간 35만두의 선진포크 원료돈을 공급하고 있다.
선진은 이러한 계열화를 통해 생산된 선진포크를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스타필드 등 주요 유통마트 및 슈퍼체인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런 선진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은 뭘까.
우선 ICT 기술 융합 한국형 스마트팜을 실현시키겠다는 것이다. 낙농에선 스마트 낙농 로봇착유기 공급, 양돈에선 스마트 양돈 렘스가 바로 그것.
이와 함께 환경친화적 지속가능한 축산 롤모델로 환경친화적인 농장(동물복지에 부합하는 농장의 확대), 환경친화적인 공장(동물복지를 반영한 식육처리), 환경친화적 시장(건강한 축산식품 식문화 경험 제공 확대:바른농장)을 실현하는 것이다.
선진은 이런 가치를 국내에서만 머물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상생의 가치를 전파시켜 나가고 있다.
선진은 현재까지 중국, 필리핀, 미얀마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에 더하여 중국의 철령에는 비육우 사업, 인도에는 낙농전문 사료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렇게 해외에까지 선진만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도 안성에 축산식품복합단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천여억원의 자금을 투입, 1일 도축량 돼지 4천두, 소 4백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용창출 900명, 인근지역 상권 활성화 연간 3백억원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선진의 축산식품복합단지 컨셉은 환경친화적 시스템 구축, 완벽한 차단방역, 식육처리분야 최첨단 기술도입, 생산시설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지역민과 함께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안심공간으로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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