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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AI 바이러스 고감도 검출 가능한 신기술 개발

기존 진단키트보다 민감도 10배 향상…초동방역 강화 기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내 연구진이 현장에서 AI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최근 분자인식연구센터 이준석 박사팀이 송창선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AI 바이러스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한 키트의 검출 민감도는 현재 현장에서 쓰는 키트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매년 주기적으로 반복·발생하고 있으며, 갈수록 변종되거나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2개 이상의 바이러스 유형이 동시 발생하는 등 대규모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AI의 확산을 조기에 통제하기 위해서는 분변과 같은 현장 시료에서 안정적으로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고감도 신속 진단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AI 바이러스를 검출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 것. 
현재 검역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AI 진단키트는 눈에 보이는 빛인 가시광선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리나 닭의 분변 같은 불투명한 시료에서는 민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KIST 이준석 박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시광선보다 투과도가 좋고 불투명한 시료에서도 검출이 잘 되는 근적외선을 이용했다. 근적외선을 방출하는 희토류 나노입자에 AI 바이러스에만 붙는 항체를 붙였다. AI 바이러스가 있다면 나노입자가 이곳에 모이므로 강한 근적외선 신호가 검출되는 것.
이 박사 팀은 이 입자를 가로 1.5cm, 세로 5cm 크기의 진단 키트에 붙였다. 키트의 민감도는 기존의 키트보다 10배 정도 높았다. 또한 휴대전화 화면에서 검출 신호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소형 신호분석기도 제작했다.
이준석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신속성과 정확성, 경제성 및 사용편의성을 갖춘 보급형 소자를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AI의 신속한 현장 진단이 가능,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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