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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내접종 전용백신 반드시 필요”

자돈 2회 접종 의무화 따른 이상육 피해 급증 ‘해법’
한돈협회, 공급업체에 강력 요구…정부 협조도 강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동물약품업계에 대해 피내접종용 구제역 백신공급을 요구하는 양돈업계의 압박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대한한돈협회 제1차 이사회에서 하태식 회장은 자돈에 대한 구제역 백신 2회 접종이 이달부터 의무화 된 것과 관련, 이상육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식 회장은 이와관련 “현장실험 결과 기존의 근육접종이 아닌 피내접종 방법이 이상육을 줄일수 있는 대안임을 사실상 확인했다”며 “피내접종을 위해서는 대당 700만원에 달하는 수입 무침주사기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합리적 가격대의 국산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내접종과 무침주사기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직접 접종까지 해봤다며 구제역 백신의 피내접종법 도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태식 회장은 그러나 피내접종 전용 제품 공급에 국내 백신공급 업체들이 난색을 표출,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하태식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피내접종용 구제역 백신은 출시된 바 없지만 백신업체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국내 백신업체들에게 의사를 타진한 결과 경제성이 없어서인지, 기술이 없어서인지 피내접종 전용제품 공급에 선뜻 공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업체들에 대해 피내접종용 전용백신 공급을 거듭 촉구하되, 정부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압박의 수위를 높여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돈협회는 지금까지는 유관기관 등과 함께 구제역백신 피내접종 현장실험을 실시, SP 항체가와 중화항체가를 분석한 결과 피내에 0.5ml씩 2회 접종시 근육접종 1회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구제역백신 접종시 품목허가 대로 따르도록 정부가 관련규정을 마련,  자돈에 대해서도 2회 접종을 의무화 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이 이어졌다.
이상육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항체율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굳이 일률적인 2회 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것이다. 일부 참석자는 양돈현장에서는 2회 접종 의무화 자체를 모르는 농가들도 적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