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농협강원지역본부가 주최하고 삼척시와 동해삼척태백축협이 주관하는 제42회 ‘강원축산경진대회(오는 15일부터 2일간)’의 사전행사로 치러지는 한우·돼지고기 고급육품평회가 시·군, 지역축협 및 축산인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강원LPC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고급육품평회<사진>는 가축사육 농가의 고품질·우수축산물 생산의욕을 고취하고, 자기 농장의 사양기술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사육한 가축을 출하·평가함으로써 많은 양축농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종별 우수농가 선정기준은 농가에서 출하한 한우·돼지에 대해 축산물품질평가원 ‘품질평가 심사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심사 배점표에 의해 최종 점수가 높은 농가 순으로 선정했다.
특히, 공정한 심사를 위해 상지대학교 정구용 명예교수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정구용)를 별도로 운영해 대외 신뢰도 및 평가의 정확도와 객관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번 고급육품평회 최우수 농가에는 한우부문 서재주(춘천) 농가가, 돼지부문에는 김명해(강릉) 농가가 선정됐다. 또한 지자체 최우수에는 한우부문 1부 영월·2부 정선이 선정됐으며, 돼지부문은 강릉이 선정됐다.
이번 고급육품평회에 참여한 도내 한우 34농가(34두)와 돼지 11농가(330두)의 성적은 한우의 경우, 1++등급 이상 출현율 64.7%, 1+등급 이상 출현율은 100%로 이는 전국 한우 거세우의 출하성적을 훨씬 웃도는 성적으로서 도내 한우농가의 고급육 생산기술과 강원도산 한우의 우수성이 여실히 증명됐다.
돼지의 경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49.4%, 1등급이상 출현율은 90.0%로 나타났으며 특히, 양돈기반이 취약한 강원도의 이러한 성과는 양축농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강원양돈산업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으로 이루어진 성과로 볼 수 있다.
우수 시군과 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15일 삼척시 정하동 이사부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강원축산경진대회 개회식에서 도지사상과 강원농협본부장상을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