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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선호부위 골라 생산…소 맞춤형 개량시대 오나

농진청, 10대 분할육 유전평가기술 개발…특정 부위 육량 증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등심, 안심 등 특정부위가 발달한 소를 생산하는 맞춤형 개량 시대가 올 것인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24일 한우 보증씨수소의 10대 분할육(안심, 등심, 채끝, 목심, 앞다리, 우둔, 설도, 사태, 양지, 갈비)에 대한 유전평가를 이달부터 농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그동안 도체중과 근내지방도 등 15개 형질을 이용해 한우를 생산했지만 앞으로는 10대 분할육의 중량과 비율(도체중 대비 분할육 중량의 비율)을 더해 총 35개의 개량형질을 활용해 한우를 생산하게 된다.
농진청은 “이렇게 하면 다양한 형질을 고려해 정액을 선택할 수 있어 농가의 정액쏠림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농가는 소비 경향에 맞춰 특정 부위가 발달한 한우고기를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도 수입 쇠고기와 차별화된 한우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농진청 연구진은 후대 검정우 2천660마리를 24개월령에 도축해 10대 분할육의 중량과 비율, 유전력을 측정·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중량은 △안심 6.0㎏(비율 평균 1.6%) △등심 34.5㎏(비율 평균 9.3%) △채끝 7.7kg(비율 평균 2.1%)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 분할육의 유전력은 0.38∼0.78 정도로, 기존 도체중(0.35)과 등심단면적(0.44), 근내지방도(0.56)가 잘 개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제공하는 씨수소 정액 중에 등심 중량 유전능력이 우수한 소의 정액을 활용하면 낮은 것을 활용했을 때보다 등심을 약 4kg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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