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된 원유의 품질이 지난해 보다 좋아지고 있다.
낙농진흥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산된 원유 중 체세포수 1등급의 비율은 64.5%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61.3%를 뛰어넘는 수치다.
체세포수 성적은 2011년 구제역 이후 잠시 내리막을 타긴 했지만 2013년 이후 매년 향상되어 지난해 최고점을 기록했었다.
올해는 이보다도 더 좋아지며 농가들의 원유 품질 향상을 위해 했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세균수 1A등급 역시 92.6%로 나타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 검사 성적은 앞으로 낙농업계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
유업체들도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등급 사용 제품에 대한 홍보를 늘려나가며 해당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는데다 목장에서도 하위등급 페널티 제도에 이용되기 때문이다.
최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체세포수 4~5등급, 세균수 4등급 원유에 대해 1회 발생시 리터당 100원에서 2회 발생시까지 국제 분유가격 적용으로 다소 완화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여기에 페널티 완화로 원유 품질저하가 우려된다는 수요자측의 요구에 “매년 성적을 분석해 품질이 안좋아질 경우 원래 규정으로 자동 복귀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와 관련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전국적인 체세포 지도검사 시스템이 연내 도입할 수 있어야 하며 전 조합과 유업체에서 지도검사를 매일 실시해 소속 낙농가에 통보함으로써 원유 품질이 더욱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