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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 고병원성 AI 급속 확산…계란 수급 여파는

여기저기 공급망 막혀 ‘유통대란’ 우려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경기도는 계란 외부반출 금지
할인행사 모두 취소·거래 중단…종계감염시 품귀 지속

 

고병원성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계란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산란계와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에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48시간동안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명령을 내렸다. 게다가 경기도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9일까지 2주간 도내 식용란 농장 외부반출을 금지시켰다. 단, 계란 적재공간부족, 사료 운반 등 불가피할 경우 지자체 방역관 판단 하에 ‘1일 1농장’만 이동을 허용키로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양계농협을 포함해 계란유통상인들은 비상이 걸렸다. 농장에서부터 계란공급이 막혀 대형마트나 슈퍼 등 납품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 이에 양계농협의 경우 12월 예정돼있던 계란할인행사도 모두 취소된 상태다. 지역 간 이동도 용이치 않다.
경기도 포천의 한 계란유통상인은 “하루 계란 5천판 정도를 취급했는데, 거래농장이 AI로 인해 살처분 대상이 됐다. 외부반출이 금지되다보니 지금은 계란을 구할 데가 없다”면서 “납품을 못해 거래처도 다 떨어져나갔다”고 말했다.
농장도 문제다. 보통 계분처리장이 없는 농장의 경우 주기적으로 차량이 와서 처리한다. 그러나 지금은 계란도, 계분도 처리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조기도태를 하는 농가도 있다.
산란종계장도 AI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산란종계 부화장은 500m 이내에 종오리 부화장에서 AI가 발생해 예방적 살처분 차원에서 3주치 종란물량을 매몰키로 결정했다. 이에 12월 산란계 병아리 분양도 연기됐다. 또한 이 외 다른 산란종계장에서도 가금류 이동중지명령으로 인해 분양이 어렵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번 AI가 빠른속도로 퍼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산란종계에서 AI 감염 시 당장 병아리 공급에 비상이 걸리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계란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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