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는 지난 5월 28일 암소 200여 마리를 대관령 초지에 방목<사진>했다. 한우연구소는 국내 한우산업 발전의 중심축인 한우육종, 번식, 사양 등 관련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크게 계통축, 기초축, 시험축 3가지 축군으로 구분, 현재 한우 약 1천 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날 방목이 이뤄진 한우 암소 200여 마리는 임신하지 않았거나 젖을 뗀 암소. 보통 5월 말이나 6월 초 방목해 약 5개월간 초지에서 지내다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10월 말경 축사로 다시 돌아간다. 농진청은 한우 암소를 방목할 경우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 효과 덕에 번식 장애가 줄어 축사 사육일 때보 다 번식률이 약 15%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우 생산비의 50.9%를 차지하는 사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 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동훈 한우연구소장은 “한우산업이 성장을 거듭해 한우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세계 시장에 우뚝 서는 날이 오도록 관련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농식품부, 한우법 거부권 행사 관련 입장 밝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법’ 개정을 통해 한우농가를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9일 정부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한우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 해서다. 지난 5월 28일 한우법(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은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다음날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전국한우협회를 중심으로 한우 농가들은 “한우산업의 존폐가 걸린 민생법안을 정부와 여당이 막았다”며 대정부 시위를 예고하는 등 반발이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재의요구 배경과 함께 앞으로 한우농가의 지원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정부가 ‘한우법’에대해 재의를 요구한 것은 이 법이 제정될 경우 축산농가 간 형평성이 저해되고, 현행 법체계가 훼손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국회 논의 과정에서 여·야 및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와 타협 없이 야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처리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추후 정부는 한우 가격 급락 등 현재 한우 농가가 처한 어려움에 대응, 한우산업의 안정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제21대 국회에서 한우법 제정이 무산됐다. 정부는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한우법)’ 등 4개 쟁점 법안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 건의안을 의결했다. 하루전인 지난 28일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만이 참석한 가운데 본 회의를 갖고 ▲한우법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 ▲농어업회의소법 ▲세월호참사지원법 등 5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이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만 공포키로 한 반면,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는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국무회의서 한덕수 총리는 “21대 국회 종료를 앞두고, 국회에서 통과된 법률을 재논의하게 돼 정말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충분한 사전 협의와 공감대 없이 통과된 법률안이 국민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국정 운영의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번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무거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한우법과 관련 “한우산업만을 특정해 경영 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은 돼지·닭 등 여타 축종 농가들과 형평성에 어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지난 24일 국회본관 앞에서 농축산물 가격안정제 촉구 및 한우법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500여명의 한우농가가 참석했으며, 우리 한우농가 생존권 보호를 위한 농가의 목소리에 국회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목 놓아 외쳤다.(사진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 민경천 회장,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 축산신문, CHUKSANNEWS
등심 1등급인데도 특유의 육향 일품…입맛 매료 상차림비 1인 4천원에 신선한 반찬 한상 가득 시골 인심 두둑한 한우탕까지…“줄설만 하네 화제의 식당이다. 작년에 두 차례, 올해 한 차례 총 세 차례에 걸쳐 한우고기 판매가격 을 낮춘 곳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송규봉 전북지역본부장이 전북 김제시 소재 총체보리한우정육식당에서 직접 사서 먹어보고, 어떤지를 체험하는 기사를 써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난 기꺼이 그러겠노라고 했다. 총체보리한우정육식당은 전북한우조합(조 합장 김희동)이 운영하는 곳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그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평범한 농촌식당인데? 주말이면 대기표? 김제시는 2024년 4월 기준 인구 8만 4천명에 주력산업은 농업으로 특히 쌀농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이다. 최근 주목을 받는 혁신도시 등의 모습과도 거리가 멀다. 지극히 평범 한 농촌에 가깝다. 총체보리한우식당에 유리한 조건은 찾기 어렵다. 꼽자면 그나마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가깝다는 정도. 여기는 모든 자영업자가 최악의 불경기라 말하는 요즘 시기에도 주말에는 번호표를 받아 기다려야 할 정도다. 그 비밀을 알아내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바로 내가 사서 먹어보는 것이다. 지난 14일 화요
한우도매가 하락 예측했지만 위탁사육 중단 안해 위험부담 크다고 떠넘기기 보단 함께 위기 넘을 것 농가-유통 불신의 벽 허물고 한우시장 변화 도모 (주)민속한우 권혁수 대표이사는 한우농가로서 큰 성공을 이룬 입지전적의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위탁사육 시스템으로 한우 농가를 소작농으로 전락시킨 인물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한우전문기자로서 그를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다.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민속LPC 권혁수 대표의 사무실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 우선창 자문관과 함께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사업가로서 최선을 다할 뿐 사무실로 향하는 복도와 사무실 벽면에는 온갖 감사장과 수상패, 감사패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우 자문관은 “만나보면 알겠지만 무척 소탈한 사람이고, 솔직한 사람”이라고 권 대표를 소개했다. 실제 그의 첫인상은 성공한 사업가라기보다는 편안한 인상을 주는 사람이었고, 부정적 시각이 없지 않았던 나는 그에게 양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와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권 대표는 “물론 알고 있으며, 크게 신경 쓰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난 정치인이 아니고, 세간의 평가에 일일이 신경 쓰고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만큼의 충분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찾아 온 한우숯불구이 축제가 부산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야외주차장 특설 무대에서 또 다시 펼쳐졌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지회장 한기웅)가 주관해 부산경남지역 소비자들과 만난 이번 한우숯불구이 축제<사진>는 다양한 부위의 한우고기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함은 물론 800석 규모의 야외 숯불구이 부스도 함께 운영해 부담없는 가격에 한우고기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시작해 5일간 진행된 이번 한우숯불구이 축제는 축제의 백미인 ‘미식객들이 운집해 현장에서 다 같이 한우를 즐기는 색다름’을 선사함으로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한우숯불구이 축제만의 매력을 각인시켰다. 한기웅 지회장은 “판매로 인한 수익보다는 한우숯불구이 축제가 진행되는 5일 동안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한우를 만나고 한우소비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숯불구이 축제를 통해 한우고기를 즐기고 또, 한우고기를 통해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만드는 그런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우숯불구이 축제를 통해 한우 소비의 불씨를 지펴 온 부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춘천철원화천양구축산농협,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전국한우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춘천시가 후원하는 '강원한우데이'<사진>가 지난 10일부터 3일간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강원한우 브랜드 신선육 최대 50% 할인 판매와 함께 강원한우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추첨권 증정 이벤트가 진행됐다. 사은품으로는 1등 강원한우 선물세트, 2등 강원한우 사골곰탕세트, 3등 춘천 꿀세트 등이 증정됐다.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됐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종이비행기 날리기 공연 및 대회와 마술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둘째 날인 11일에는 강원한우버거 나눔 행사, 밴드 공연 등이 열렸다. 셋째 날 12일에는 춘천시 태권도 시범공연, 현장 레크리에이션 게임 등을 준비, 한우 판매 뿐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지정민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고품질의 강원한우를 안전하게 생산·공급하기 위해 노력함은 물론이고, 강원한우 브랜드가 지역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기념행사 맞춰 기능성 오메가3 한우 출하도 한우산업 유일의 공기업 장수한우지방공사가 지난 7일 창립 10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장수한우지방공사는 지난 2014년 5월 한우산업 최초의 지방공기업으로 우량 유전자원 개발과 사육환경 특성 및 성장주기에 맞춘 사료 개발 등 사양관리 개선을 통해 한우 종축개량과 한우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며,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장수한우 종축기지화에 주력하는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한우 정액처리업 허가 요건 완화에 따라 장수한우 고유품종 개량 가속화를 위해 지난 2023년 말 장수군 및 의회 승인을 받아 씨수소 검정위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우 품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준비한 오메가3 및 불포화지방산이 강화된 기능성 한우 생산에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10주년 행사에 맞춰 출하된 기능성 한우는 오메가3 함유량 밸런스 비율이 WHO 권장기준 근사치에 가까운 1:4 이하의 시험성적 결과로 기능성 한우의 차별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1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에게 시식을 통해 맛과 풍미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반응을 살폈다. 창립 10주년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인근 채석장으로 인해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은 한우농가가 도움을 호소해 왔다. 전남 보성군 한우농가 A씨는 농장인근 채석장의 발파 작업 등으로 확인된 것만 30여 마리 이상이 유사산됐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A씨 부부는 병원에 다녀야 할 만큼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A씨의 아내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할 때는 매일 아침마다 우사에 가보면 송아지가 죽어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우사에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렇다고 있는 재산 없는 재산 전부 끌어 모아 만든 농장을 팔고 어디로 갈 것이며, 지금처럼 소가 죽어나가는 농장을 누가 사겠냐?”고 하소연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채석장의 작업구간이 농장의 정면 쪽으로 이동한 작년부터 피해가 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피해가 극심해 운영업체와 보성군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적 피해 보상은 어렵다는 답변과 함께 작업허가가 곧 끝나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서 자리를 물렸다. 하지만 올 초 A씨는 채석장의 작업허가가 연장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4월 25일 A씨는 군수을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한우초음파기술연구소(대표 정재경)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연구원(원장 윤영복)과 함께 지난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횡성군 창업보육센터에서 22개 지역축협 지도과 지도원 31명을 대상으로 한우초음파육진단 기술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정재경 한우초음파연구소 대표는 “기술교육을 향후 기본과정과 고급과정으로 분리·심화해서 실시하고 지도원들의 자부심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격인증제 도입과 관련 학술대회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우초음파육질진단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서온 정재경 박사는 축협 지도과직원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서 한우초음파육질진단 전문 지도원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 일명 ‘한우법’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하며 본회의에 직회부되면서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제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한우법 등 4개의 법률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번에 본회의에 직회부된 안건은 한우법을 비롯해 양곡관리법개정법률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안, 농어업회의소법 등으로 모두 국회 농해수위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에서 60일 넘게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법안들이다. 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안이 법사위에 계류된 지 60일이 지날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재적 위원 중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에 직접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 농해수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 직회부에 반대하며 불참, 더불어민주당 11인과 무소속 1인 등 야당 의원 12명이 무기명 투표를 한 끝에 전원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특히 한우업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지속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