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은 가성우역 신속 유전자 검사키트(제품명 VDx PPRV MP qRT-PCR)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이 검사키트는 지난 2022년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해외전염병과)와 산업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가성우역(Peste Des Petits Ruminants)은 몸집이 작은 반추동물(염소, 양 등)에 감염되는 제1종 악성가축전염병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관리대상 질병에 속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와 세계식량기구(FAO)는 2030년까지 가성우역 근절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가성우역은 이환율이 90~100%, 폐사율은 50~100%에 이른다. 감염된 동물은 발열, 비강 분비물, 구강 괴사, 과다 유연, 충혈, 결막염, 설사, 기관지염, 유산 등 다양한 임상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비발생이며, 가성우역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몽골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서 확산,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내 염소 사육수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가성우역이 유입될 경우 염소 사육농가에 큰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 가성우역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4개 유전형(Linea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 실습. 베트남 정부 소속 수의사 공무원 15명이 지난 10월 13일~26일 2주간 우리나라 수의관련 기관을 방문, 수의역량 강화에 힘썼다. 이번 연수는 한국-베트남 ODA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NCVD) 역량 강화 2차 사업(2022년 10월~2025년 12월)’ 일환이다. ‘1차 역량 강화 사업(2014~2018)’에서는 베트남 NCAD가 하노이 도심에 있는 협소한 부지에서 현재 넓은 부지로 신축·이전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주축이 돼 지원했다. ‘2차 역량 강화 사업’은 실험실 리모델링, 동물사 신축, 실험실 기자재 기증, 현지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모든 부문의 사업 수행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25년 11월 10일 베트남 하노이 NCVD에서 준공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1차 연수가 진행됐다. 이번 2차 연수에서 현장체험 연수단은 검역본부 등 정부기관, 민간 병성감정기관, 동물약품 회사 등을 방문, 우리나라 수의시스템 전반을 학습했다. 특히 검역본부에서는 ▲세균성 질병 ▲바이러스성 질병 ▲조류 질병 ▲해외 전염병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매시장 기능 약화 공익성 훼손 우려도…협력 통한 정상화 거래가격 보고제 제한적…과도한 정부 개입, 자율경쟁 저해 축산인들은 여러 연구와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도매시장 정상화만이 돼지 기준가격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이를 통해 안정적 돼지 가격 시스템을 구축, 수입 잠식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소비자들도 돼지 도매시장 정상화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오르락내리락 돼지 가격에 선뜻 지갑열기가 망설여진다며, 서둘러 도매시장을 정상화해 품질좋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촉구한다. 가격보고제 ‘과도개입, 자율경쟁 침해’ 반발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는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 역시 도매시장을 대체하기에는 여실히 한계가 드러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추진 중인 축산물유통법 제정안에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를 담았다. 이 거래가격 보고제는 가공업체에게 돼지 거래가격을 보고하고 공개하라는 게 골자다. 여기에는 ‘도매시장 가격이 시장상황을 대표하기 어려울 경우’라는 전제가 달렸다. 사실상 이 보고가격을 기준가격으로 활용토록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거래가격 보고제는 과도한 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강대경)는 오는 11월 14일 단국대(천안) 생명자원과학관 국제회의장에서 ‘AI를 적용한 축산식품 R&D 전략’을 주제로 2025년 추계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식품연구원, 단국대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 공동으로 주최된다. 주제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축산식품 R&D 전략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설찬구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이 ‘축산물 안전관리 정책 방향’을 특별강연한다. 아울러 이효준 강원대 교수 ‘축산물 등급판정 자동화를 위한 AI 이용’ ▲이의종 충북대 교수 ‘축산분야 인공지능 응용 연구 소개’ ▲임규상 공주대 교수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축산식품 개발’ 등 최신 연구 사례가 발표된다. 또한 곽한섭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이화학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감각 품질 측정 모델 개발’ ▲이영승 단국대 교수 ‘인지적 스타일과 평가 맥락이 식품의 기호도 및 감각 지각에 미치는 영향’ ▲김상오 단국대 교수 ‘인공지능을 활용한 식품 산업의 미래’ 등이 논의된다. 강대경 회장은 “AI 기술과 축산식품 과학의 융합을 통한 R&D 혁신 방향을 제시하고, 산·학·연·관 전문가 간의 협력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10월 29일~11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푸드위크 코리아 2025)’에 참가해 수입축산물 이력관리제를 알린다. ‘수입축산물 이력관리제’는 축산물 수입부터 판매까지 유통 단계별 거래 내역을 기록·관리한다. 2010년 수입쇠고기를 시작으로 2018년 수입돼지고기까지 대상 품목이 확대됐다. 이번 홍보관은 ‘쉽고, 투명하고, 안심되는 수입 축산물 유통’을 주제로 운영된다. 방문객들이 실제 포장지에 부착된 이력번호를 직접 조회해보는 체험 프로그램과 현장 상담 데스크 운영, 이력관리제 소개 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정희 본부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투명한 유통질서와 신뢰받는 관리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세바코리아, 혈청형·Apx독소 교차방어 백신 선택해야 항생제 한계…호흡기질병 객관 진단 ‘흉막폐렴 컨트롤’ 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는 지난 23일 웨비나를 열고, 효율적인 돼지 흉막폐렴 컨트롤 전략 등을 전달했다. 이날 정병열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고문은 “흉막폐렴은 폐사 등 양돈장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호흡기 질병 중 하나다. 무증상부터 심급성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전염성도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많은 혈청형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2, 3, 5, 7형 등 다양한 혈청형이 분포하고 있다. 유행 혈청형이 변화하는 만큼,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흉막폐렴균은 바이오필름을 형성, 소독제나 항생제 저항성이 높아진다. 항생제만으로는 흉막폐렴 컨트롤에 한계가 있다. 세균이 생산한 외독소, 즉 Apx독소가 병변을 유발한다. 결국 Apx 항체를 형성하는 Apx 첨가 백신이 병변 예방에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박새암 세바코리아 기술지원팀장은 “혈청형과 독소에 교차면역을 제공하는 흉막폐렴 백신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안전성도 높아야 한다. 또한 데이터를 통해 현장에서의 생산성 개선 효과가 명확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스트레스 완화제, 더위·접종스트레스 감소 '생산성 향상' 무침접종·혼합백신, 주사바늘 고통 완화 '지속축산 필수' 동물약품 시장에서 동물복지가 새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물복지 축산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서다. 스트레스 완화제의 경우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와 운송, 사료 등 사양변화에 능동대응, 가축 스트레스를 덜어낸다. 구제역백신, 럼피스킨백신 등 백신접종 스트레스를 감소, 생산성을 지켜내는 역할도 해낸다. 무침 피내접종 백신은 주사바늘 접종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최근 PRRS, 써코, 마이코 백신 등으로 이러한 무침 피내접종 백신 종류가 부쩍 많아졌다. 해당 업체에서는 무침 피내접종 백신이 동물복지를 실현할 뿐 아니라 이상육 발생을 떨어뜨리는 등 농가 수익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혼합 백신 역시 접종 횟수를 감소, 가축 스트레스를 막아낸다. 농가 입장에서는 노동력 절감, 작업시간 단축 등을 통해 경제성을 끌어올린다. 섞어쓰기 방식 백신도 같은 맥락으로 접종스트레스 완화 등 동물복지를 마케팅 전면에 내걸고 있다. 웅취예방 백신은 물리적 거세를 대체해 수퇘지 고통을 없앤다. 동물약품 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 축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히프라, 이상육 감소 통해 수익보전 '축산물 안전도' 접종기기 계속 진화 '스마트화'...피내접종 백신 속속 출시 한국히프라(한국사업부문장 노상현)는 지난 22일 대전에 있는 인터시티호텔에서 ‘무침피내접종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열고, 무침피내접종을 통한 효율적 돼지 질병 관리 방안 등을 알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재혁 도드람양돈농협동물병원 수의사는 “똑같은 출하성적이라고 해도, 이상육 발생에 따라 농가 수익이 확 달라진다. 무침주사는 이상육 감소를 이끌어낼 수 있다. 아울러 주사침 잔류 방지 등 축산물 안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우 히프라 본사 수의사는 “히프라가 자체개발해 내놓고 있는 무침주사기 ‘히프라더믹’은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선보인 ‘히프라더믹 3.0’은 가장 가벼울 뿐 아니라 접종 속도·시간, 총 접종 회수, 백신병 반복 사용, 세척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페르난도 히프라 본사 수의사는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로살리아’라는 고병원성 PRRS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히프라 ‘유니스트레인 PRRS’는 ‘로살리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조에티스, 재런칭 세미나 ‘동물복지, 프리미엄 아닌 기본 선택기준’ 안전성 우수 ‘호르몬제 아냐’…증체·품질 ‘암퇘지에서도 생산성 개선’ 웅취예방 백신 ‘임프로박(Improvac)’이 동물복지를 넘어 성장촉진용으로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조에티스(대표 박성준)는 지난 21일 서울역 인근 포포인츠바이쉐라톤조선에서 ‘임프로박(Improvac) 재런칭’ 세미나를 열고, 그 효과 등을 알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오연수 강원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EU, 북미 소비자 중 70% 이상은 동물복지 인증 제품을 선호한다. 특히 카르푸, 테스코,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에서는 2025년 이후 ‘No pain, No cut’ 기준만을 장기계약키로 했다. 동물복지는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니라 ‘기본’ 선택기준이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복지형 사육전환은 이제 축산업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임프로박’은 이러한 소비·생산 트렌드에 능동부합한다. 한국형 동물복지형 돼지고기 브랜드를 창출할 실질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바로 조에티스 양돈마케팅 리더는 “’임프로박’은 면역학적으로 항체를 형성, 수퇘지 웅취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항생제는 질병 치료 등을 통해 사람 건강증진과 수명연장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최고 발명품 중 하나다. 하지만, 그 무분별 사용 등에 따라 항생제 내성이 나타나고 있다. 매년 11월 셋째주는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이다. 이에 맞춰 총 4차례 농림축산검역본부 특별기고를 통해 항생제 내성 위험성을 알릴 계획이다. 임숙경 연구관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전 세계적 화두 ‘원헬스’ 관점에서 AMR 관리 항생제 내성(AMR)은 더 이상 축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인류 건강과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전 지구적인 과제다. 사람, 동물, 환경이 하나로 연결된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내성균은 상호 전파돼 궁극적으로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AMR을 가축 손실 및 식량 안보의 핵심 이슈로 경고하고 있다. 축산 분야의 신중한 항생제 관리는 미래 축산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전략이 됐다. 선진국과 대비되는 국내 항생제 사용, 그리고 내성 증가 AMR 관리를 위한 국제적 노력 속에서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동물용 항생제 판매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출하비중 2%대…거래 위축으로 기준가격 진폭 커져 “업계 협력 통한 활성화…‘유통허브’ 위상 다시 세워야” 도매시장은 ‘농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개설되고, 운영된다. 그 목적에 따라 농수산물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적정가격 유지에 기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생산자·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게 된다. 도매시장 가치는 투명성·건전성·안전성 등 공익성 확보에 있다. 2%대마저 무너질 수도 돼지 도매시장 역시 당연히 도매시장의 공익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건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돼지 도매시장에서의 경매가격은 돼지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자연스럽게 도매시장 가격에 대표성이 부여되고 있다. 국내 양돈농가, 가공업체는 좋든 싫든 대부분 이 기준가격으로 정산하고 거래한다. 다만 이 가격이 법정 의무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돼지 물량이 너무 줄었다. 올 들어 9월까지 전체 출하 1천378만7천855두 중 도매시장으로 출하된 돼지는 29만1천678두다. 2.1%(제주, 등외 제외)에 불과하다. 게다가 2016년 5.0%, 2018년 4.4%, 2020년 3.4%, 2022년 2.7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10월 돈육시장동향, 연휴 이후 소비위축 '덤핑출현' 구이류 발주 감소 등심 약세 전환...후지만 강세 유지 추석명절 후 돼지고기 소비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10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추석명절 연휴 기간 돼지고기 최종소비가 증가,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보유재고를 대거 털어냈다. 하지만, 연휴 이후에는 소비 위축으로 돌아섰다. 연휴 이전 판매되지 못한 일부 물량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풀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구이류의 경우,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행사가 줄어들며, 소비 발길이 뚝 끊겼다. 정육점과 식당 발주도 감소했다. 정육류에서 전지는 급식재개 외 다른 수요는 저조하다. 등심도 계절영향으로 약세전환했다. 후지만이 식자재, 원료육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 돼지고기 역시 고전 중이다. 냉장육은 장기 연휴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가오며 시세가 떨어졌다. 냉동육은 평년대비 재고가 많지 않은 가운데 프랜차이즈, 배달음식점 등에서 꾸준히 수요가 발생,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추이와 공급상황 등을 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