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각지의 축산현장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소재 모돈 240두 규모의 일괄사육 양돈장인 덕암농장(대표 김덕암)은 그 중 한 곳이다. 지난 7월20일 새벽 주한 미군 관할지역의 산사태와 함께 토사와 나무가 덕암농장을 덮치며 임신사가 두동강 나고, 만삭돈 10여두가 폐사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폭탄 맞은 듯...구멍 뚫린 돈사 사고 이틀후인 지난 7월 22일 찾은 덕암농장은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폭탄을 맞은 듯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는 임신사 지붕 아래엔 여러 마리의 돼지 사체가 스톨을 비롯한 내부시설과 뒤엉켜 있었다.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는 농장 울타리와 걸음을 옮길 때 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토사 바닥은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덕암농장 김덕암 대표는 “임신사 모돈 136두 가운데 살아남은 모돈을 대기사 등으로 옮겨놓았지만 여유공간이 없다보니 나머지 67두는 여전히 기존 돈사에 남겨둘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밤낮 없이 치우고 있다고 해도 중장비가 없다보니 한계가 있다”며 망연자실했다. ‘SOFA’ 규정 때문에... 이번에 피해를 입은 덕암농장은 정확
▲서해동 원장(농업정책보험금융원)=지난 24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일대 농가를 찾아 신속한 침수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문홍길 원장(축산환경관리원)=지난 7월 29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의 한 피해 농가를 방문해 비닐하우스 내의 토사 제거 등 수해복구 활동을 전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노수현 원장(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지난 7월 25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나주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국적으로 내린 기록적인 호우로 인한 피해에 양봉인들도 비켜까지 못했다. 지난 5일동안 집중된 폭우에 대규모 산사태를 비롯해 도로·주택·농경지 등 침수 피해가 속출하면서 귀중한 인명 피해는 물론 막대한 재산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해 농업 현장의 모습은 아비규환의 상태.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해버린 참혹한 현장에서는 피해 복구를 위한 민관이 나섰지만, 피해가 워낙 광범위한데다 산사태로 인해 일부 도로가 유실되거나 다리가 붕괴되면서 중장비 진입도 어려워 피해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양봉농가의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양봉업에 종사하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육 중인 꿀벌과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지난 7월 27일 기준, 회원 및 비회원을 대상으로 폭우 피해 현황을 중간 집계한 결과 총 66곳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지역을 살펴보면 경남 산청군(35곳)과 합천군(10곳)에서 폭우 피해가 집중됐다. 누적 강우량은 산청군 800㎜, 합천군 700㎜로 극한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를 키웠다. 이외도 거창·하동·의령·밀양·진주 등에서도 피해가 이어져, 경남에서만
▲김태환 본부장(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지난 5월 22일부터 윤리강령 제정위원회를 구성.운영한 결과 지난 7월 25일 윤리헌장을 개정하고 윤리강령을 신규로 제정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인중 사장(한국농어촌공사)=지난 7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새만금 조력발전에 대한 정책 공감대 형성과 추진 당위성 확보를 위해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장태평 위원장(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지난 7월 25일 경기도 가평군 상면 율길리를 찾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의 복구 지원을 위해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전자편집기술이 적용된 PRRS 저항성 돼지가 국내에서 생산됐다. 상용화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질병 극복의 첫단추가 꿰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다비육종에 따르면 서울대 수의과대학연구팀(책임자 장구 교수)과 공동으로 지난 2023년부터 유전자편집기술을 적용한 돼지개량에 착수했다. 다비육종 보유 돼지 품종에서 유전자 염기 서열을 확보, 효과적인 유전자 제거 방법을 찾아내고 이 방법으로 PRRS 바이러스의 침투에 필수적인 ‘CD163' 수용체가 제거된 수정란을 생산, 이식하는 형태로 연구가 진행됐다. 그 결과 공동연구 3년차인 올해 수술과 심부주입을 이용한 수정란 이식을 통해 자돈 생산에 성공, 현재 11두(암 6두, 수 5두)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비육종과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팀은 이에 따라 매월 순종에 대한 수정란 이식을 실시하되 심부 주입 성공률 개선노력도 병행하면서 CD 163 수용체가 제거된 순종돈군 조성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PRRS 유전자편집 기술에 대한 정부 승인 및 특허 출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비육종 윤성규 사장은 “지금까지 비육돈에
“동물복지·친환경 역점, 가치 소비 부응을” 업계 여론 단순 물가 정책 넘어 고부가가치 창출 지원 힘써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 축산업에서 한우와 한돈이 높은 생산비와 수입 축산물과의 가격 경쟁력 열세 속에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지켜왔다면, 그간 저가 전략에 머물러 있던 계란과 닭고기 등 가금 산물 역시 이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변화하는 생산 환경과 소비자 인식 속에서 가금 산물도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고급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생산비 상승 압박, 저가 전략의 한계 그동안 닭고기와 계란은 대규모 공장식 생산 시스템과 균일한 품종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국민 단백질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소비자들도 이들을 ‘불황형 소비’ 품목으로 인식할 만큼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고, 정부 역시 물가 관리를 위해 가금 산물의 가격 안정화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저가 전략은 이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 현장에서는 동물복지 강화로 인해 사육 공간 확대, 시설 개선 등 생산비 증가 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료 가격 상승은 농가에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생
도축장도 가동률 저하·매출 급감…제도 개선 요구 목소리 확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로 오리 부화장과 도축장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피해 보상 규정이 없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에 따르면 현행 ‘가축전염병 예방법’ 및 관련 고시에 따라 AI 발생 반경 10km 내 오리 농장은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최소 30일간 신규 입식이 금지된다. 이로 인해 해당 농장에 새끼 오리(초생추)를 공급하려던 종오리 농장들은 이미 부화 중이던 종란을 강제 폐기해야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오리 알에서 새끼 오리가 부화하는데 4주 가량 소요된다. 이 때문에 이미 부화가 진행 중인 새끼 오리를 정부 정책에 의해 폐기함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보상 규정이 없어 피해가 고스란히 농가 및 관련 산업으로 전가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15조의 2에 의해 오리농가는 최소 입식 7일 전 사전 신고를 해야한다는 규정도 있어 다른 농장으로 대체 입식을 진행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대다수다. 피해가 발생하는 것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잇따라 방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돼지가격 보고제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돼지가격 보고제의 법률적 근간이 될 ‘축산물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 · 지원에 관한 법률(축산물유통법) 제정안’이 정부에 의해 입법 발의돼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축산물유통법 제정안은 경매를 통한 축산물 거래가격이 시장의 상황을 대표하기 어려울 경우 식육포장처리업자에게 거래가격을 정부에 보고하고 공개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이에대해 돼지 도매시장 상장 비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이뤄지는 경락가격이 생산자와 수요간 거래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개인간 거래에 있어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기준 가격에 대한 정부 개입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돈협회는 오히려 도매시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국회에 알리고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