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화성 지역의 낙농 2세 모임 홀메인(회장 송기영)은 개량에 관심이 있는 회원 농가를 중심으로 2년만에 개최되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에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품평회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들어보았다. 경쟁보다 교류…품평회 참여로 목장 발전 원동력 얻어 세대 교체 이끄는 동호회 활동…협력 속 시너지 발휘 개량 트렌드 확인하며 지속 가능한 낙농업 미래 모색 홀메인은 화성 지역 낙농 1세대였던 대원목장 박홍섭 대표가 낙농 2세들에게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주던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낙농 2세 모임으로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목장경험이 적은 낙농 2세들을 위해 교육을 하거나, 목장 견학, 세미나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이중 개량에 관심이 있는 10여명의 회원들이 따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품평회에 참가하고 있다. 낙농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매일 새벽부터 일어나 착유를 하고 소를 돌봐야 하는 직업임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품평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품평회를 통해 높은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목장일만 해서는 겪을 수 없는 경험을 함으로써 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프리믹스 A·B 구성...성능 우수 검사시간 단축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은 H5, H7, H9 등 대표적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아형 3종을 동시에 감별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키트 세트(제품명 VDx AIV qRT-PCR set)를 출시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양한 아형 뿐 이나라 빈번한 유전적 변이에 따라 진단, 예방 등 과학적 접근이 어려운 병원체다. 조류는 물론, 최근 젖소, 고양이, 개, 고양이, 야생동물, 해양 포유동물 등 여러 종 동물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국내 가금 산업에서는 산란율 저하 등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H9형 저병원성AI, 폐사 등 많은 피해를 주는 H5형 고병원성AI가 같이 유행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진단키트는 공통유전자를 확인하는 Premix (A)와 HA형 3종(H5, H7, H9)을 동시에 감별할 수 있는 Premix (B)가 한 세트다. 전세계 인플루엔자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EpiFlu DB)에 등록된 3천건 이상 최신 AI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정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최근 보고된 신규 변이와 H5형 Clade 2.3.4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이 1월부터 7월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총 9천386마리에 해당하는 물량의 한우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 유통사업팀(팀장 김란)이 집계한 2025년 전국 한우 할인행사 추진실적에 따르면 농협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올들어 7월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각각 4회씩 총 8회에 걸쳐 한우고기 할인판매 행사(소프라이즈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7월까지 진행된 할인판매 행사에는 일선축협 하나로마트를 포함해 농협 계통매장 2천651개소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물량은 86만4천597kg(한우 9천386마리분), 매출실적은 379억6천28만7천52원을 기록했다. 한우자조금 지원액은 29억7천655만1천200원이었다. 할인행사 별로 판매실적으로 살펴보면 1월 설맞이 행사를 계통판매장(18~21일)과 온라인매장인 농협라이블리(18~29일)에서 각각 진행했다. 계통판매장은 628개소가 참여했다. 판매물량은 등심 6만6천279kg, 불고기와 국거리 19만5천784kg 등 26만2천63kg(2천132마리분)을 판매해 116억5천938만5천991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월 행사는 615개 계통판매장(11~1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새 정부 경제성장 전략 일환…농촌 경제 활성화 취지 월 최대 20만원 지급…예산 논란 속 시범사업 추진 기획재정부는 지난 22일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이 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농촌 관련 공약의 핵심인 ‘농어촌 기본소득’이 포함됐다.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이 발표되며,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 정책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단계적 확산’이 명시돼, 농민들의 기대가 적지 않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어촌 주민에게 1인당 월 최대 20만원씩 현금 또는 지역화폐를 주는 사업이다. 도시로 빠져나갈 사람들은 묶어두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업의 취지다. 이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리한 국정과제에도 담겼었고,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보고하면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해 시범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기도 했다. 농가들은 당연히 환영하고 있다.문제는 수 조원 대의 예산이 들어가는 데 실현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는 ‘농어촌주민수당’이 전국적으로 시행될 경우 연 17조원 넘는 돈이 들어
[축산신문] 이 시 혁 교수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2025년 여름, 전국적으로 40℃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며 기후변화의 파급력이 다시금 실감되고 있다. 이러한 이상 고온 현상은 인간의 건강뿐 아니라 농업과 축산업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양봉산업은 그 구조적 특성상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극심한 외기 온도(38~46℃)는 봉군(벌무리) 붕괴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에서도 여왕벌의 생식능력 저하는 봉군 유지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온 스트레스가 여왕벌과 봉군에 미치는 영향 여왕벌은 군집 내 유일한 번식 개체로서, 하루 평균 2천여 개의 알을 산란하며 봉군의 유지와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여왕벌의 생식 생리는 온도 변화에 극도로 민감하다. 꿀벌은 벌통 내부 온도를 약 35℃ 정도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여왕벌의 최적 생식 온도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외부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벌통 내부 온도 역시 35℃를 초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여왕벌의 저정낭 내 정자 생존율이 급격히 저하되며 수정률 또한 감소한다. 수정되지 않은 무정란은 수벌로 부화하게 되며, 수벌은 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식품부 2030년 청정국 추진, 발목 '예산' 긍정협의 중 생마커백신, 백신주·야외주 감별 가능 '부작용도 적어' 세계적 첫 사례 '수출 확대 기대'...질병문제 해결 자신감 내년부터는 기존 롬주생백신을 대신해 돼지열병(CSF) 생마커백신이 전격 투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돼지열병 청정화 전략을 내놨다. 2030년 청정국 지위 획득이 목표다. 백신 바이러스와 야외 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는 생마커백신. 생마커백신은 이러한 특성을 활용, 청정화 과정에서 첨병 역할을 맡는다. 백신접종축과 감염축을 구분하며, 바이러스 순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더욱이 생마커백신은 롬주생백신과 비교해 동등 효능을 가지면서도 고열, 증체 감소 등 부작용이 훨씬 적다는 평가다. 이미 현장적용을 통해 그 효능·안전성이 확고히 입증됐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시범사업 등이 진행되며 전체 돼지 사육두수 중 30% 가량에서는 생마커백신이 접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청정화 전략 추진에 따라 내년부터는 롬주생백신 접종은 금지되고 100% 생마커백신 접종으로 전환된다. 그간 생마커백신 도입에 발목을 잡았던 예산확보 문제도 이번에는 해결될 가능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질병과 화분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봉 농가에 새로운 해결책이 제시됐다. 양봉 전용 복합소독기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꿀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위생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클린(대표 하성섭)은 최근 소비 소독, 기구 소독, 화분 건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양봉 전용 복합소독기'<사진>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플라즈마(plasma), 열풍, 자외선(UV-C) 기술을 적용해 꿀벌에 치명적인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석고병, 꿀벌응애 등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 예방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봉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한 번의 작동으로 최대 100매(5단 기준)의 소비를 소독할 수 있으며, 화분은 40℃에서 8시간 동안 건조, 기구는 65℃에서 1시간 만에 질병 관리 및 소비 소독이 가능하다. ㈜비클린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비와 기구, 화분을 각각 따로 관리해야 했지만, 이번 복합소독기를 통해 모든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가령 소비 소독 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3명 후보자의 전국 순회 합동소견 발표회가 내달 4일 충남지역에서 시작된다.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 주관하에 전국 9개 권역에서 이뤄지는 이번 발표회는 후보자 소견발표(20분), 공통 및 지명 질문(60분)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전국 도협의회장단(이하 도협의회장단)이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2024년 7월 정부에 의해 입법 발의된 축산물유통법(축산물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의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협의회장단은 이번 성명을 통해 축산물유통법안에 포함된 돼지거래가격 보고제 시스템이 육가공업체 또는 대형 패커중심의 계약거래로 운영, 소규모 농가 및 협상력이 부족한 농가 피해가 클 수 밖에 없을 뿐 만 아니라 유통회사는 마진이 많아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불리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언제든지 구매업체에 압력을 가해 거래가격을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인 만큼 정부에 의해 휘둘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도협의회장단은 지난 2020~2022년 낙농 유대 가격결정 과정에서 농림부장관이 오기를 부린 모습과 결국 직권남용죄로 고발된 사건을 잘 알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따라서 축산물유통법 제정에 반대하며, 이 법안이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협의회장단은 경락두수 감소로 인해 대표성이 문제될 만큼 도매시장이 약화된다면,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고 지원하는 것이 우선 돼야 할 것임을 강조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조합원과 가족을 하나로 뭉쳐주는 ‘한마음대회’가 지난 27일 북부센터를 필두로 내달 10일 동북부센터까지 8개 센터를 순회하면서 개최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사진)은 지난 27일 동두천시민회관에서 양주·연천·동두천 등 북부낙농지원센터 관내 조합원과 낙농2세 등을 대상으로 금년도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28일(조사료유통센터)=서부(고양·파주 등) ▲29일(JnJ아트컨벤션)=남부(안성·평택 등)에서 개최했으며 내달에는 ▲1일(동부낙농기술센터)=동부(남양주·양평 등) ▲2일(경인낙농기술센터)=경인(인천·강화·김포 등) ▲3일(화성사료기지)=안산(안산·화성 등) ▲9일(가모스웨딩홀)=동남부(이천·여주 등) ▲10일(동북부사료기지)=동북부(가평·포천·철원 등)순으로 이어진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캔돈’이 또 다시 핫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이번에는 공중파 방송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이 계기가 됐다. 지난 8월25일 방송된 KBS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 3기(이하 ‘오만추)’에서는 모닥불 옆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출연자들이 직접 캔돈을 개봉해 조리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함께 간편함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캔돈의 특성이 자연스럽게 돋보이며 PPL을 넘어, 실제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는 캠핑의 로망 아이템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성 출연자가 “진짜 예쁘다”는 감탄과 함께 캔돈을 소개하는 장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회자되면서 방송 직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캔돈’ 키워드가 오르기도 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오만추’ 연계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캔돈을 통해 소비자 체험을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입 크기 돼지고기를 투명 창 캔 포장에 담아 손질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캔돈’ 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만5천580개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강명구 의원, 지방소멸 대책 담은 개정안 대표 발의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경북 구미시을·사진)이 도농복합형태의 시에 속한 읍·면 지역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지정은 인구감소로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시·군·구 단위에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시 단위로는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읍·면 단위 농촌 지역에서 더 심각한 인구 유출이 발생하더라도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농복합형태의 시에 한해 읍·면 단위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이 정부의 다양한 시책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강명구 의원은 “겉으로는 도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농촌 인구 유출이 더 심각한 도농복합도시의 읍·면이 지금까지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됐다”며 “이번 개정안이 농촌 지역 맞춤형 지원을 가능하게 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