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가 ASF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최초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살처분 보상금 상한액을 100% 까지 상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부가 가축 전염병 발생농가에 대한 살처분 보상지급 기준 개선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본지 3655호 8면 참조 한돈협회는 이와관련 최초 발생 이후에는 선별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는 구제역과 달리 ASF는 추가 발생농가라도 전두수 살처분 조치가 내려지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돈농가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주변의 야생멧돼지 ASF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돈협회는 따라서 ASF의 경우 모든 발생농장에 대해 살처분 보상금 한도가 100%로 조정될 수 있도록 개선을 건의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도 축협운영협의회(회장 이양중·속초양양축협장)는 지난 14일 원주축협 소회의실에서 운영협의회<사진>를 열고 동절기 축산 안전관리와 2025년 주요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기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도내 각 축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이양중 회장은 “겨울철에 접어들며 축산시설 안전 점검과 방역, 소독 강화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2025년 건전한 결산과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마무리하고, 2026년 대비 탄탄한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잦은 강우로 조사료 생산이 위축되고 볏짚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송기현 의원은 축산 현안 해결을 위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사료비 부담과 조사료 생산 문제, 동물복지 등 축산업 현장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농가 수익 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국정에 적극 반영하고, 축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 제주시갑)이 지난 10일 ‘축산물의 유통 및 가격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축산물 거래 가격의 변동성, 허위 가격 정보 제공, 계약서 미작성·미보관 관행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투명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입법이다. 법안은 축산물 유통·거래의 투명성과 공정경쟁 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하며,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년마다 ‘축산물 유통 및 가격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연간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계획 수립의 기초가 되는 실태조사와 기상·사육·소비 동향을 분석하는 수급관측 제도도 의무화한다. 또한 ▲장관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축산물 거래에 대한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고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주요 축산물의 수급안정과 가격 안정을 위해 계약생산·계약출하를 장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법안은 축산물 유통·가격 관리 전담기관인 한국축산유통진흥원 설치 조항을 명시해 관련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문대림 의원은 제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상지대 이규명 교수, 한우산업 생태계적 가치 조명 한우→분뇨→토양→작물 ‘순환’의 순기능 강조 기후·식량위기 대응 미래형 한우산업 전환 제언도 소 한 마리가 지구를 살릴 수 있다. 기후위기와 식량 불균형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한우산업이 생산의 영역을 넘어 지구 생태의 균형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산업’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한우 명예홍보대사 이명규 상지대학교 스마트팜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한우를 농업·환경·사회와 연결하는 ‘순환의 축’으로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우산업, 인식의 전환 필요 그간 한우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 왔다.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을 돕고, 생의 마지막에는 고기와 가죽, 비료로 인간에게 돌아왔다. 이 순환의 역사 속에서 한우는 사람과 사회, 환경을 잇는 생명순환 체계의 일부였다. 이명규 교수는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시작은 ‘관점의 변화’에 있다. 한우를 생산 효율이나 가격 중심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회가 맞물린 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관점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
Q. 일관 사육 농가입니다. 지금 임신한지 6개월이 넘어가는 소들에게 돋아 먹이기를 하려고 하는데 돋아 먹이기 전까지 3kg씩 줬습니다. 돋아 먹이기를 시작하면 약 몇 kg씩 줘야 하나요? 아니면 비타민제나 미네랄 블럭을 구매해서 먹이는게 좋을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분만 전 돋아 먹이기 이유는 임신말기 송아지 성장과 분만 후 유즙 생산을 위한 준비라고 보면 됩니다. 이론적으로 영양소 공급 수준을 약 10~15% 추가 공급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산차와 송아지 생시체중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체로 분만 전 45일 전부터 시작하기도 하고 최소 3주 전에는 시작을 권장합니다. 최근 분만 시 체중이 커서 난산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서 일부 난산이 우려되는 경우 권장하지 않고 분만 후 조사료 품질을 높여서 급여하길 권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분만예정일보다 늦게 분만하는 경향도 있어서 돋아먹이기를 분만예정일까지만 권장하기도 합니다. 분만 전 미네랄 블럭은 분만 전 전용 블록이 아니라면 급여합니다. 일반 미네랄 블록은 주 성분이 소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량의 소금 섭취는 이온불균형을 초래하고 부종, 저칼슘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Q. 정액 선별하는데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보온·바닥 관리로 가축 체열 손실 최소화 에너지 사료·따뜻한 급수로 사료효율 향상 호흡기·저체온증 예방, 생산성 차이 만든어 한우의 한해살이 월동 준비는 보온, 사료 관리, 건강 관리가 핵심이다. 한우는 겨울철 기온 저하와 건조한 환경에 민감하므로, 적절한 월동 준비는 건강과 생산성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한우 보온 준비를 위한 축사 보온 강화, 사료 및 음수 관리, 호흡기 질병 관리를 잘해야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기약할 수 있다. 번식우는 체온 유지를 위한 기초 대사에너지를 20% 이상 더 소요되므로 번식을 위해서는 추가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 만삭우 돋아먹이기 구간이라면 사료 급여량을 20∼30% 늘려주는 것이 번식우의 경제성을 배가시킬 수 있다. 겨울철 사양 관리의 개선이 1년 농사를 결정 짓는다. 겨울철 스트레스 줄이는 환경관리를 북서풍의 외풍을 막기 위해 축사 외벽에 베일을 쌓아 놓거나 윈치 등 천막을 이용하여 방풍 막을 설치하고 천장과 벽면에 단열재를 추가하여 내부 온도 유지하며 바닥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바닥에 볏짚이나 톱밥을 깔아 체온 손실을 줄인다. 특히 바닥에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부위는 조금 더 깔아주어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경북대구낙농농협(조합장 오용관)은 지난 13일 조합 회의실에서 임직원과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9차 임시대의원총회<사진>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을 의결·확정했다. 오용관 조합장은 “올해는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경주 TMR사료공장이 준공되며 조합의 자립 기반을 한 단계 높인 의미 있는 해였다”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해 경제적인 사료 공급이 가능해졌고, 이는 조합원들의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라는 실질적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경북대구낙협은 이제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과 내실화, 지속 가능한 낙농 산업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해야 할 시점”이라며 2026년 조합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오 조합장은 내년도 중점 추진 과제로 ▲기본에 충실한 경영 ▲조합원 실익 증대 최우선 ▲조합 성장 기반 확립을 제시하고 “경주 TMR사료공장을 중심으로 낙농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효율화된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원 자녀 4명에게 총 74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상임감사에 이연식 씨(63), 사외이사에 변철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 대의원회는 지난 13일 총회에서 407억1천398만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본지 3천653호 9면 참조 이에따라 내년도 한돈자조금 예산은 농림축산식품부 승인 절차만 남기게 됐다. 이날 통과된 내년도 한돈자조금 예산을 살펴보면 세입의 경우 농가 거출금 198억4천620만원, 정부지원금 56억원, 이익잉여금 152억6천419만8천원으로 꾸려진다. 올해 예산안(최초 승인기준)과 비교해 3.0%, 11억8천75만3천원이 증가했다. 농가 거출금을 3.3%(6억4천만원), 정부 지원금을 4.7%(2억5천만원), 이익잉여금을 2.0%(2억9천55만3천원) 각각 늘려 잡은데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28.3%인 115억2천175만2천원이 소비홍보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보다 1억3천508만7천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어 수급안정사업에 올해 보다 3천만원 늘어난 88억8천660만원이 배정됐다. 교육 및 정보 제공사업에는 41억8천143만4천원, 운영비에 24억8천20만원, 유통구조사업에 17억4천190만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와 비교해 조금씩 증가한 예산이다. 수급안정예비비로는 85억414만1천원을 배정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업계, “국산 원유 vs 수입 분유 경계 흐려질 것” “제품 차별성 약화…명확한 표기 제도 마련 우선” 식품공정 개정이 추진 중인 가운데, 우유 관련 분류 체계 단순화로 소비자 알권리가 침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식약처는 ‘효율성’과 ‘국제 정합성’을 이유로 10년 만에 24개 식품군, 102개 식품종, 290개 식품유형을 고치는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유 관련 분류 역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중분류로 구분돼 있던 ‘우유류’, ‘가공유’, ‘산양유’가 ‘액상우유’라는 하나의 유형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크며, 국산 원유 사용 비율이 약 99%에 달하는 ‘강화우유’나 ‘유산균첨가우유’ 등도 ‘가공유’로 묶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산균음료, 효모음료, 기타발효음료 등이 포함돼 있던 ‘발효음료류’ 역시 폐지되거나 다른 유형으로 이관되는 방향이 논의되면서 제품간 차별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낙농업계는 이번 개편으로 인해 국산 원유를 사용한 제품과 수입 탈지분유를 사용한 제품 간의 구분이 모호해질 것이라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AI 시설기반 수경재배로 연중 생산·안정 공급 높은 소화율·기호성으로 전 축종 생산성 향상 사료 효율 개선으로 비용 절감·부가가치 창출 새싹보리사료는 단순한 사료를 넘어 지속가능한 축산과 고품질 육류 생산을 위한 전략적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의 좁은 면적과 기온이 뚜렷한 4계절, 여름철 긴 장마와 겨울철 혹한기로 노지에서 균일한 조사료 생산의 어려움을 새싹사료가 대신할 수 있기 때문. 새싹사료 시장은 고품질 사료 수요 증가와 지속가능한 축산업 추세에 따라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보리 새싹사료의 품종 개발과 이용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후변화로 여파 조사료 생산기반 ‘흔들’ 조사료 자급률은 81%를 넘었지만, 볏짚 등 저영양 조사료가 대부분을 차지해 현장의 체감도는 낮고 자연재해에 따른 수급 불안과 이상기후 우려로 노지 생산이 흔들릴 경우, 조사료 수급 불안과 폭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가파(대표 김윤정)의 연중 재배 시설 재배형 새싹사료가 안정적인 사료 생산과 공급을 희망하는 농가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도입 초기, 새싹은 “수분이 많아 보관이 어렵다”, “건초보다 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18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11월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농업박람회에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농기자재·동물용의약품 기업의 유럽·중동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Growtech Antalya 2025’에는 친환경 농자재·농기계·비료·시설자재·농약·종자 등 국내 19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박람회는 31개국 68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농업기술 전시회로, 약 4만 명의 관계자가 방문할 예정이며 유럽·아시아 바이어와의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중동 최대 축산 전문 박람회인 ‘VIV MEA 2025 Abu Dhabi(11.25~27)’에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기업 12개사가 참가한다. 전 세계 50개국 약 5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만여 명의 바이어가 찾는 행사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신규 거래선 발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한국관 내 공동홍보관 운영과 함께 현지 컨설팅 기관과 연계해 진성 바이어를 발굴하고, 전문 통역 인력을 배치해 1:1 수출 상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MOU 체결, 구매계약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 서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 속선에서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NCVD) 역량 강화 2차 사업’ 준공식<사진>을 열고, 생물안전 3등급(BSL-3) 실험실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총 63억 원이 투입된 국제농업협력(ODA) 사업으로, 베트남의 고위험 가축질병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베트남은 국제교류 확대로 새로운 가축 질병이 증가하고 있었으나, 기존 시설이 생물안전 2등급(BSL-2)에 머물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탄저병 등 고위험 병원체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은 2014~2018년 1차 사업에서 진단센터 신축·리모델링과 장비 지원을 통해 기본 체계를 마련했고,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이를 BSL-3 수준으로 확장해 진단·연구 범위를 크게 넓혔다. 2차 사업에서는 차폐형 실험실, 무균동물사육시설, 진단시약 및 실험기자재, 소독시설 등 고위험 병원체 진단을 위한 기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국내 전문가 파견을 통한 장비 활용 교육, 현지 인력 대상 현장 연수도 병행했다. 지난 10월에는 베트남 가축질병진단센터 소속 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