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의 선진 축산 기술이 몽골 현지에 전수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동물약품 수출 시장 확대의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일 몽골 다르항 식물농업과학원에서 양국 주요 인사와 수의사, 축산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KOPIA 몽골 축산 선진화 비전 출범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최진원 주몽골 대사 등 한국 측 인사와 잠발체렝 몽골 농업부 사무차관, 아유쉬자브 나란투야 수의청장 등 몽골 측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출범식에서는 KOPIA 몽골센터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가축 생산성 향상 시범 사업 성과와 올해 추진사업 내용이 공유됐다. 이어 ‘KOPIA-몽골 10개 지방정부-한국발명진흥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었고, 몽골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소형 농기계 기증식도 진행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잠발체렝 몽골 농업부 사무차관은 축사에서 “몽골에서 축산업은 농업 총생산량의 약 86.1%를 차지하는 주력 산업이지만, 기술 수준이 낮고 기후변화, 초지 황폐화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KOPIA와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네팔 하원의원이자 국무위원인 우메쉬 슈레스타(Umesh Shrestha)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해 전남 나주에 위치한 에스비팜(SB Farm·대표 서순길)을 찾아 선진 양돈기술 및 분뇨처리 시스템을 직접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네팔 축산업의 현대화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 협력의 일환으로 축산 강국인 한국의 양돈시설과 가공산업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 SB Farm은 전국 7개 농장에 직원 90명이 7만두를 사육하는 자동화된 사육시설과 친환경 분뇨처리 기술을 갖춘 중견 양돈기업이다. 우메쉬 슈레스타 의원은 SB Farm 나주농장과 선푸드 장성농장을 둘러보며 양돈장 운영 프로세스와 분뇨 처리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SB Farm에서 근무하고 있는 네팔 근로자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이외에도 나주에 소재한 중앙축산 도축장 및 가공공장, 팜덕 훈제 가공시설, 유피에프앤비 등 축산물 가공업체를 방문했다. 우메쉬 슈레스타 의원은 “네팔의 축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적극 도입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현장에서 만난 네팔 근로자들이 자랑스럽고 향후 귀국 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비육종(대표이사 윤성규)은 지난 6월25일, ‘다비퀸33 리더스클럽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육종 개량의 최신 현황과 향후 방향△프랑스 양돈장 현황과 국내 적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다비육종 윤성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각지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종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의 번식 성적 향상과 농장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비육종 이일주 상무는 ‘육종 개량 현황 및 방향’ 발표를 통해 최근 다비퀸 종돈의 지제 스코어링을 강화한 사실을 설명하고 “초산돈의 경우 경산돈과는 달리 임신 초기 사료량을 증량하지 않고, 1일 급여량을 초기2.6kg, 중기2.6kg, 말기3.2kg으로 설정해 과체중을 방지하고 지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비육종은 프랑스 양돈장 견학을 토대로 한 국내 적용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양승혁 부원장은 “번식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모돈의 체형 관리가 핵심”이라며, “후보돈의 경우 등지방 두께를13~14mm, 체중은15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대한한돈협회 경남도협의회(협의회장 주재용)는 지난 6월 24일, 합천군 용주면 청와대 세트장에서 시·군 지부장 연석회의 및 ‘돼지 FMD·열병 박멸 교육’<사진>을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ISO 45001 안전보건 교육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산업안전보건 경영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양돈농장에의 적용 방안이 공유됐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ASF 및 FMD의 최근 발생 동향과 방역대책, ▲8대 방역시설 운영방안, ▲농장 방역 우수·미흡 사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현장 대응 전략을 전달했다. 이날 회의는 한돈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문제에 집중됐다. 회의에 참석한 지부장들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조치를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질병 발생 시 책임이 농가에 전가되는 현실은 부당하다”며, “현장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ASF 예방을 위해 도입된 폐사체처리기와 관련해 “방역과 환경 측면에서 유익한 폐사체처리기가 비료공정규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부 지자체에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 캔돈’ 이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5만5천개를 돌파했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에 따르면 캔돈은 지난 1년간 총 5만5천580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캔돈 1개의 길이(약 20cm)를 거리로 환산할 경우 약 11.1km, 백두산(2천750m)을 4번 넘게 오를 수 있는 규모다. 한 입 크기로 자른 도드람한돈을 냉장 상태로 담은 ‘캔돈’은 간편한 조리와 뛰어난 휴대성으로, 1인 가구는 물론 캠핑 등 야외활동 수요까지 폭넓게 아우른 제품이다. 특히 기존 MAP 포장을 벗어난 캔 형태 포장은 실용성과 차별성을 겸비, 출시 당시부터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에 실용성을 더하는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따라서 지난 1년의 성과는 캔돈의 실용성과 시장 적합성을 소비자 반응으로 입증한 결과라는 게 주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캔돈’은 ▲굿디자인 어워드(GD) 우수디자인 선정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디자인 부문 은상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위너(Winner)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SNS 마케팅 부문 대상 ▲한국PR대상 소비재 부문 최우수상 등 다양한 영역의 수상대에 오르며 기획력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이상기후로 인해 벌꿀 흉작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인 아까시꽃꿀 수매가격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양봉농협은 올해 수매가격을 1+등급 기준, 지난해보다 30만원 인상한 드럼당(288kg 기준) 360만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1등급과 2등급은 지난해와 동일한 300만원, 29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6월 26일 조합 본점 회의실에서 ‘제6회 정기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올해 조합원으로부터 수매한 아까시꿀 수매가격을 장시간 논의 끝에 이같이 확정했다. 반면 야생화꿀, 밤꿀, 특수밀원에서 생산된 천연꿀 수매가격은 전체 생산량과 수매량에 따라 오는 7월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5월 한 달간, 이상기후에 따른 낮과 밤의 큰 일교차, 이상저온 현상에 의한 아까시 꽃대 발육 저하, 잦은 비로 인한 꿀벌 활동 저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벌꿀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서는 벌꿀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양봉농가들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등급과 관계없이 수매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가 정부의 최근 계란 가격 안정화 대책이 생산자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현 정책이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란계협회는 정부가 생산자들을 ‘담합’으로 몰아붙이며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최근 계란 가격 상승에 대해 “공급은 원활한데 가격이 올랐다”며 생산자 담합 의혹을 제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16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진행된 물가대책차관회의에서도 ▲생산자단체 담합 조사 ▲중국산 가공계란 1만 톤 무관세 수입 ▲사육기준 확대를 위한 예산 지원 ▲계란 할인행사 실시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산란계협회는 “사육기준 면적 확대(난각번호 4번 폐지)가 생산량 감소를 초래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각 시‧도에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기준의 안정적인 현장 적용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통해 밀식 사육 확대(케이지 사육 높이 9단에서 12단으로 상향), 축사시설 설치 제한 규제 완화, 심지어 맹독성인 청산가스(HCN) 소독제 사용까지 언급하며 생산량 증가를 독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태국에 파견한 ‘케이(K)-농기자재 시장개척단’이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230만 달러(한화 약 31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국내 농기자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농산업수출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태국을 동남아 농기자재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거둔 성과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농기계, 비료 등 국내 농기자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 해외 박람회 참가,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농업 부문 GDP 비중이 8%에 달하는 대표적인 농업국가이자 친환경 자재 및 스마트농업 기술 수요가 높은 태국에 파견되어 동남아 시장 진출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시장개척단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파견 전부터 태국 정부의 농업정책, 유통 구조, 인증제도 등 사전 정보를 분석하고 국내 기업 대상 교육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이어왔다. 지난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태국 현지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15개 사가 참여했다. 공사는 태국 및 인접 국가의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지난 7월 9일 한우협회장실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당초 7월 22일 개최 예정이던 사룟값·도축비 인상 철회를 촉구하는 농협 규탄 집회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농협사료 가격 인하 여부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집회 추진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한 성금 2억3천146만원을 전달했다. 한돈협회는 앞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를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당시 캠페인에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전국의 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상생의 표본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성금 전달식<사진>에는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이 참석,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한 산불피해 농가들을 위로했다. 손세희 회장은 “한돈인 가족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꺼이 성금에 동참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 회장은 이어 한돈협회는 앞으로도 재난이나 위기 상황에 처한 농가들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며 농가 간 상생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가 지난 6월 26일 협회 회의실에서 종계부화위원회 청년정책소위원회를 공식 발족<사진>하고 육용 종계·부화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양계협회 임직원 및 청년정책위원 약 25명이 참석하여 농가 수익성 개선 방안 공유와 규제 개선, 정책 방향 연구 등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청년 농가들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2세 농가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 영농상속공제와 일반 중소기업 가업 상속공제 간의 큰 차이를 지적하며, “현재 영농상속공제는 최대 30억 원인 반면 일반 중소기업 가업 상속은 600억 원으로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 축산업도 형평성에 맞는 상속 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농가는 고병원성 AI 발생 시 겪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고병원성 AI로 살처분 보상금을 받았는데, 회계 처리 시 수입으로 잡혀 세금을 많이 내게 되었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살처분을 진행한 만큼 살처분 보상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예방적 살처분 역시 마찬가지로 세금 문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양계협회는 종계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 쇠고기 1++ 등급 품질 불만 제기 돼지고기, 소비자 선호와 달라...미등급판정 계란 저품질 오인 축산물 유통 단체들이 축종별 현실에 맞게 축산물 등급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6월 27일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 사무실에서 2025년 제2차 대표자 회의를 갖고, 축산물 유통관련 제도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축산물 유통 단체들은 “축산물 가공 현장에서는 쇠고기 1++ 등급 품질에 대한 불만이 많다. BMS7이 1++ 등급에 포함되며, 1++ 등급 품질이 전체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9등급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돼지고기 등급판정 결과와 실제품질이 종종 불일치한다. 소비자 선호도와도 엇갈린다. 의무에서 탈피, 권고사항으로 돼지고기 등급제를 전환해야 한다. 삼겹살 품질인증은 등급제와는 별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등급판정란은 전체 계란 중 7.4%에 불과하다. 급식 시장에 납품하는 대기업만 유리하다. 미등급판정란의 경우 저품질 계란으로 오인받는 빌미가 된다. 신선도가 떨어지는 등 유통과정에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