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한돈 전략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 한돈 소비 저변 확대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총 7천만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단백질, 건강식, 웰에이징 등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돈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차별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4일까지 약 25일간 1차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7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샘미트코리아, ㈜도드람푸드, ㈜장충동왕족발이 최종 선정됐다. ㈜샘미트코리아는 고단백 건강 간식 컨셉의 ‘빠삭한돈(한돈칩스)’, ‘한돈 후레이크’, ‘한돈 육포’ 등을 선보이며, 마켓컬리, AK플라자, 스마트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도드람푸드는 ‘도드람 훈제 안심’, ‘도드람 훈제 족발’ 등 냉장 간편식을 출시해 도드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에 나서고 있다. ㈜장충동왕족발은 한돈을 활용한 ‘진한 한돈 순대국밥(HMR, 가정간편식)’을 개발해 편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광주축협운영협의회(회장 한종회·해남진도축협장)는 지난 6월 25일 목포 녹색한우프라자 회의실에서 정례회의<사진>를 열고, 전남 축산 현안과 흑염소 광역브랜드 육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한종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동지역 전쟁 여파로 국내 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는 축산농가의 가계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축협 중심의 협력과 단결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으로는 전라남도와 전남지역 축협이 공동 추진하는 ‘전라남도 흑염소 광역브랜드(가칭 전라도 대장금 흑염소)’ 육성사업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성진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브랜드 육성 계획을 설명하며, 지역 축협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해당 브랜드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참여 희망 축협을 중심으로 ‘광역브랜드 사업단’을 구성하고, 흑염소 농가 대상 설명회를 거쳐 연말에는 브랜드 출범 발대식을 통해 본격적인 브랜드화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례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전남 나주·화순)을 비롯해 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지종 착유우 기준 리터당 유대보전비 359원 지원 고부가가치 낙농산업 육성을 위한 저지 전용목장 1호가 탄생했다. 경기도는 2023년 1월 저지 품종의 안정적인 착유와 유통 기반을 조성하고, 2026년 유제품 관세 철폐에 대비한 국내 낙농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기도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낙농자원팀을 발족하고 ‘퀸스저지’ 저지종 육성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는 지난 6월 4일 경기 여주 요한목장(대표자 최돈형)을 경기도 ‘제1호 저지종 전용목장’으로 조성했다. 저지종 전용목장은 저지종만 사육하는 목장으로 홀스타인에 비해 생산량이 적은 저지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별도의 유대체계 조성 전까지 저지유에 한해 리터당 359원의 유대보전비가 지원된다. 저지종은 단백질·지방 등 고형분함량이 높아 치즈, 버터 등 고부가가치 유제품 생산에 적합한 품종으로 요한목장 최돈형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이 같은 특성을 일찍이 눈여겨보고 저지종 사육두수 확대에 나섰다. 현재 저지종 착유우 38두를 보유하고 있는 요한목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협조를 받아 저지유를 별도로 납유하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돼지가격 보고제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양돈업계와 육가공업계 모두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고 나서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유통수급위원회(위원장 조영욱)는 지난 6월26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농가 경영에 심각한 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며 돼지가격 보고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마련했다. 이날 한돈미래연구소는 돼지가격 보고제의 역할이 확대 되고, 도매시장 가격이 기능을 상실할 경우 농가들이 돼지를 제대로 팔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일부 참석자는 이와 관련 정부가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돼지가격을 좌지우지 하려는 의도라며 돼지가격 보고제 추진 배경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돼지가격 보고제의 근거 법률로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축산물유통법에 대해서는 헌법과도 배치되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많은 법률’이라고 지적했다. 헌법에서 국가가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유통수급위원회는 그러나 정부가 돼지가격 보고제를 물리적으로 철회하기 어려울 경우 도매시장 활성화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법률적 기반 마련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동물위생시험소(소장 변정운)는 지난 6월 23일, 필리핀 축산분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진 축산기술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요청에 따라 필리핀 축산 관련 공무원 9명을 초청해 이뤄졌다. 이날 교육에서는 국내 가축개량을 이끄는 최신 생명공학 기술이 소개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고능력 가축 개량을 위한 수정란 생산 및 이식 기술, 유전체 분석을 통한 품종개량 방법, DNA 동일성 검사 등의 실용기술이 포함됐으며, 시험소의 실험실 장비 운영 체계 및 실용화 사례도 함께 공유됐다. 필리핀은 전체 토지면적 약 3천만ha 중 45%가 농경지일 만큼 농축산업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축산업은 농업 총부가가치의 16.2%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축산물 생산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선진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고능력 수정란 생산체계 구축, 희소가축 개량 지원사업, 유전체 분석 서비스 체계 등 한국의 가축생명공학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변정운 소장은 “이번 교육이 필리핀 축산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이 2025년 추가 출자사업을 통해 총 3개, 1천600억 원 규모의 농식품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모태출자금 370억 원 대비 3.3배에 달하는 1천230억 원의 민간 출자금을 유치하며 농식품 산업에 대한 민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에 선정된 펀드는 농식품일반 펀드, 세컨더리펀드, 그리고 민간제안펀드 등 총 3가지다. 농식품일반 펀드는 500억 원 규모로 조성돼 농식품 전후방 산업에 대한 자본 투입을 통해 농식품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농식품 경영체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세컨더리펀드는 농식품펀드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천억 원으로 결성된다. 이는 기존 계획인 300억 원에서 700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농식품 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중간 회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처음 도입돼 민간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민간제안펀드는 100억 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며, 농식품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농금원은 설명했다. 농금원 서해동 원장은 “어려운 벤처투자 시장 상황 속에서도 농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류’ 의 확산과 함께 ‘K-삼겹살’ 식문화 수출에 대한 양돈업계의 관심이 높아져 왔다. 세계 각국이 삼겹살을 먹기 시작하면 국제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도 상승, 결과적으로 국내 시장에 수입되는 삼겹살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해 왔다. 하지만 단순히 ‘아이디어’ 수준에 그쳐왔던 K-삼겹살 식문화의 세계화 사업이 마침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제2차 회의를 통해 오는 10월1일 한돈데이를 기점으로 ‘슈퍼 한돈페스타’(가칭)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글로벌 포크 요리 페스티벌과 함께 ‘ALL ABOUT HANDON’을 슬로건으로 하는 한돈박람회, 라드 쿠킹쇼 등 다양한 체험 및 시식 공간을 소비자들에게 제공, 최근 트렌드에 부응하는 방법으로 한돈소비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슈퍼 한돈페스타와 연계한 외국인 대상 ‘PORK 한돈로드’ 운영 계획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동남아와 대만, 싱가포르 등 주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팝업스토어를 통한 소비촉진에 나서는 한편 서울과 부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모든 사업단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 역량 교육을 마무리했다. 기술 변화와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실무 기반의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교육은 지난 3월 17일부터 6월 17일까지 총 13회차에 걸쳐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진행, 자회사 및 계열사를 포함한 약 50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직무별·직급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경영지원, 공정기반 등 3개 직무군과 주임(사원)부터 부장까지 4단계 직급군으로 교육을 구성했으며, 각 과정은 문서 작성, 협상 전략, 문제 해결, 안전관리 등 직무 기초 역량 중심으로 운영됐다. 또한, 리더급 직원 대상 리더십 과정도 병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생성형 AI 기반 시뮬레이션 교육은 참가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이번 교육은 도드람의 모든 구성원이 본인의 직무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라며 “특히 생성형 AI 교육을 통해 실무 활용 역량을 넓힌 점은 앞으로 도드람의 디지털 전환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축산신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글로벌 필수식품인 우유의 가치와 낙농산업의 역할을 널리 홍보하기위해 FAO가매년 6월1일로 정한 세계우유의 날(WorldMilkDay)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2001년 처음 행사를 시작한 이래 세계 낙농업계는 식품으로서 우유의 우수성과 전세계 10억 인구(낙농업종사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낙농산업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매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글로벌데어리 리포트(6월호)를 통해 올해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세계우유의 날 기념행사’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보았다. 목장 견학·페스티벌·홍보부스 등 체험행사 ‘풍성’ ▲아일랜드 아일랜드 낙농위원회(NDC)는 아일랜드 최대 행사인 정원박람회장에서 세계우유의 날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약 10만명의 방문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첫 번째 부스는 아일랜드의 자연목초지를 연상시키는 정원을 형상화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낙농가들의 지속적인 목장관리 및 생물다양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두 번째 부스는 우유 및 유제품을 활용한 영양학 교육을 통해 하루 3~5회 유제품 섭취를 권장하고, 실제 유제품을 시식하면서 유제품이 인체에 미치는 건강학적 이점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사천축협(조합장 이형주, 오른쪽)과 전국한우협회 사천시지부(지부장 김학래, 왼쪽)는 지난 6월 13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500만원을 사천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박동식, 가운데)에 기탁했다. 이번 기탁금은 지난 5월 열린 제27회 사천와룡문화제 기간 중 운영된 ‘코뚜레 사천한우 숯불구이존’의 판매 수익 전액으로 조성됐다. 두 기관은 축제기간 동안 지역 특산물인 사천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다. 이형주 조합장과 김학래 지부장은 “와룡문화제를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다시 돌려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장학금이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키워가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동식 이사장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소중한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기탁금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는 지난 6월 20일 안성 고삼연수원에서 도내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주요 질병 예방과 사양관리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안성, 평택, 용인 등지에서 발생한 소 보툴리즘과 기종저에 대한 사전 예방과 방역 관리 강화, 그리고 염소사육 증가에 따른 질병 대응 및 사양관리 방안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교육에는 도내 70여 축산농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정병열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이 소 보툴리즘을 포함한 농가 자율방역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최순호 박사(흑염소 마중물), 류일선 박사(아시아동물의학연구소)는 염소의 단계별 사양관리 및 주요 질병 대응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균의 독소에 오염된 사료 섭취로 인해 발생하며, 근육 마비와 기립불능 증상을 유발한다. 기종저는 상처를 통한 세균 감염으로 수일 내 폐사에 이르는 급성 전염병으로, 두 질병 모두 치료가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빨라 예방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경기도는 해당 질병 발생 지역에 매년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보툴리즘 예방을 위해 장마철 지하수 소독과 사료 저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염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횡성축협, 현지 TU홀딩스 그룹과 수출 관련 MOU 체결 횡성축협한우가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원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메이라 비치 호텔에서 열린 ‘K-푸드페어’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횡성축협을 비롯해 전국 8개 축협이 참여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했다. 참여 축협은 ▲횡성축협 ▲하동축협 ▲합천축협 ▲강원한우 ▲상주축협 ▲토바우 ▲경주축협 ▲울산축협 등이다. 횡성축협은 이번 행사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며,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한 TU홀딩스 그룹과 ‘횡성축협한우 중동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TU홀딩스는 두바이 내 한국 식료품 전문 슈퍼마켓과 한식 포함 세계 각국 요리를 제공하는 6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현지 유통 확대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TU홀딩스 관계자는 “홍콩과 한국에서 이미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횡성축협한우의 품질을 중동 소비자들도 분명히 매료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횡성축협한우의 중동 수출은 이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