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국내 축산업계도 AI 시대를 맞으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도 스마트 축산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직은 도입단계라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면서 AI 기술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2세 후계 세대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AI 기술은 이제 대세를 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축사 사업(축사시설 현대화사업 포함)에 올해 411억8천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년 358억9천200만원보다 늘어난 지원 규모다. 탄소저감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도 40억원 증액됐다. 이처럼 정부도 스마트한 축산을 위해 지원 예산을 늘리는 등의 AI 기술 도입에 팔을 걷어 부친 상황이다. 그러나 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 가야 길은 멀기는 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 시작했으니 이제 반은 한 셈이다. AI 기술을 도입한 농장의 사례를 보면, 우선 가축의 건강 유무를 과학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꼽고 있다. 그래서 질병 발생을 미리 막아낼 수 있어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특히 냄새를 줄일 수 있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배워서 남주라, 벌어서 남주라’ 그의 농장 사무실에는 마치 사훈과 같은 표어가 붙어있다. ‘배워서 남주라, 벌어서 남주라’. 이 정도면 집착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닌 수준이다. “왜?” 냐는 물음에 “열심히 사는 걸 주변에서 인정해 주고,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함을 되새기기 위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충남 공주에서 모돈 750두, 총 사육규모 1만3천두의 금강축산을 운영하는 송일환 대표의 이야기다. 송일환 대표에게 2025년은 그 어느 때 보다 의미있는 한 해가 됐다.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국내 양돈농가 가운데 단 4명만이 이름을 올려놓았던 ‘최고 농업 기술 명인’으로 새로이 지정된 것이다. 양돈 마이스터(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신지식 농업인(2022년)에 이어 송일환 대표가 국내에서 가장 돼지를 잘 키우는 한 사람이자, 앞서가는 농가임을 공인하는 3개의 ‘지위’를 모두 부여받는 순간이었다. 국내 양돈농가로서는 최초다. 더불어사는 삶…일주일이 ‘빠듯’ “영광 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더 잘살아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는 송일환 대표는 “저보다 돼지를 잘 키우시는 분은 많다. 아무래도 더불어 사는 양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5년간 쌓은 전업목장 경영 노하우, 2세에게 70% 이양 초고능력우 육성·성감별 수정란 활용, 개량 성과 가시화 맞춤 사료·군분리 사육·친환경 관리로 목장 경쟁력 탄탄 ▲전업 낙농에서 체계적 승계로 지난 35년 동안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전업농가로 우뚝 올라선 낙농부부가 아들에게 대물림한지 8년이 되면서 목장업무 70%를 이양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운하로 101번길 101번지 감악산목장(대표 정건화 68세). 1990년 11월 15일 서울우유협동조합에 가입(조합원번호 3412)한 감악산목장 정건화 대표는 최명옥씨(59세)와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젖소에게 사료를 주고 착유를 하면서 시작하는 일과는 축사내 분뇨를 치우고, 계획교배를 위한 정액선정에 시간을 할애한다. 물론 매년 봄이 되면 자가 1만평과 임대 3천평 등 1만3천평에 사일리지용 옥수수종자를 파종하고, 늦여름에 수확할 때는 눈 코 뜰 사이가 없었는데 8년 전 아들이 대물림을 희망하면서 그림자처럼 돕던 일들을 하나둘씩 이양하다보니 약 70%를 계승했다. 따라서 정건화 대표는 지난 2024년 은현면 기업인협의회 회장으로 피선되어 2025년에는 회원 35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신임 차관에 김종구 전 식량정책실장<사진>이 임명됐다. 김종구 신임 차관은 1968년 경북 경주시 출신으로 대구 능인고와 영남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북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차관은 농림축산식품부 내에서 지역개발과장, 경영인력과장, 축산경영과장, 유통정책과장 등 주요 실무 보직을 거쳤으며, 이후 식품산업정책관, 농업생명정책관, 유통소비정책관을 역임하며 정책 기획과 현장 행정 전반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농촌정책국장, 농업혁신정책실장, 식량정책실장 등을 맡으며 농정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가 국내 우유업계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원유 가격 결정 구조’를 지적한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설명에 나섰다.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선 올해부터 시작되는 유제품 관세철폐와 관련해 “우유 업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핵심 원인은 잘못된 원유 가격 결정 구조”라며 “생산비가 올라도 수요가 떨어지면 가격이 조정돼야 하지만 우유만큼은 예외”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구랍 12일 설명자료를 통해 현행 원유가격은 생산비뿐만 아니라 시장의 수요를 함께 고려해 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는 원유의 생산비만을 고려해 원유기본가격을 조정했으나, 2023년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한 이후부터는 전년도 생산비와 수급상황을 반영한 협상기준에 따라 생산자와 수요자 간의 합의를 통해 원유의 기본가격을 결정한다는 것. 이 때문에 생산비가 상승한 경우에도 원유의 사용량이 감소하면 원유의 기본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낙농업계서도 산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원유가격은 시장논리로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는 공장에서 찍어낸 공산품과 다르다. 우유는 신선식품으로 단기간 생산, 가
최근 인공지능(AI) 플랫폼과 AI에이전트라는 용어가 학계 뿐 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축산분야에서도 한국축산의 경쟁력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시기다. AI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하드웨어 사업(데이터 센터) 이외의 AI 관련 사업은 챗-GPT, 제미나이,클로드, 퍼플렉서티, 코파일럿 등의 인공지능 플랫폼 분야와 이러한 플랫품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AI에이전트의 분야로 나뉘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축산업계에서 엔비디아,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같은 하드웨어, 또는 구글, 오픈AI 등과 같은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 진출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AI 에이전트 분야에 대한 진출 및 인공지능 플랫폼과 AI에이전트를 활용, 생산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향으로 사료된다. 축산분야에서 AI활용 단계를 상상해보면 첫째 스마트팜 장비의 구축 및 데이터 확보기반(하드웨어) 단계, 둘째 데이터 분석 및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개발(소프트웨어) 단계, 셋째 고객 대응형 알고리즘을 적용한 AI 에이전트 운영(솔루션패키지) 단계, 마지막으로는 인공지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농업과 농촌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농림축산식품 공직자와 관련 기관·단체 임직원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활력과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라고 합니다. 먼 곳을 보며 쉼 없이 내달리는 말처럼 새해에는 더욱 열정적으로 농정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현장과 함께 달리는 농정, 신속한 국민 체감형 성과’로 현장의 기대에 응답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농업·농촌은 기후 위기, 인구 감소 등 구조적 변화를 직면하고 있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AI 혁신, K-푸드 열풍, 농산업과 농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에 맞춰 우리는 식량안보 등 농업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자리매김시키고, 농촌을 국가균형 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농정의 방향을 과감히 전환해야 할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농업, 희망을 실현하는 농촌’을 기치로 현장에서 정책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정책고객 170여 명과 ‘함께 만드는 K-농정협의체’를 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회장은 지난 30일 홍태용 김해시장과 면담을 갖고 김해 한림지역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돈협회 김해시지부 김진보 지부장과 이병민 부지부장 등 양돈농가들도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김해시청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이기홍 회장은 ”악취관리 지역 지정은 농가 생존권을 위협하는 과도한 규제”임을 전제, “농가 스스로 냄새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자율적 상생 해법을 제안했다. 한돈협회 중앙회 차원에서 한림 지역에 대해 양돈농가별 맞춤형 냄새 개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인 만큼 그 성과에 따라 악취관리지역 지정 여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며 설득에 나선 것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에대해 “환경부서의 강한 반발이 있지만 한돈협회 중앙회가 직접 나서서 책임지고 개선해 준다면 악취관리지역 지정 연기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돈협회 중앙회 차원의 구체적인 냄새 저감 계획 제안을 기대하기도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권익·제도·정책 혁신 앞세운 후보들 4색 목소리로 수의계 미래 비전 제시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자들은 구랍 24일 후보자 번호를 마치고, 바로 오는 1월 14일까지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선거는 1월 15일 치러진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수의사와 대한수의사회 미래를 이끌 최적임자라고 강조하면서 공약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자별 주요 공약을 전달한다. 최영민 후보 (기호 1번) 권익수호·자존감회복·이익창출 '희망을 현실로' 최영민 후보는 경기고와 건국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특별시수의사회장과 동물복지협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SBS TV동물농장 자문수의사로 활동했다. 현재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 한국임상수의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최 후보는 수의사를 둘러싼 외부 위협·내부 불균형으로 진료권 심해, 진료비 압박, 분야별 인력 불균형, 협상능력 한계, 수세적 대응, 스피커 부재, 협회 불신 등을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게임체인저로서 더 늦기 전에게 바꾸겠다고 전했다. 임상분야 공약으로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 확대, 펫보험 조율, 소동물 임
존경하는 농어업인 여러분, 농산어촌에서 삶을 일구고 계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농정의 현장에서 함께 애써주시는 관계자 여러분, 희망과 다짐 속에서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를 대표하여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6년은 우리 농어업 정책에서 중요한 전환을 만들어내야 할 해입니다. 농어민․농어업․농어촌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식량주권․환경․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축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기후위기, 농어업위기, 식량위기의 시대에 국가전략산업으로 농어업을 육성하여 국민 먹거리를 지키고, 농정 대전환을 통해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농산어촌을 통해 균형성장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올해 현장에서 대전환의 변화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업의 기반인 농업인 정의, 농지 제도, 농협 구조 등을 실제 농사를 짓는 농업인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국민의 식량주권 보장을 위한 먹거리 생산․유통․소비 체계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수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높이고 수산자원 보호와 관리를 위한 정책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모돈 스톨에 매몰돼 있는 돼지의 보편적 동물복지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윤진현 교수와 방송통신대학교 이건일 교수를 주축으로 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하 전남대 연구팀)이 한돈미래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에서다. 전남대 연구팀은 구랍 26일 개최된 ‘돼지의 보편적 동물복지 기준 개선 방안 연구’ 최종 보고회를 통해 동물행동학과 복지과학 기반의 실질적인 기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군사 시스템 도입 여부 뿐 만 아니라 사양과 사육환경, 돼지 건강, 관리자 의무 등 동물행동학에 기반한 실질적인 돼지 복지의 기준으로 농가 수준을 점수에 따라 등급화, 각종 지원과 함께 기술 컨설팅을 실시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 실현 여부를 떠나 시설 중심의 정부 정책이 진정한 돼지 복지가 될 수 없음을 지적한 것인데다. 농장 상황에 따라서는 사양관리를 통해 대체 가능함을 시사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축산법 개정을 통해 오는 2030년부터 모든 양돈장에 대해 교배후 6주부터 임신돈의 스톨 사육 금지를 예고해 왔다. 전남대 연구팀은 이러한 정부 정책에 따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둘러싼 김해시와 양돈농가들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해시가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대한 연기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선 것이다.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회장이 이번 사태의 전면에 나서며 김해시를 직접 설득한 게 계기가 됐다. 이 회장 “농가 폐업위기 받아들여” 이기홍 회장은 구랍 30일 홍태용 김해시장과 면담을 갖고 한림지역 양돈장들에 대한 집단 악취관리지역 지정 계획의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기홍 회장은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법을 준수하며 냄새 저감을 위해 노력해 온 양돈농가들까지 폐업 위기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규제로 내모는 대신 농가 스스로 냄새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5천157건에 달하던 김해 지역 냄새 민원이 2025년 650건으로 5년새 88%나 감소했을 뿐 만 아니라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예고된 한림지역 74개 농가 가운데 55%(41개소)는 단 한 번도 법적 기준을 위반하지 않은 사실도 덧붙였다. 한돈협 참여 개선대책 제안 이기홍 회장은 “규제로는 민원을 해결할 수 없다. 농가 스스로 냄새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