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회장 최영길)는 지난 4월25일 월례회의를 갖고 양돈산업 현안과 함께 현실적인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도 하남 소재 음식점 ‘만돈만리’ 에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고물가, 저돈가로 인해 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현장에 대해 정부는 물론 경기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들은 특히 다양한 형태로 축산냄새 저감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타 지자체의 사례 등에 주목, 경기도의 관련 지원 사업에 플라즈마 시설을 추가하는 등 농가 선택의 폭을 넗혀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하고 경기도에 요청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 축산정책과 이관우 팀장, 동물방역과 전오숙 팀장 등 경기도 관계자들은 양돈경쟁력 강화사업과 친환경 냄새저감제 지원 및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사업 소개 등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지원 사업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한돈협회 조영욱 부회장, 축산물품질평가원 황도연 경기지원장도 자리를 함께 이날 회의에 앞서 최영일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 “우리 한돈 가족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
‘임팩트 스트레이트’ 프로그램 제안 낙농산업의 경쟁력은 육성우 관리에 있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는 지난 4월 25일 경북 김천의 탑웨딩타운에서 낙농 생산성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육성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보석 지역부장은 육성우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팜스코의 ‘임팩트 스트레이트 프로그램’을 통한 체중 및 체고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우군 정예화를 위해 개발됐으며, 특히 농장에서의 체고 측정과 성장곡선을 기반으로 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낙농산업의 상황 분석과 미래 성장 방향에 대한 제안도 나왔는데 그 중 팜스코가 인포벨리코리아와 협업, 개발한 ‘카우지오’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목장의 사양관리를 더욱 정밀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특히 2세 경영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금오산낙협, 경북 권역의 2세 경영자를 포함한 약 70여 명의 낙농 사양가들이 참석, 팜스코가 강조한 육성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앞서 최덕찬 축우팀장은 낙농시장의 주요 현황과 미래 전망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첨가당 함유 요거트에 표기시 신중히 고려를 미국서 요거트에 유제품 섭취의 당뇨병 예방 효과 표기가 가능해진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요거트 제조업체들이 일주일에 적어도 두 컵의 요거트를 먹는 것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모든 유제품 기반 요거트 제조업체는 요거트 제품에 해당 표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FDA는 이번 발표에서 요거트의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사이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몇 가지 신뢰할 수 있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같은 상관관계는 요거트에 포함된 특정 영양소나 화합물 때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도 일반 식품에 기능성 표기가 가능하긴 하나, 식약처에서 인증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함량이 1일 섭취 기준량의 30%를 충족할 경우 그 효능에 대한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번 결정은 다논 북미(Danone North America)가 요거트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를 검토한 후 2018년 FDA에게 ‘건강 강조 표기’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실시한 젖소 선형심사 기술교육이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성료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4월 24~26일 3일간 경북 칠곡 참품한우 회의실과 경북 구미 대흥목장서 ‘2024년 젖소 선형심사 기술교육’<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젖소 심사기술 습득을 통해 개량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낙농가 및 관계자들에게 젖소개량사업 현황 및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켜 내실화된 젖소개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낙농가, 관련산업 종사자 및 기관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품한우 회의실에선 젖소개량사업 일반현황 및 젖소선형심사와 관련한 이론교육과 함께 지난해 ‘2023 한국 홀스타인품평회’서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한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로부터 젖소개량과 품평회에 대한 현장감 있는 강의가 진행됐으며, 선형형질별 심사실습, 등급형질 및 최종평가방법 등 실습교육도 대흥목장에서 이뤄져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교육에 참석한 태영목장 안영삼 대표는 “이번 기술교육을 통해 기능적체형을 이해하고 선형형질에 따른 소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다시금 개량의 중요성을 인지했고,
<현장르포> 아까시꿀 작황 예측 위한 ‘민관합동 현장 조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즘처럼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날씨 변화로 인해 양봉업계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본격 유밀기를 맞아 양봉농가들의 온통 관심사는 앞으로 펼쳐질 날씨 상황 변동에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3여 간 반복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꿀벌 실종 사태가 이어져 대부분 농가는 큰 고통을 겪어왔던 터라 현장에서 만난 양봉농가들의 모습에서 웃음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작황을 미리 예측해 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전국 3개 권역(남부·중부·북부권역)으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현재 남부권역은 아까시나무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평년보다 4~5일 정도 빠른 결과다. 첫 일정으로 조사단은 지난 4월 29일 남부권인 경남 함안군, 30일에는 인접한 창녕군 일대 각각 3곳 양봉장에서 올해 아까시나무 생육과 꽃개화 상태를 점검하는 조사를 진행됐다. 현장에 도착한 조사단은 조사 지역의 아까시나무 꽃송이 수, 꽃 개화
한우 생산 위축, 젖소 송아지 줄고 돼지 도축 증가 계란 산지가 상승, 육계·오리는 AI 발생 감소 영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전국의 축산농가 수와 가축 마릿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통계청은 지난 4월 19일 ‘2024년 1/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축 사육 마릿수의 경우 한·육우, 젖소, 돼지 등 포유류 동물은 감소한 반면 가금류 동물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정리해보았다. ◆한‧육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49만1천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14만1천 마리(-3.9%), 전분기 대비 15만7천 마리(-4.3%) 각각 감소했다.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암소 감축 및 번식의향 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감소한 영향이다. 2세 이상 마릿수는 지난해 3월 149만3천 마리에서 올해 150만4천 마리로 늘었으며, 1세 미만 마릿수는 지난해 107만5천 마리에서 93만8천 마리로 줄었다. ◆젖소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2천 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3천 마리(-0.7%), 전분기 대비 5천 마리(-1.2%) 각각 감소했다. 도축마릿수 감소로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송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 미래성장산업 선정…정책·경제적 지원 사격 지자체는 세포배양육 특구 유치…생산기반 독려 대기업 중심 식물성 단백질 제품군 라인업 확대 국내 인공 축산식품 산업계가 심상치 않다. 식물성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물론 세포 배양기업과 기술에 대한 자본 투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에 이어 광역지자체까지 세포배양육 생산기반을 독려하고 나서며 축산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북 의성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포배양식품 규제 특구’로 지정됐다. 특구에 들어서는 기업들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규제 없이 세포배양 식품 연구 및 상용화가 가능하게 됐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2026년 하반기 완공 목표인 의성 바이오밸리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세포배양 식품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배양육 원료를 기준·규격 인정 대상에 추가하면서 제도적으로 배양육 생산의 길을 터줬다. 이에 따라 한우와 돼지 배양육 생산 등을 목표로 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인정 신청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의 경우 ‘푸드테크 산업 육성방안’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보령축협(조합장 윤세중)이 열악한 상권과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도 하나로마트 사업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수립하며 하나로마트사업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령축협은 지난 4월 11일 내포시 농협 충남세종본부에서 있은 시상식에서 하나로마트 매출 300억원 달성탑을 수상<사진>하고 다시 한 번 조합 마트사업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보령축협은 2015년 하나로마트 오픈 첫해 100억원 달성을 기록하며 여세를 몰아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2023년에 300억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보령축협은 최근 유통시장이 대형마트와 지역골목상권과의 경쟁구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과의 경쟁구조로 전반적으로 유통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빠르게 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마트 운영에 접목,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소매유통시장 잠식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령축협의 마트매출 300억원 달성은 조합원과 임직원은 물론 지역사회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것. 농협중앙회는 회원 조합의 하나로마트사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사업실적을 기준으로 일정 목표 매출액을 달성한
초대 이성만 위원장 선출…활동 본격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란계협회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동물복지 사육에 대응코자 관련 위원회를 신설했다.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는 ‘산란계 동물복지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최근 오송 산란계협회 회의실에서 ‘제1회 산란계 동물복지위원회’<사진>를 열었다. 동물복지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는 전북 남원에서 동물복지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이성만 대표를 선출했으며, 위원으로는 산골농장 이만희 대표, ㈜해밀 정행순 대표, 조인팜스 유만하 사장 등 7명을 선임했다. 산란계협회 동물복지위원회는 앞으로 산란계 동물복지 등에 관한 각종 현안과 관련해 동물복지 농가와 정부 및 동물복지단체 등과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동물복지와 관련된 연구용역, 정책제안, 홍보 등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산란계협회 이성만 동물복지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건강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동물복지 농장뿐만 아니라 모든 사육 방식의 농장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열심히 소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동물복지 계란 농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일부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이 지난 4월 12일 조합회의실에서 관내 염소 양축 조합원을 대상으로 염소 사양관리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축종별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교육은 염소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및 사양관리를 주제로 관내 30여명의 염소 양축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대학교 김상우 연구교수를 초청해 진행됐다. 구희선 조합장은 “국내 염소산업은 무한한 성장성을 지니고 있지만 호주산 염소고기 수입량 증가와 현장 사육기술 전문가 품귀현상 등으로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국내 염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조합에서도 지역 염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종자 보급 및 이력관리 등 행정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고, 염소농가 축산기자재 지원을 통해 조합 사업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종별 맞춤형 교육으로 한우, 낙농, 양돈, 양계 등 축종별 사양관리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말 양봉교육 실시에 이어 염소교육을 실시, 축종별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영암축협(조합장 이맹종)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합원의 건강이 우리의 행복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부터 면역력 증강을 위해 전 조합원에 대해 대상포진 백신 무료접종<사진>을 실시하고 있다. 소요예산은 약 2억원으로 나이가 많은 조합원부터 선착순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영암축협이 조합원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대상포진 접종을 해줌으로써 많은 조합원들이 매우 감사하고 있다. 이맹종 조합장은 “조합원이 건강해야 안정적인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고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면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에 이어 앞으로는 폐렴백신, 독감백신 등도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축협이 조합원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직접 목초지에서 재배한 자급조사료를 급여하고, 1만5천평 초지에서 소를 방목하며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목장이 있다. 바로 충남 부여의 성동목장(대표 이용우)이다. 소를 소답게 키우고 싶다는 그의 꿈이 실현된 성동목장을 찾아가보았다. 동물복지 입각…젖소 생리 맞춘 사양관리로 건강한 목장 구현 체험목장 통해 국산우유 우수성 전파…조사료 100% 자급 목표 ▲1만5천평 초지서 풀 뜯는 방목 목장 이용우 대표는 대학교 1학년 당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젖소 1두를 구매해 1976년부터 목장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 선교사가 운영하는 목장으로 소풍을 갔는데, 넓은 초지에서 소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목장의 꿈을 키웠다”며 “처음 목장은 논산에서 시작했는데, 목장 부지가 공단으로 편입되면서 2009년 지금의 위치로 목장을 옮기고 어릴적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목장 만들기에 힘썼다”고 말했다. 처음 산밖에 없었던 부지에 방목장과 조사료포를 만들겠다고 했을 땐 미쳤다는 소릴 듣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는 “처음 이 부지를 보고 잘만 가꾸면 물건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년여 동안 장비로 산을 다 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