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우인들의 염원이 담긴 ‘한우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이하 농해수위)에서 처리, 통과됐다.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남겨 놓은 상태지만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농해수위는 전체 회의를 열고, 한우농가 지원 강화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한우법)’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이는 그간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비슷한 취지의 법안(한우산업지원법, 한우산업기본법 등)을 통합한 대안이다. 이 법안은 한우산업 발전을 국가책임으로 명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 FTA 등 시장 개방 이후 한우 농가가 가격경쟁력 약화, 사료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들을 지원하는 취지서 발의됐다. 법안에는 ▲한우의 정의를 신설하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한우산업발전협의회(수급상황 고려, 사육규모 관리 등) 설치 ▲한우농가에 대한 도축·출하장려금 및 경영개선자금 지원 ▲기업의 생산 참여 제한 및 한우농가와 협력계획 마련 의무 등에 관한 근거를 마련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축산 분야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7일 전북 익산 웨스턴라이프 호텔에서 ‘제2차 농업‧축산 부문 배출량 연구 협력 토론회’를 열고, 농업과 축산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특성과 통계 개선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축산과학원,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으며,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3개 분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함지영 연구사가 ‘농업‧축산 부문 배출량 자료 개선 연구 추진사항’을 주제로, 배출량 산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자료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작물 재배 시 발생하는 암모니아 배출계수 개발에 대한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순천대학교 김상윤 교수는 벼 재배 시 암모니아 배출계수 개발 연구를, 한경대학교 박성직 교수는 밭작물 재배와 관련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축산 분야에서는 국립축산과학원 박준수 연구사가 ‘개방형 한우사 유래 암모니아 배출계수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 추진 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새 정부가 돼지가격 정산체계의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 농가 수취가격의 기준이 되고 있는 도매시장 가격의 보완 수준을 넘어, 새로운 정산방식의 도입까지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하에 지난 6월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농식품 수급유통 개혁 T/F’ 1차 회의에서 돼지등급제 개선과 돼지가격 보고제 도입을 양돈부문의 핵심 추진 사업으로 지목했다. 이들 모두 이전 정부에서 추진돼 왔던 사안들이긴 하나 돼지등급제의 경우 이해산업계의 합의안 마련에 난항을 겪어온데다, 돼지가격 보고제는 그 법적 근거가 되는 ‘축산물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 ·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축산물유통법) 제정 자체가 답보 상태를 보여왔다. 정부 발의로 이뤄진 축산물유통법 제정안에는 ‘농식품부 장관이 경매를 통한 축산물거래가격이 시장의 상황을 대표하기 어렵다고 인정한 경우 일정규모 이상인 식육포장처리업자에게 축산물가격을 보고토록 하고, 이를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결국 돼지 도매시장 가격을 보완 또는 대체할 새로운 ‘기준 가격’ 을 제시하겠다는 게 당시 정부의 복안이었지만 지난해 8월26일
[축산신문 기자] 전북지역 흑염소 농가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제1회 전북도 흑염소농가한마음대회’가 지난 17일 진안 마이산 북부 관광단지에서 흑염소협회 전북지회(회장 전영기)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과 전국 각지에서 750여 명의 흑염소 농가들이 참석해 품평회, 시식행사, 기자재 전시,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사료·기자재·약품 업체 40여 곳이 참여한 전시행사는 농가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행사의 생생한 현장을 스케치와 화보로 엮어본다. 국내 첫 품평회 개최·기자재 전시 산업 기틀 마련, 도약 가능성 확인 제1회 전북도 흑염소농가한마음대회가 지난 17일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이산 북부 관광단지에서 흑염소협회 전북지회(회장 전영기) 주최로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전북도 흑염소 농가와 전국 흑염소 농가 750여 명이 참석, 흑염소 품평회와 염소 고기 시식회, 노래자랑에 이어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축산기자재, 약품, 사료업체 등 40여 업체가 전시에 참여, 염소 사육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 농가들은 전시 제품에 대한 높은 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어기구 의원 대표발의 법안, 법안심사소위에 회부 5년 단위 종합계획부터 수급조절·스마트사육까지 한돈업계의 염원이 담긴 ‘한돈법’의 국회 심의가 시작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돈업계에서는 한우법 제정과 같이 한돈법 제정도 기대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한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하고,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했다. 어기구 의원이 발의한 한돈법안에는 ▲5년 단위의 한돈산업 종합계획 수립 ▲수급조절협의회와 수입안정보험 등 가격·경영 안전장치 마련 ▲ICT 기반 스마트사육 보급,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한돈 고급화 및 유통혁신 ▲ESG 경영과 탄소중립 대응 ▲공공급식 확대 및 소비촉진 ▲국제협력과 수출지원 등 한돈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한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한돈법이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과 신속한 논의를 통해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길 바란다”며 “단순한 지원법을 넘어, 산업의 구조적 재편과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한 중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는 지난 23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환영하며, 향후 농정개혁을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신정부에서 유일하게 11개 부처 장관 중 유임된 인사다. 축단협은 성명서를 통해 송미령 장관의 유임은 그동안 축산업 현장에서 보여준 실무 중심의 리더십과 현실을 반영한 정책 추진 능력이 크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송 장관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축산업계와 농가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펼쳐온 점에서 큰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축단협은 “송미령 장관이 그동안 보여준 실효성 있는 정책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축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가와 함께 호흡하는 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란다”며 송 장관의 유임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한, 송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농정개혁 과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축산업계는 여러 가지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사료비 급등, 환경 규제 강화, 수급 불안정 등 다양한 문제들이 축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반추동물에서 발생하는 만성 전염병인 ‘요네병’을 1시간 내에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로 무증상 가축도 조기에 식별할 수 있어, 진단과 방역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요네병은 송아지와 염소 등 어린 가축에게 감염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설사, 체중 감소, 산유량 저하 등을 초래하고, 결국 폐사에 이를 수 있는 제2종 가축전염병이다. 그러나 감염 초기에는 외형적인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현재 요네병 진단에는 균 배양법, 혈청학적 검사법, 피시알(PCR) 검사가 사용되나, 이들 방법은 각기 시간과 비용,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피시알 검사는 민감도가 높지만 결과 도출까지 3시간이 걸리며,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루프매개등온증폭법(LAMP)’은 기존 피시알 방식보다 10배 더 민감하며, 0.1피코그램(pg) 수준의 극미량 병원체까지 검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1시간 이내로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가의 장비 없이 항온기만으로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또한, 두 가지 발색시약을 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요거트 및 아이스크림 디저트 토핑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산 벌집꿀에 대한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실시하여 원산지표시 법령을 위반한 5개 업체를 적발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이상기후, 병충해 등으로 국내 천연꿀 생산은 점차 감소함에 따라 베트남산 등 저가의 벌꿀 수입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소비자들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전문점이 설탕 대신 벌꿀과 벌집꿀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디저트 전문점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베트남산·중국산 등 저가의 벌집꿀 등 벌꿀을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토핑으로 사용하면서 천연꿀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거짓 표시한 5개 업체를 적발하였으며, 적발된 업체는 형사입건(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하여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양봉 업계는 이번처럼 수도권에서만 특별단속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전국으로 단속을 확대해 원산지표시 위반 행위뿐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24일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실증 농가에서 알팔파 신품종 ‘알파킹’의 봄 파종 재배 관리와 수확 기술을 소개하는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축산과학원, 보령군농업기술센터, 지역 농·축협 및 조사료 경영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알팔파의 안정적인 재배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을 공유했다. 이번 시연에서 주목할 점은,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 ‘알파킹’이 봄 파종 재배에 적합하다는 점이다. 농진청은 봄 파종으로 인한 우수한 활착률과 생육 상태를 보령 지역에서 실증 결과 확인했으며, 가을철 이상기상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배 기술도 소개했다. 특히, ‘알파킹’은 봄철 파종이 가능해 기후변화로 인한 가을 파종 시기의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서는 ‘알파킹’의 수확 과정도 시연되었으며, 이와 함께 수분 관리, 건초, 사일리지 등 저장 이용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이 기술들은 농가들이 알팔파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방법으로, 현장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알팔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대통령실 “실용주의 기반한 인선” 밝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선을 단행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현 송미령 장관을 유임시켰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23일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인선을 발표하며 “송미령 장관의 유임은 보수, 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송 장관은 유임 소감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여겨진다”며 “의원님들과 같이 의논하면서, 국민 입장에서 우리 농정이 지속 가능하고 더 발전해 국민에게도 부담되지 않고, 농업인들의 삶도 나아질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면으로 발표된 소감문을 통해 송 장관은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농업인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면서 “그동안 쟁점이 되었던 정책이나 법안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춰 적극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최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2025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18마리를 새롭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공동 참여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개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기존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는 모두 선발하고 있다. 이는 씨수소 정액의 전반적인 유전능력 향상과 더불어 농가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체중이 우수한 개체는 KPN1700, KPN1697, KPN1695, 등심단면적이 넓은 개체는 KPN1695, KPN1700, KPN1676 등이었다. 등지방두께가 얇은 개체는 KPN1684, KPN1694, KPN1689, 근내지방도 점수가 높은 개체는 KPN1707, KPN1701, KPN1690이다. 자세한 유전능력 정보는 오는 8월 1일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 축산소식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씨수소의 정액은 8월부터 농협 한우 개량사업소를 통해 농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는 지난 19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 토파즈홀에서 태국의 대표적 축산기업인 CP그룹과 간담회를 갖고 산란계 산업의 정보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CP그룹 뤼쯔빈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CP그룹 측은 자사의 산란계농장 스마트팜 운영 사례와 관련 현장 시설에 대해 소개했다. 뤼쯔빈 부회장은 “대한산란계협회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CP그룹의 산란계 설비 시스템이 한국 농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은 “국내 산란계 산업이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고, 앞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향후 양국 간 산란계 산업의 기술 협력 및 파트너십 확대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