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아문제, 소득과 부에 따른 불평등 먹거리 분배서 기인 인류 건강 증진 위해 ‘친환경 축산’ 장려돼야 2016년 세계자원연구소 보고서는 “2006년에 비해 2050년엔 70% 더 많은 식량, 거의 80% 더 많은 육식, 95% 더 많은 소고기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렇게 전 지구적으로 축산이 늘면 지구 온난화뿐 아니라 건조기후와 물 부족 현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만 1억 명 이상이 식량부족의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육류 소비 습관을 바꾸는 것은 직접적인 기후변화뿐 아니라 기아, 건강한 삶, 물 관리, 육지 생태계 보전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답을 줄 수 있다. (출처: 한겨례, 2019년 11월 28일자) 검증 내용 1. 현대 전 세계 먹을거리 체계의 특징은 ‘부족’이 아니라 오히려 ‘과잉생산’, 소득과 부의 불평등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FAO는 2021/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020/21년 대비 0.7% 증가한 27억9천5백6천만 톤으로 전망했다. 농업생태학자 에릭 홀트-히메네스(Eric Holt-gimenez)는 현대 글로벌 식량 생산이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 필요한 양보다 1.5배 많
[축산신문 기자] 한국축산, 국제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맞춰 지속 개선 축종별 인증농장 확산…더 많은 노력 필요 “우리가 먹는 축산 동물들의 삶. 어차피 죽는 삶이라지만, 이것이 곧 사는 동안 모든 고통을 감내해도 좋다는 뜻은 아닐 겁니다. 그보다는, 오로지 인간을 위해 태어나고 살고 죽는 생명인 만큼 살아 있는 동안에라도 불필요한 고통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2021년 4월5 일자 기사 중 발췌) 검증 내용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되는 가운데 나온 위의 KBS 보도는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점검하게 한다. 이번 호는 한국 축산업에서 동물이 다루어지는 현실과 미래를 점검하여 성찰하고자 한다. 1. 국제 표준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되는 흐름에 맞추어 한국 역시 관련 법규를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동물위생에 대한 여러 국제기준을 정립해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es)는 동물복지를 “동물이 건강하고 안락하며, 좋은 영양 및 안전한 상황에서 본래의 습성을 잘 표현할 수 있으며, 고통, 두려움, 괴롭힘 등의 나쁜 상태를 겪지 않는 것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환경오염 주범은 오해…책임 전가 안돼 지난 2021년 8월 국회 토론회에서 축산업의 환경 폐해를 지적하면서 국가 정책 차원에서 육류 대체식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축산업 지원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축산업은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만큼이나 지구 생태계를 심각한 수준의 위험에 빠뜨렸다. 전 세계는 매년 420억 톤의 탄소를 배출한다. 축산업은 이중 20%가량을 차지한다. 아마존 파괴의 91%는 축산업이 그 원인인데, 전 세계 곡식의 50%가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 외에도 축산업이 세계 물 소비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땅 표면의 45%가 축산업에 쓰인다.” (출처: 오마이뉴스, 2021년 8월 29일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70193 검증 내용1. 축산업이 지구 환경 오염에 일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나, 그 영향이 심히 과장 보도되고 있다. 축산업은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성되는 부산물이 있다. 인간과 비슷하게 동물들 역시 사료를 먹고 호흡을 하며 분뇨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온실가스 배출량, 교통분야가 축산보다 10배 높아 “지난해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식품이 배출한 온실가스는 무려 138억 톤에 달하며, 특히 축산업은 모든 운송 수단보다 더 많은 온실 가스 배출을 만들어낸다.” 제니퍼 모건 (Jennifer Morgan) 그린피스인터내셔널(GPI,국제 환경단체)이사는 “산림 및 해양 보호를 위해 육류 및 유제품 소비를 줄이고 식품의 생산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해럴드경제, 2019년 8월 22일자)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822000461 검증 내용 1. 축산업과 운송수단 온실가스를 비교하는 루머가 시작된 보고서는 그 비교 방식에 문제가 있다.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을 운송수단 온실가스와 비교하는 주장의 기원은 UN농업식량기구(FAO)가 2006년 발행한 자료인 ‘축산업의 긴 그림자(Livestock’s long shadow)’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듯이 이 자료 속 비교는 축산업과 운송수단 온실가스 배출량을 동일한 기준으로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공정했다. 예컨대
최 윤 재 교수(서울대학교) 최근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흡수량의 균형을 맞추어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했다. 문제는 이 시나리오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수단 중 하나로 우리 식단을 변화시키고, 대체가공식품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을 요구한 내용이다. 이 글에서 다룰 배양육은 이러한 대체가공식품의 대표주자이다. 배양육은 동물체로부터 채취한 줄기세포를 증식해서 생산하는 세포 기반 식품 중 하나로 동물성 기반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배양육을 지지하는 옹호론자들은 배양육을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다는 의미의 ‘깨끗한 고기(clean meat)’라고 홍보한다. 그러나 배양육이 정말 친환경적이고 우리 몸에도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모든 과학기술이 그렇겠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여러 검증 단계가 필요하고, 특히 우리 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식품의 경우 더 까다로운 검사를 거쳐야 한다. 이 글에서는 ‘친환경성’과 ‘안전성’ 두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배양육을 상용화하는 데 있어 검토해야 할 문제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친환경성의 관점에서,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