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상 상무(한국육계협회)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경쟁국과의 FTA 체결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그 이면에는 저렴한 농축산물 수입이 확대되면서 농축산업 붕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닭고기의 경우 완전 무관세가 실현되는 2020년 이후, 닭고기 수입은 현재 수준(연간 12만톤)의 2배에 이르러 국내 자급률은 50%대로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향후 5~6년 이내에 국내산 닭고기의 사육원가가 경쟁국 수준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미국과의 사육원가를 비교해보면 사료값을 제외하더라도 일반 사육경비에서 줄여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연료비와 깔짚비, 계분처리비가 전체의 66%를 차지하기 때문에 Gas tube heater나 House keeper 등 설비도입을 통해 사육원가를 절감해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정지상 상무(한국육계협회)미국의 북서부 지역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23일부터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그동안 우리나라 닭고기 시장에 미국산 닭고기가 차지했던 비중이 12%가량 됐었기에 이번 수입금지 조치는 국내 계열화업체들의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호기로 작용될 전망이다.실제로 미국산 냉동닭고기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육가공업체에서는 최근 국내산 냉동육으로 많이 대체하고 있어 그동안 냉동비축했던 물량에 대한 소비도 서서히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육계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계열사를 포함한 인티업체들이 수요를 초과하도록 생산을 늘린다면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계획적인 생산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