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2일 경기도 과천 마사회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다. 우유생산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이사회는 높은 긴장감 속에 시작됐다. 이날 쟁점이 된 것은 전년보다 34원/ℓ 하락한 우유생산비에 따른 원유가격조정이 아니라 유가공협회의 요청으로 올라온 ‘원유가격 결정체계 개편 소위원회’ 구성(안)이었다. 안건을 상정하면서 낙농진흥회는 유업체 측의 요청에 의해 소위를 구성하자는 것이며, 현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함께 검토하자는 의미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해 동의하면서 이사회는 생산자 측 이사(낙농가 대표 및 낙농조합장)대표와 비 생산자 이사의 대결 구도로 이어졌다. 생산자 측 이사들은 사전 논의 없이 올라온 안건에 대해 무척 불쾌하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으며, 이런 식의 안건 처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이사는 “사전에 일언반구 이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오늘 느닷없이 안건에 올려 통과를 시켜달라고 말하는 자체가 명백한 압박”이라며 “절대 용납할 생각도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수차례 정회가 반복되면서 설득과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이날 올라온 ‘원유가격 결
목욕은 목욕탕에서 하고, 세탁은 세탁소에서 해야한다. 지난 2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앞의 말을 생각나게 했다. 낙농진흥회의 이사회에서 튀어나온 ‘원유가격 결정체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안)’은 생산자 이사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안이었다. 이날 이사회는 최근 발표된 통계청 우유생산비와 관련한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라온 안건은 ‘원유가격 결정체계 개선을 위한 소위 구성안’ 하나였다. ‘원유가격연동제’를 손보겠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순간 머리를 스쳤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는 생산자 이사들의 대응에 ‘이번에 유보하면 다음에 통과시켜 줄 겁니까?’라고 말한 정부 관계자의 발언은 이 같은 생각에 더욱 강한 확신을 불어넣었다. 연동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니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논의의 장을 열자는 것이라는 진행자의 설명이 뒤따랐지만 설득력이 부족해 보였다. 낙농제도개선을 위한 논의를 위해 낙농발전협의회가 비밀리에 진행돼 왔다. 회의 참석자들은 적절한 시기가 되면 결과를 알려주겠다며, 그 어느 때 보다 회의내용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연동제 뿐 아니라 전반적인 낙농제도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이다. 이렇게 낙농진
착유 후 발생되는 착유세정수는 낙농가가 해결해야 할 환경 관련 과제들 중 필연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향후 낙농가의 경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친환경업체인 SJ솔루션(대표 이세연)은 강원대학교 라창식 교수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착유세정수 처리 장치인 워터클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목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착유세정수의 경우에는 젖소의 분뇨뿐만 아니라 착유장의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소독제 및 강산·강염기세제, 초유 등 다양한 성분을 지니고 있어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와 구분하여 관리하여야하며, 퇴·액비 등으로 자원화가 어려워 정화처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가축분뇨 문제, 축산환경 규제는 주로 양돈 농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세정수 발생량은 헤링본(18.6 L/두), 텐덤(16.5 L/두), 파이프라인(15.0 L/두), 바켓(11.5 L/두) 순으로 발생하고 있다. 워터클린시스템은 생물막여과공정 (BFFP)과 고도산화공정(AOP)이 융합된 기술로 착유세척수 특성을 고려한 동시 질산화/탈질 (SND)기술 적용(경제적 운영이 가능)과 세정수의 가변성과 외부환경 충격에 강하며 토목공사 및 구조설비 없이 하나
올해 낙농산업을 빛낸 인물들에게 수여되는 한국 낙농대상 영예의 얼굴들이 공개됐다. 낙농진흥회는 제7회 한국낙농대상 시상식을 지난 1일 The-K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낙농대상 수상자로는 ▲낙농과학기술=손용석 명예교수(고려대학교) ▲유가공=박건호 전 회장(한국유가공협회) ▲낙농조합=송용헌 조합장(서울우유협동조합) ▲목장경영=최재민 대표(평화목장, 전 낙농진흥회 이사) ▲우유소비=임경숙 회장(대한영양사협회)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시상분야는 전년의 낙농과학기술, 유가공, 낙농조합, 목장경영 4개 부문에서 올해부터는 특별히 우유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비자와 함께하는 낙농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새롭게 ‘우유소비’ 부문을 추가했다. 손용석 명예교수는 젖소의 영양과 낙농사료에 관한 연구개발 등 과학적 낙농기술의 생산현장 정착에 기여해왔다. 박건호 전 회장은 구제역 이후 대중국 살균유 수출재개 및 법령제도 개선을 통해 유제품 소비확대에 기여했다. 최재민 대표는 낙농지도자로서 원유수급안정 및 각종 낙농현안 해결에 적극 참여, 낙농가의 권익 대변과 지도활동에 기여했다. 송용헌 조합장은 농가소득 안정, 낙농가 복지향상, 실속있는 지도사업 등을 추진해
우유 관련 심포지엄에서 다소 이색적인 주제가 눈길을 끌었다. 우유자조금과 낙농진흥회, 한국식품건강소통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주관한 국제심포지엄 ‘우유가 암을 일으키나? 막아주나?’사진가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소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낙농관계자를 비롯한 소비자,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은 “근거를 알 수 없는 안티밀크가 너무 심하다보니 너무나 당연한 주제를 가지고 이런 심포지엄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우유의 지속적인 섭취가 직간접적으로 각종 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한국인의 경우 우유와 유제품 섭취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규칙적으로 우유 및 유제품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의 김정선 교수는 “국립암센터에서 2천76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유섭취가 대장암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사토시 사사키교수는 “우유와 유제품 섭취를 통해 대장암의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우유와 유제품이 암 예방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지 않더라도 우유를 섭취하는 사람의
본격적인 캠핑시즌을 맞아 소비자와 육우 접점 확대를 위한 ‘육우 푸드차량’ 캠핑장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 ‘육우 푸드차량’ 캠핑장 투어는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유명 캠핑장을 거점으로 평소 육우를 접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 육우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5월부터 인천 및 경기도, 충남 지역 내 총 6개 캠핑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육우 푸드차량’은 이미 지난 5월 21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가야캠핑장, 5월 28일 인천 너나들이 캠핑장, 6월 4일 경기 남양주 솔캠핑장을 방문해 캠핑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육우와 함께 한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경기도 용인, 동막골 캠핑장(6/18) ▲경기도 여주, 흙의 사랑 캠핑장(7/9) ▲경기도 연천, 땅에 미소 캠핑장(7/16) 등을 찾을 예정이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육우고기 시식행사와 함께 ‘우리 육우 캠핑장 콘서트’ 등을 함께 진행한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최현주 위원장은 “육우는 지방이 적어 야외에서 직화구이로 먹어도 좋고 간단하게 카레나 스튜에 넣어 끓여 먹기 좋은 캠핑 요리에 적합한 식재료”라며 “무엇보다 가격까지 합리적이라 여러 가족이
FTA발효로 분유와 치즈 중심의 저가 유제품 수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국내 낙농산업이 축소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유제품 수급동향과 낙농산업의 과제’라는 연구를 통해 유제품관련 FTA협상 타결 내용, 수입을 포함한 최근 수급상황 및 낙농의 안정된 생산기반 유지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수급상황과 관련해 우유 및 유제품 총 소비는 지난 10년간(2003~2015) 65만6천톤(원유 환산기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원유생산은 12만5천톤이 감소. 그 결과 우유자급율은 75.3%에서 58.5%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현재 주요 유제품의 총 수입량(연유, 생크림, 조제분유, 밀크크림 등 포함)은 179만9천톤에 달하며, 이는 국내 원유생산량은 216만8천톤의 83%에 달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치즈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유제품의 국산화와 학교급식 등 제도적인 방법으로 우유소비를 늘리지 않는 한 우유자급률의 지속적인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에서는 한미FTA협상결과에 대한 문제점으로 무관세쿼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또한,
우유와 함께해 행복한 5월의 마지막 주말이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서울 뚝섬유원지에서 ‘2016 우유의 날사진국내산 치즈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화창한 봄날 휴일을 맞아 행사장을 방문한 수많은 나들이객들은 우유의 날을 마음껏 즐겼다. 우유자조금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낙농가와 유업체, 농협 등 범 낙농업계와 소비자가 한자리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노력은 이날 현실로 만들어졌다. 행사장에는 국내 대표 유업체의 홍보부스와 도심 속 목장나들이 체험장, 치즈 홍보관 및 체험장, K-MILK홍보관 등이 마련됐고, 메인무대에서는 기념식 및 인기가수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승호 위원장은 “오늘은 우유의 날이다. 우리 우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우리 낙농업계는 소비자를 위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우유를 생산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주관으로 열린 국내산 치즈페스티벌에는 서울우유, 임실치즈, 충북낙협, 제주축협 등의 낙농조합들과 목장형 유가공 농가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산 명품 치즈를 선보였다. 참관객들은 직접
송아지 323만6천원 한우비육우 94만3천원 우유 763원 육우 63만3천원 비육돈 9만7천원 계란 2천363원 육계 67원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는 사료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한우비육우를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5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축산물 생산비는 전년대비 한우비육우(2%)만 증가했고, 육계(-4.7%), 우유(-4.2%), 비육돈(-2.3%), 계란(-1.2%), 육우(-0.4%)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순수익은 생산비 감소와 축산물 생산량, 판매가격 상승 등에 기인해 소 및 돼지 축종은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닭 축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송아지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사료가격 하락 등에 기인해 전년보다 4천원(-0.1%)감소한 323만6천원으로 마리당 순수익은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19만2천원으로 나타났다. ◆한우비육우 한우비육우 생산비(100kg 기준)는 송아지가격 상승에 따른 가축비 증가로 전년보다 1만9천원(2.0%)증가한 94만3천원이다. 마리당 순수익은 한우가격 상승으로 31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우유
낙농진흥회가 목장체험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지난 16일부터 목장체험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공모주제는 낙농목장에서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체험 아이디어다. 낙농진흥회 김세용 팀장은 “이번 공모전은 농촌체험 중 가장 성공한 프로그램으로 정착된 목장체험을 더욱 다양화하고 소비자 친화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접수 마감은 7월15일까지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 양식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 www.dairy.or.kr 에서 받을 수 있다.
한국단미사료협회(회장 박해상)는 지난 16일자로 김연백씨사진를 전무로 임명했다. 신임 김연백 전무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총무과, 축산물위생과, 유통정책과 등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부산우유의 어려움은 부산우유 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남지역 낙농가들이 부산우유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지난 18일 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강래수)는 경남 창원시축협 회의실에서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낙농가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초 예정에 없이 진행된 행사였지만 낙농가들은 마치 준비된 것처럼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부산우유의 최근 어려운 경영상황과 소속 낙농가들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적극적 도움과 지원을 호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실시한 경영진단 결과에서 원유가격 조정이 언급된 것에 대해 단순한 부산우유 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강래수 도지회장은 “부산우유 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 낙농산업과 관련된 일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호 회장은 “부산우유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경영진단 결과에 대해서도 최근 농협중앙회를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우유가격을 조정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으며, 부산우유의 회생을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하라고 강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지역 낙농가들은 체세포 1등급 우유 마케팅 문제와 수입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