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관련 심포지엄에서 다소 이색적인 주제가 눈길을 끌었다.
우유자조금과 낙농진흥회, 한국식품건강소통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주관한 국제심포지엄 ‘우유가 암을 일으키나? 막아주나?’<사진>가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소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낙농관계자를 비롯한 소비자,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은 “근거를 알 수 없는 안티밀크가 너무 심하다보니 너무나 당연한 주제를 가지고 이런 심포지엄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우유의 지속적인 섭취가 직간접적으로 각종 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한국인의 경우 우유와 유제품 섭취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규칙적으로 우유 및 유제품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의 김정선 교수는 “국립암센터에서 2천76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유섭취가 대장암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사토시 사사키교수는 “우유와 유제품 섭취를 통해 대장암의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우유와 유제품이 암 예방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지 않더라도 우유를 섭취하는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은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