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이후 치즈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에서 발표한 낙농통계연감에 따르면 2010년 6만 톤 수준이었던 치즈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 9만7천 톤, 2015년에는 11만1천 톤으로 처음 10만 톤을 넘어섰다. 금액으로는 50억1천만 달러다. 원유로 환산하면 123만9천 톤이다. 2015년 국내 연간 총 원유생산량이 216만8천 톤인 것을 감안하면 치즈 수입이 우리 전체 우유생산량의 50%를 넘는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치즈 수입량의 증가는 국내산 우유의 수급상황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더욱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체 유제품 소비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음에도 국내산 원유는 남아 생산농가들은 수년째 감산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치즈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치즈 수입량도 증가했고, 더불어 치즈의 원료가 되는 커드의 수입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대 유제품 수입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유제품 시장의 4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뉴질랜드 , 독일, 프랑스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산 유제품 수입량 확대는 FTA로 인한 효과로 분석되고
국내 사료업체가 방글라데시와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친환경 비료, 육질 개선용 사료첨가제를 생산하는 전문업체 (주)이앤티(대표이사 고명호)는 방글라데시와 수출계약을 맺고 지난 3월 제품을 보냈다. 이번에 계약규모는 1만5천불 수준. 정운재 부사장은 “톡신바인드와 효소제, 유기산제 등을 보냈다. 방글라데시 현지에서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듣고 있다. 추후 추가계약에 대한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은 지속적인 수출 마케팅의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앤티는 꾸준한 해외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사로 단미사료협회 내 수출업체협의회에도 적극 참여하는 업체 중 하나다. 이번에 계약이 성사된 것도 지난해 인도네시아 박람회에서 만난 바이어와 꾸준한 연락과 교류를 통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부사장은 “마케팅은 절대 하루아침에 결실을 맺을 수 없다.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곧 노하우다”라고 말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그 때 뿐이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소들은 지쳐가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원유생산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1천260톤 7월상반기 생산량이 1천340톤인 것과 비교하면 80여톤이 감소했다. 낙농진흥회 이동철 부장은 “현재의 생산량은 원유생산 안정기준인 2013년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이다. 방학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상황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폭염에 대비한 농가들의 노력도 눈물겹다. 안개분무나 스프링클러를 통해 목장에 물을 뿌리기도 하고, 급수기에 얼음을 넣어주거나, 가림막을 정비하고 휀도 풀가동하지만 역부족이다. 경기도 김포 제호목장 이강우 대표는 “사료 섭취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섭취량을 높이기 위해 첨가제도 뿌려주고, 거친 사료는 골라서 주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야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경 수의사는 폭염에 대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물을 뿌릴 때는 소에게 직접 뿌리는 것 보다는 지붕에 뿌려 우사 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소에게 직접 물을 살포하게
축산환경관리원에서 낙농세척수 처리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생산자 단체인 낙농육우협회가 현장 중심의 세척수 처리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대다수 낙농가가 현재 3단 저류조, 간이정화조를 이용하고 있으나 강화되는 방류수 수질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착유세척수 처리 시설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화처리업체 정보 및 검증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에서 농가가 처리시설을 갖추고 싶어도 할 수 없고, 시군 공공처리장이나 공동자원화 시설에도 세척수 처리를 하고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특히, 일부 시·군에서 무허가, 미신고 배출시설 적법화 시 기준에 맞는 세척수 처리를 요구하고 있어 현 상황에서 무허가 축사 적법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와 관련해 세부 방안으로 무허가축사 적법화 진행, 처리 유형별 대책방안 강구, 중앙정부 보조사업 편성, 농가계도 및 기술정보 지원 등을 제안했다. 우선 2018년 3월까지인 무허가 축사 개선과 세척수 처리 시설 설치를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원체계나 처리방안 등이 전무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또한, 다양한 처리유형별 대책
우유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마시면 골다공증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대구대 최영선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최영선 교수팀은 만50세 이상 남녀 6천872명의 우유, 유제품, 콩 식품 섭취와 뼈 건강 상태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65세 남성이 주 2회 이상 우유를 마시면 월 1회 미만으로 우유를 마시는 남성보다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55%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이 우유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50∼64세의 여성의 경우 우유를 주 1회∼월 1회 마시면 월 1회 미만 마시는 여성보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37% 낮았다. 또한, 50∼64세 여성이 요구르트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구르트를 월 1회 미만 마시는 여성은 주 1회∼월 1회 마시는 여성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53% 낮았다. 요구르트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골다공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은 유당불내증 등으로 우유 섭취가 어려운 사람의 경우 대체 식품으로 요구르트가 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원유 값은 내렸지만 우유 값이 아직 인하 움직임이 없다. 원유가격연동제를 통해 낙농업계는 최근 올해 원유가격을 리터당 33원 인하했다. 따라서 지난해 인상 유보분을 반영한 가격 인하폭은 리터당 18원이다. 8월 1일부터 원유가격은 18원 인하됐고, 이에 따른 우유가격이 어떻게 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8월 1일 현재 아직 우유가격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주요 유업체들은 가격인하의 폭과 시기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업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가격 인하에 따른 소비 진작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A유업체의 관계자는 “ℓ당 18원을 소비자가에 반영한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ℓ당 18원이면 200㎖들이 팩의 경우 3원 정도 내릴 여지가 생긴다. 내리고도 욕을 먹을 수 있고, 소비 진작효과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경우 유업체가 얻는 이익은 연간 150억~160억원으로 꽤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예상대로 소비자단체는 즉각적인 우유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
학교우유급식 최저가 입찰제가 급식중단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우유급식 문제는 지난해 말 교육부가 각 급 학교에 학교우유 공급업체 선정 시 최저가 입찰제 도입을 권고하면서 이미 예견됐다. 당시 낙농육우협회를 비롯한 관련업계에서는 최저가 입찰제가 과도한 입찰경쟁을 유도해 학교유급식의 본래 취지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올 초 우려대로 심각한 입찰경쟁이 벌어지면서 150원(200㎖)에 낙찰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최저가 입찰제는 과거 우유급식 납품업체 선정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도입, 확산됐다. 그러나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심화됐고, 이로 인해 원가 이하에 납품계약을 체결, 채산성이 맞지 않아 급식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게 된 것이다. 낙찰은 받았지만 정작 공급할수록 손실이 커지자 대리점이 계약을 파기한 것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런 무책임한 관련기관 및 업체의 행위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학교우유급식의 최저가 입찰제 도입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수차례 지적된 바 있다. 이번 기회에 지금이라도 학교우유급식의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육우자조금이 대학생 서포터스를 모집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현주)는 지난달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육우의 우수성을 알릴 대학생 서포터스를 모집했다. 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재학생 및 휴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육우서포터스는 향후 2개월간 육우의 장점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서포터스에게는 2개월 간 소정의 활동비와 육우고기가 지급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들 서포터스들은 육우 레시피 개발과 육우 맛집 소개, 육우 홍보 아이디어 등을 주제로 한 4개의 미션과 육우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1개의 미션 등 총 5개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최현주 위원장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육우의 다양한 장점을 알리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서포터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들의 활동으로 육우에 대한 좋은 정보들이 활발하게 교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낙농산업 문제점 발굴 및 대책방안 마련 2차 소위원회가 지난달 25일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소위원회에서는 원유가격결정체계, 유통, 제도개선 등 각 분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위원회에는 이날 나온 의견들에 대해 향후 논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산 원유의 가공실적이 수년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낙농진흥회의 원유사용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가공용으로 사용된 원유는 전체 사용량의 25%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가공용은 시유 외 기타유제품 생산에 투입된 원유의 량을 말한다. 우리 낙농업계에서는 수입유제품의 증가에 대비하고, 안정적 소비기반 확보하기 위해 국내산 유제품 개발 및 보급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특히, 국내산 우유 및 유제품의 소비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FTA체결에 따른 유제품 수입 확대가 지목되고 있는 만큼 최근 국내산 유제품의 확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낙농정책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국내산 원유의 소비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산 시유의 경우 2010년~2015년까지 소비량이 연평균 0.65%가 감소했고, 같은 기간 국내산 유제품의 경우 연평균 3.31%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유제품의 소비량은 연평균 8% 증가했다.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가공유제품 생산이 이렇게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수입산 유제품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국내산 유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유업체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낙농진흥회가 2016년 낙농체험목장 신규인증 신청을 접수한다. 인증 희망목장은 오는 8월 26일까지 낙농진흥회로 관련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낙농진흥회는 접수받은 신청목장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거친 후 ‘낙농체험인증목장 심의위원회’심의를 거쳐 최종 인증목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낙농체험운영시설을 갖추고 체험운영을 실시중인 목장으로 깨끗한 목장과 건강한 우유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갖춘 목장이면 가능하다. 단, 무쿼터 농가는 인증 심사대상에서 제외되고, 전국단위 쿼터이력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집유주체 소속 낙농가 및 법인목장은 인증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평가시 지자체와 낙농관련 단체에서 깨끗한 목장, 아름다운 목장으로 선정된 농가와 HACCP 인증목장, 교육목장, 체험목장 인증 또는 농촌체험관련 교육 이수자의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낙농진흥회 김세용 팀장은 “낙농체험목장으로 인증되는 목장은 ‘낙농체험목장 인증서가 발급되며 목장 내 인증간판이 설치된다. 또한, 낙농체험목장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낙농체험 홍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 목장나들이 등에 등록된다”고 설명했다. 관련서류를 낙농진흥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비락의 쿼터감축 원상복귀 약속, 이번엔 지켜질까? 비락농가들은 2014년도 8%, 지난해 5%까지 총 2차례에 걸려 13%의 쿼터감축을 받았다. 올해 9월까지 한시적이라고 약속은 받았지만 이 또한 지켜질지 불투명하다고 말한다. 2014년도 8% 감축도 1년 한시적이라는 조건부 감축이었지만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농가들은 이번에 감축된 5%의 원상 복귀 약속 또한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락연합회 채석현 사무국장(가나안목장 대표)은 “회사 측에서 한시적 감축이라 약속했지만 이미 1차례 약속을 어긴 상황이다. 농가들이 회사의 약속을 100% 신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경북 경주 안강 신라뷔페에서 열린 경주포항비락연합회 우유소비촉진 및 단합대회 사진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농가들의 불안함을 읽을 수 있었다. 김달수 경주포항비락연합회장은 “어려운 낙농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회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우유를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며 “회사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안다. 농가와 회사가 공동체라는 바탕 위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락연합회 김재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 농가들은 1,2차 감산으로 많은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