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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FTA 이후 치즈 수입량 급증

지난해 11만1천톤 수입…5년새 두배 육박
국내 연간 우유 생산량 절반 규모…미산이 60%
농가 “수입 증가로 피해…보상대책 마련 돼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FTA이후 치즈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에서 발표한 낙농통계연감에 따르면 2010년 6만 톤 수준이었던 치즈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 9만7천 톤, 2015년에는 11만1천 톤으로 처음 10만 톤을 넘어섰다. 금액으로는 50억1천만 달러다. 원유로 환산하면 123만9천 톤이다.
2015년 국내 연간 총 원유생산량이 216만8천 톤인 것을 감안하면 치즈 수입이 우리 전체 우유생산량의 50%를 넘는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치즈 수입량의 증가는 국내산 우유의 수급상황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더욱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체 유제품 소비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음에도 국내산 원유는 남아 생산농가들은 수년째 감산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치즈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치즈 수입량도 증가했고, 더불어 치즈의 원료가 되는 커드의 수입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대 유제품 수입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유제품 시장의 4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뉴질랜드 , 독일, 프랑스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산 유제품 수입량 확대는 FTA로 인한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산 유제품은 2012년 대비 120.6%가 증가한 것으로 한미FTA발효 직전 29.2%의 시장점유율이 2년 만에 48.9%까지 성장했다.
치즈 역시 미국산의 비중이 6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산 치즈는 한미 FTA(2012년)이후 3년간 연평균 수입량이 물량기준으로 12%, 금액기준으로 17.6%가 증가했다.
치즈 수입량 증가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치즈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6만4천 톤이었던 자연치즈 소비량은 2015년 10만6천 톤으로 늘어났다.
식생활 패턴의 변화는 버터소비에서도 나타났다. 2010년 9천121톤이었던 버터의 소비량은 2015년 1만204톤으로 늘었다. 이렇게 치즈와 버터의 소비량이 늘어난 반면 시유의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다.
2010년 136만1천 톤이었던  백색시유의 소비량은 2015년 134만5천톤으로 줄었다.
한 낙농가는 “수입증가로 인한 농가 피해가 명백하다. 정부에서 FTA로 인한 농가 피해 보상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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