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우유급식발전위원회 운영을 통해 우유급식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 학교우유급식 최저가 입찰과 관련한 문제가 낙농산업의 중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예산, 홍성)이 이와 관련해 낙농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해 주목되고 있다. 이번 개정법률안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 공급과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학교우유급식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과 달리 학교급식(교육부, 학교급식법)과 우유급식(농림축산식품부, 낙농진흥법)이 분리 실시되어 2015년 현재 전국 초중고의 우유급식률이 51.1%에 불과(일본 92%)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전체의 1일 평균 칼슘 섭취량이 권장섭취량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학교우유급식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학교우유급식 최저가 입찰제 전면시행으로 인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올해부터 학교우유급식 최저가 입찰제 전면 시행으로 공급업체 간 과당경쟁발생, 정상 유통가격인 200ml 당 850원에 전혀 못 미치는 321원 수준에 우유가 납품되고 있으며, 부당염매 조장,
한국낙농대표들이 2018년 IDF 연차총회를 앞두고 네덜란드에 다녀왔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2016 IDF 연차총회가 열렸다. ‘Dare to Dairy-낙농에 도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한국에서는 이근성 IDF-Korea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사진을 파견했다. 이들 대표단은 행사기간 중요행사에 참석했고, 특히 2018 한국총회 알리기에 주력했다. 대표단은 총회와 컨퍼런스, 개막식, 갈라디너 등 다양한 행사장을 누벼가며 세계 67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열띤 홍보활동을 펼쳤다. IDF-Korea 사무국 직원들과 개최도시 대전마케팅공사 직원도 3일 동안 홍보부스에서 한국 알리기에 주력해서 많은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관계자는 “한국적 특색을 강조한 홍보브로슈어와 볼펜, 기념품은 각각 2천여 개씩 준비했지만 모자랄 정도였고 일본관계자는 자국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에 배부하겠다며 별도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우유 김포낙우회가 우유를 통한 이웃사랑을 이어가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포낙우회(회장 이영병)는 지난달 26일 김포시 구래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결식우려 독거노인 우유지원 2년차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영병 회장은 “독거노인들에게 우유를 보내주는 사업을 진행한지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우유를 통한 이웃사랑의 실천에 기꺼이 동참해준 회원 농가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 우유가 아름답고, 의미있는 일에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체 유제품의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반면 국내산 유제품의 소비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농가들은 원유생산 감축을 몇 년째 지속하고 있지만 아직도 수급상황은 어렵다는 것이 유업계의 이야기다. 수급을 맞추기 위해서는 떨어지는 소비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감산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유제품 수입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슬프지만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현재 모습이다. 현 문제를 수치를 통해 살펴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 표 참조 업계에서 원유수급 균형시점으로 보고 있는 2013년 기준 국내산 원유의 사용량은 140만1천 톤(9월 20일 누적)이다. 올해 사용량은 139만5천 톤에 그쳤다. 6천 톤 정도의 사용량이 줄었다. 그만큼 소비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국내산 원유소비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시유의 소비가 매년 감소를 거듭하고 있다. 이유는 많다. 안티밀크의 확산, 출산율 감소에 따른 영향, 다양한 식음료 제품과의 경쟁 등이다. 원인을 안다면 해결책도 있을 테지만 눈에 띄는 고민이나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유제품의 국내 소비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수입량도 증가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찾
착유세척수 처리 문제에 대한 낙농가들의 고민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은 지지부진해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가 발표한 2016 낙농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처리시설로 방류수질기준 및 퇴액비 부숙도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답한 농가는 65.2%로 나타났다. 낙농정책연구소는 전국의 629명의 낙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대부분의 낙농가가 시설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낙농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응은 지지부진하다. 착유세척수 처리를 위한 표준설계도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영업 중인 착유세척수 처리 시설 업체들 중에서도 기술검증을 신청한 곳도 단 1개 업체(SH 솔루션)에 불과하다. 낙농육우협회는 지난해부터 농식품부, 축산과학원, 축산환경관리원 등에 수차례 문서를 통해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어 농가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방류기준이 강화됐고, 이에 대한 농가의 시설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장 농가들의 민원과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
육우자조금이 가을 캠핑시즌을 맞아 ‘해피 할로윈 캠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현주)는 오는 29, 30일 양일간 365대부도 캠핑시티에서 캠핑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캠핑인구를 겨냥한 홍보행사로 육우로 만드는 캠핑요리대회, 육우 샘플링, 홍보부스 운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신효섭 셰프와 함께하는 ‘우리소 육우 캠핑 요리대회’는 아이와 아빠가 함께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심사를 통해 푸짐한 선물도 주어진다. 이번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오는 16일까지 네이버 대표 캠핑 커뮤니티 ‘캠핑퍼스트’를 통해 간단한 미션수행과 사연으로 응모하면 된다.
쌀 수급안정 위한 대안 양축현장 실질적 도움 경종-축산 협업 통한 또 하나의 상생모델 중론 쌀 농사 풍작으로 인한 쌀 값 하락이 심각해지면서 논을 활용한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축분뇨를 이용한 경종농가와의 협업과 함께 또 하나의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통계 산지 쌀 가격은 80kg에 13만5천원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12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지 쌀값 하락의 원인은 소비 부진과 재고누적이다. 1970년 1인당 쌀 소비량은 136kg 이었다. 매년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쌀 소비량은 62.9kg까지 줄었다. 정부에서는 생산량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수입량 증가 등으로 인한 쌀 재고는 매년 증가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쌀을 사료원료로 활용하고, 논에 사료작물을 재배하면 일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축산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좀 더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의 식생활이 변화함에 따라 축산물이 중요 식량으로 자리 잡은 만큼 쌀 산업을 보호하는 차원이 아닌 축산업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정책 대안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회원사 성장 과정 든든한 뒷받침 주력 협회 40년 역사 위상 걸맞은 지원 역할 충실 한국단미사료협회의 업무에 대해서 같은 축산업계 내에서도 아직 자세히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상신 팀장은 “단미사료협회는 1978년 설립돼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며, 박해상 회장, 김연백 전무 아래 서울 본회를 비롯해 대전 사료분석소, 부산주재소까지 총 4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고, 회원사도 250여개에 이른다”며 “단미 및 보조사료, TMR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와 생산지원 관련 업무 등을 추진하고 있는 축산단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회원사들의 수출업무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팀장은 이곳에서 11년간 근무하면서 기획조사부와 업무부, 총무팀을 두루 거쳐 일했다. 그는 “우리 협회는 업무분야가 광범위하고 각 부서별 전문성이 요구된다. 때문에 직원 모두가 높은 업무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직원 간 높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일하면서 즐겁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는 회원사들이 가입된 단체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며 “항상 능동적으로 일하고, 축산업의 근
6월22일 양주 신천생활체육공원에서는 제6회 양주시한우홀스타인 품평회가 열렸다. 이날 태평목장(대표 안무록·김영숙)의 ‘태평 인콰이어러 버크아이 322호’가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했다. 직접 소를 리드 했던 김영숙 대표는 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 환하게 웃었다. 태평목장은 주니어 챔피언도 차지하는 등 이날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태평목장을 있게 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열정만 앞선 시작…시행착오 반복 생산 증대보다 경영 안정화 집중 부부의 힘만으로 목장 체질 개선 동우회 활동하며 개량에 눈 떠 꾸준한 품평회 참여로 수준 향상 소리없는 변화로 탄탄미래 밝혀 우연한 기회에 양주시 은현면에 터 잡아 안무록 대표는 서울이 고향이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여주에서 목장을 임대해 낙농업을 시작하게 됐고, 1984년 양주 은현면에 터를 잡아 지금의 태평목장을 만들게 됐다. 당시의 상황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그는 “낙농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기 때문에 고생을 말도 못하게 많이 했다. 소가 몇 마리 되지도 않는데도 목부를 써야했다”고 말했다. 지금 목부를 두지 않고 가족 노동력으로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3톤까지 규모를 늘리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았
소비부진의 장기화 해결을 위한 업계의 고민이 깊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지난 6일 세종시 소재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3차 임시 이사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이사회에서 김천주 이사는 우유가격 인하와 관련한 소비자단체의 요구를 밝혀 주목됐다. 김 이사는 “10월 1일부터 서울우유는 일부 제품가격을 인하했다. 그 외 유업체들은 가격 인하 계획이 없는지 묻고 싶다”며 “이렇게 유업체가 가격을 올릴때는 서두르고 내려야 할 때는 시간을 끄는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높였다가는 소비촉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원유수급문제와 관련한 공방도 이어졌다. 생산자 측 이사들은 원유수급상황이 안정권에 들어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축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수요자 측은 소비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안정적인 감축기조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박상도 이사(유가공협회 전무)는 “소비 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에 유업체가 더 이상 버텨나가기가 어려울 정도다. 소비확대를 위한 낙농가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동섭 이사는 “유제품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서울우유가 일부 우유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1일부터 대표 우유제품인 ‘나 100%우유’를 비롯해 흰우유제품의 가격을 리터당 40~100원 정도 인하했다. 이번 가격인하는 원유가격연동제의 시행으로 인하된 원유가격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우유의 이번 가격 인하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영에 부담을 감수하고 내린 쉽지않은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가격 인하 품목이 일부 제품에 한정돼 ‘보여주기 식 인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원유가격연동제로 인하된 원유가격은 리터당 18원 정도다. 하지만 서울우유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감안해 평균 리터당 60원 정도의 제품가격을 인하했다”며 “협동조합 형태인 서울우유가 아니면 하기 힘든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은 흰우유제품이고, 가공유제품이나 발효유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한 낙농가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서울우유가 있어서 다른 유업체들을 견제할 수 있게 된다. 우유가격인하가 확대되길 바라며, 이번 가격인하가 우유소비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우유의 가격 인하 결정에 이어 일반 유업체들도 가격인하를 단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일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 점심시간. 하나같이 머리 수건을 두른 아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바로 우유를 마신다. 함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함께 양치를 하고, 우유 포장지를 직접 씻어 정리함에 넣는다. 이 학교 교감선생님은 말한다. “아이들의 영양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식사를 하고, 우유를 마시고, 양치를 하고, 포장지를 정리하는 것까지가 급식교육이다.” 급식 또한 교육의 연장이라 생각한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9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세계학교우유의 날이었다. 우유급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FAO가 만든 이날, 우리나라에서는 조촐한 기념행사가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유급식 우수학교로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로 축하를 보냈고, 우유로 건배를 나누며 우유의 가치와 학교우유급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됐다. 예나 지금이나 우유는 변함이 없는데 우유가 받는 대접은 많이 달라졌다. 소위 말해 좀 사는 집 아이들만 먹을 수 있었던 우유는 점점 그 대상이 넓어지더니 어느 샌가 있어도 먹지 않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우유 한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