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가 올해 현장중심 경영에 올인 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지난 6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전문지기자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협회는 올해 협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소개했고, 특히 현장중심의 성과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가치는 혈통 자료의 신뢰도 확보와 현장중심의 대농가 서비스 강화다. 이재용 회장은 직접 사업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지금은 종자전쟁의 시대’라 표현하면서 가축개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협회가 개량 전문 기관으로서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고 그 경험을 어떻게 활용·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협회는 우선 대농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종축개량 현장컨설팅 지원단을 조직키로 했다. 가축개량현장컨설팅지원단은 농가별 1:1 가축개량컨설팅을 통한 현장중심의 대농가서비스 강화라는 측면에서 올해 협회가 내세우고 있는 핵심가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우의 경우 기초등록사업을 협회에서 직접 100% 개체 확인 후 등록을 실시해 혈통신뢰도를 제고키로 했다. 지역별 담당제를 실시하고 표준매뉴얼에 따른 현장등록과 농가 개량컨설팅을 추진한다. 또한
농협, 130여두 종모우서 연간 두당 10만 스트로 생산 현장 선호도 높은 정액, 상위 20두 정도에 집중 전문가들 “선택기준, 암소 형질 보완에 초점을” 한우사육현장에서는 정액공급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하는 정액을 공급받지 못한 농가들은 인공수정사나 축협, 농협가축개량사업소 등에 항의해 보지만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지는 못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사육현장에서 일부정액은 높은 가격에 뒷거래된다는 소문이 무성하고, 정액이 필요하지 않은 비육농가들이 다량의 정액을 보유하고 있다는 낭설도 떠돌고 있다. 한우 정액 공급의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축약해 표현하면 쏠림 때문이다. 농협한우개량사업소에서는 총 130여두의 종모우에서 두당 연간 10만 스트로의 정액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을 한정하는 것은 근친 등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종모우는 당대 및 후대 검정을 통해 유전능력을 평가하고, 그 형질이 특화된 것들을 선발하고 있다. 각 종모우의 특징에 따라 농가에서는 필요한 정액을 선택해 활용하면 된다고 현장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특정 정액 몇 가지에 주문이 집중되다보니 담당자는 매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냉혹한 현실이다. 학교에서부터 경쟁을 배우고, 사회에 나와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힘겹게 적응하면서 또, 배운 것을 실천하면서 살아간다. 적응과 도태의 문제는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스마트 폰이 나의 생활에 이렇게 깊게 자리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불과 5년 전만해도 예상하지 못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컨텐츠 관련 산업 등이 급격히 성장했다. 지금 사람들은 전철에서 책이나 신문 대신에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신문이나 책을 팔던 가판대는 사라졌고, 그 자리를 스마트폰 악세사리 매장이 대신하고 있다.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 수 있으며, 그에 적응하지 못한 산업은 어떻게 되는지도 짐작할 수 있다. 식생활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있다. 가족이 모여 함께 먹어야 한다는 옛날 방식은 사라지고, 지금은 간편함과 개성을 추구한다.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만의 요리를 지향하고,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원한다. 한우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대다수의 국민이 아파트에 살고, 1인 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 한우는 얼마나 지금의 시대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1인
현대사회에서 안전장치는 점점 발전되고 강화되고 있다. 높은 담과 2~3중의 자물쇠, 보안장치를 넘어 사설 경비업체의 보호시스템까지. 이렇게 강한 장치나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는 외부의 위협요인으로부터 가족과 재산 등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다. 그만큼 외부의 위협이 강하고,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무역에 있어서도 같은 의미가 적용된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 국가 간 무역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가마다 최소한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 자국의 산업이나 그에 종사하는 국민을 위해서다. 장벽이 낮을수록 양국 간 무역이 원활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만큼 일부 자국 산업과 관련종사자들이 받는 피해 또한 커질 수 밖에 없다. 세이프가드는 바로 이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 풀이하자면 ‘안전망’이다. 자국 산업과 국민들을 위협요인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마지막 보호 장치를 말한다.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안전장치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반복된 이야기가 되겠지만 위험에 노출되고,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지금의 FTA 쇠고기분야 협상에 있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우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는 명절을 준비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왼쪽부터 이근수 위원장, 지진희 한우홍보대사,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한우가 곧 명품이라는 말이 낯 뜨겁게 느껴졌던 때가 있었다. 한우업계와 유통업계에서는 한우의 고급육 이미지를 강조한 마케팅을 통해 재미를 봤지만 내막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너무한 거 아니냐’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과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30%에도 못 미치던 때였다. 2등급 이하의 한우고기를 과연 명품이라 부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고, 전체의 30%에 불과한 1등급이 전체 한우고기의 고급육 이미지를 끌고 가고 있다는 것은 내심 항상 불편한 느낌을 갖게 했다. 하지만 한우가 가진 잠재력은 과연 명품다웠다. 고급화 전략을 통해 거세우의 출하가 늘어났고, 한우농가들 사이에서는 고급육을 생산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뜨겁게 타올랐다. 되던 대로 먹이고, 되던 대로 키우던 시대에서 공을 들여 명품을 만들어 내는 시대로 변화한 것이다. 기존의 등급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1등급 이상의 한우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등급기준은 1+등급에 이어 1++등급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40%를 넘었다. 10마리 가운데 4마리는 1+등급 이상이다. 1등급 이상은 70%에 이른다. 이젠 한우는 누가 뭐라고 해도 명품이라 부른
한우에서 여전히 친자불일치가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친자확인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에 따르면 지난해 친자확인분석물량 1만745건 중 1천284건이 불일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 불일치는 799건, 모 불일치는 221건, 부모 불일치는 264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조사결과 불일치 판정을 받은 건에 수정작업을 거쳐 조정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작업 후 친자일치율은 94.1%였다. 종축개량협회는 친자확인사업을 전개하면서 매년 물량을 확대해 오고 있다. 2012년 3520건에서 2016년에는 처음으로 1만건을 넘게 분석하고 있다. 조사결과 친자일치율도 매년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80.8%에 머물렀던 친자일치율이 2016년에는 94.1%까지 개선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정용호부장은 “친자불일치는 중복수정과 계절번식을 하는 한우의 특성상 일정부분 발생될 수 있다. 혈통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유전능력평가를 통한 개량활성화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협회에서는 5개 기관에 유전자분석을 의뢰해 친자를 확인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친자불일치를 줄일 수 있는
“청탁금지법, 제대로 개정돼야 한다.” 한우업계는 청탁금지법 개정 합의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개정과정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새누리당과 정부는 당정협의를 통해 청탁금지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농수축산업계는 물론 외식 등 관련 산업까지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우업계는 이에 대해 우선 환영한다는 입장이면서도 개정 내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정부와 국회의원들에 제출한 청탁금지법 개정 의견을 통해 업계의 입장을 강하게 표출했다. 협회의 의견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청탁금지법에서 국내산 농수축산물을 제외하는 것이다. 청렴국가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법의 취지에는 적극 찬성하면서도 농수축산인들의 극심한 어려움, 과도한 규제로 인한 사회적 손실 등을 이유로 국내산 농수축산물을 제외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차선책으로 금액을 조정하는 것은 오히려 수입산에 유리한 측면이 있는 만큼 중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김홍길 회장은 “여론조사를 보면 청탁금지법에 대한 개정
학교우유급식최저가 입찰제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최저가입찰제로 인한 폐해가 심각했던 만큼 이번 결정은 분명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학교우유급식은 좀 더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매년 급격히 줄어드는 우유급식률에 대해 낙농업계와 교육계는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학생은 국가의 미래이고, 우유급식은 그런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우유급식을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다. 분명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우유급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최소화되도록 좀 더 적극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지금처럼 학교장이나 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에만 맡겨둘 문제는 아니다. 많은 무상우유급식 대상자들이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년째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해당부처인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학교우유급식률이 자꾸 낮아지는 이유에 대한 분석 자료에 보면 우유 외에도 주스나 탄산음료 같은 다른 식음료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보고가 올라온다. 우유섭취의 필요성을 교육하고, 이에 따른 자발적 음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은 교사와 학교의 책임이다. 제대로 된 공급시스템을 갖추고, 아이들이 선
사단법인 한국조사료협회 2대 회장으로 임영철<인물사진> 전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조사료과장이 취임했다. 한국조사료협회는 지난 10일 전주 한국농수산대학에서 회원농가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취임한 임영철 회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협회 활성화를 위한 나름대로의 복안을 이야기 했다. 임 회장은 “회원 상호간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외적으로도 협회가 투명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도록 정직하고 깨끗하게 협회를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원모두가 사용하고 있는 비닐이나 첨가제 등에 대해 공동구매사업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고, 회원확충을 위해서도 힘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낙농가들 대책없는 현실에 답답함 토로 새해에도 희망을 이야기하긴 어렵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지만 낙농가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대다수의 낙농가들은 새해에도 희망을 이야기하긴 어렵다고 말한다. 소비부진에 막혀 위축되는 낙농현실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에 더해 이에 대한 대책이 부재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이 크다. 학교우유급식 최저가 입찰제가 올해 6월 폐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당장 3월에 이뤄지는 올해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아 어떨지 걱정스럽다. 또한, FTA체결로 인해 유제품수입량이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부재한 상태다. 소비부진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없는 현실에 낙농가들의 절망감은 커지고 있다. 경북의 한 낙농가는 “수입유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들에 대해 국내산 원유를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서라도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소비부진을 이유로 낙농가들이 줄여준 쿼터가 어마어마한데 올해도 소비확대를 기대할 수 없으니 추가적인 쿼터 삭감압박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생산량 줄이기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소비확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
유가공제품들에 대한 K-MILK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서 진행한 K-MILK인증제도 및 제품에 대한 소비자 평가 연구결과를 보면 흰 우유 제품에 비해 유가공제품들의 인증 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309개 유제품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K-MILK인증 제품은 168개로 전체의 54.4%였다고 밝혔다. 특히, 흰 우유 제품의 경우 104개 제품 중 93개가 인증을 받았고, 그 외 제품들도 모두 국산원료 사용표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공품의 인증은 이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딸기우유 제품은 17개 제품 중 10개(58.8%), 바나나우유 제품은 15개 중 5개(33.3%), 초코우유제품은 21개 중 8개(38.1), 커피우유제품은 20개 중 9개(45%), 액상요구르트제품은 37개 중 17개(45.9%), 호상요구르트는 23개 중 13개(56.5%)만 K-MILK인증을 받았다. 가공치즈 제품의 경우 51개 제품 중 6개(11.8%), 자연치즈는 9개 중 4개(44.4%)만 인증을 받았다. 아이스크림류는 9개 제품 중 1개 제품만 인증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