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조기종식·친환경
농협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명실상부한 축산인들의 구심체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했다. 김태환 대표의 취임 일성은 정도경영, 그리고 변화와 혁신이었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 18일 농협 본관 중회의실에서 2016년도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농협축산경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는 ‘정도경영으로 변화와 혁신을선도하는 축산경제’를 주제로 한 정도경영 실천선포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2일 신임대표로 선출된 후 중앙본부 간부직원, 지사무소장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김태환 대표는 ‘정도경영’, ‘공감경영’, ‘직원우선’, ‘화합중시’의 4대 경영기조를 밝혔다. 또 ▲ 대내외로부터의 신뢰구축 ▲ 조직의 계속성과 안정성 확보 ▲ 튼실한 경영구조 정착 ▲인재육성 ▲화합 ▲동반성장 등 6개 사항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농협축산경제는 이런저런 이유로 위상이 많이 떨어지고 축산경제 앞날에 대해 희망을 갖기보다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자포자기 하는 정신적 패배주의다. 우리의 전통적 정신인 단결력과 적극적 의지, 강한 추진력과 역동성이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냉철한 성찰과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 무엇보다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희망을 갖자”고 했다.
김 대표는 특히 “10만 양축가의 얼굴이자 139개 축협의 중심체로, 그리고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조직의 계속성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바꿔 너무 맑아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깨끗하고 청렴한 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자체 정화가 가능하고 사고미연방지가 가능하도록 견제와 균형 시스템도 만들자고 했다.
김 대표는 “제2창립의 각오로 제도는 혁신하고 업무는 간소화해 축산경제가 환골탈태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 인사, 제도, 의식, 사업, 조직 등 모든 면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정도의 혁명적인 변화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선축협과 양축가 조합원에게 존재가치와 필요성을 인정받고 농협법 축산특례를 지켜 조직의 계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자고 했다. 특히 튼튼한 자립경영기반을 다지고, 일선축협과 동반성장 가능한 조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날 농협축산경제 임직원들은 제반 규정 및 임직원 행동 강령 준수, 공정한 업무처리로 부패근절,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청렴한 축산경제 신뢰받는 축산경제 구현, 축산경제 신 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 선도 등 정도경영 실천 의지를 담은 서약서에 서명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지난 11일 발생한 돼지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 차단방역과 소독활동 강화, 구제역 백신 100% 공급, 가축질병 근절 및 친환경 청정축산 구현 의지를 결의했다.
한편 농협축산경제 업무보고에서는 4년 연속 흑자경영 성과에 대한 평가와 2016년도 ‘신도약을 위한 창조적 축산 경영체 구현’이라는 운영방향 등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