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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2015 낙농산업 결산 (下)> 낙농업계 해외시장 활로 개척 고군분투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우리 낙농업계가 해외시장 개척에 얼마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한 해 였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우리 우유의 세계시장 진출을 언급하면서 우리 낙농업계는 그 어느 때 보다 해외시장 진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동남아 중심 수차례 프로모션 전개
중국시장 흰우유 수출길 다시 열어
전국단위 쿼터 도입 요구 수면 위로

 

◆해외시장 개척에 팔 걷어
중국와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수차례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우리 우유를 알리는 일에 주목했다. 지난해 가공과정의 문제로 중단됐던 중국으로의 흰 우유 수출길이 다시 열렸고, 농협중앙회는 중국 신희망 그룹과 손잡고 우유 수출에 힘을 보탰다.
중국내 우리 우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지난해 같은 문제가 다시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수출에 대한 비중을 높게 잡는 것은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우선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낙농산업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우유가 어느 정도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한 미지수라는 측면에서 수출은 물론 국내 시장 보호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급성장, 요동치는 세계 우유시장
지난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국제 분유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급락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반값 이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우유가 남아돌고 이로 인한 수급문제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제분유가격의 인상을 이끌었던 것은 중국이다.
중국시장 확대에 발맞춰 호주, 뉴질랜드, 미국, EU 등은 원유생산량을 늘렸다. 특히, 3월 EU가 원유생산쿼터제를 폐지하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의 소비증가는 기대치에 못 미쳤고, 러시아가 외교적인 문제로 유제품 금수조치를 취함에 따라 공급량은 전체 수요량을 크게 웃돌게 됐고, 이로 인해 국제분유가격은 급락하게 됐다.
현재 이 같은 수급상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내 낙농산업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한 심포지엄에서는 최근까지 중국은 낙농에 있어 매우 뒤떨어지는 나라로 평가받았지만 낙농강국들의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하고, 정부차원에서 강하게 이를 뒷받침하면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허난성의 한 목장에서 하루 평균 420톤의 원유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높아진 낙농제도 개선 의지
원유수급문제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낙농업계는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낙농가들도 고질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국단위 수급조절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의 낙농 수급조절 구조로는 안정적으로 산업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낙농업계는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을 넘게 끌어온 낙농제도개선이 이번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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