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육협, 10회 걸친 지역별 행보로 생생한 대화
불투명한 전망 속 농가 불안감 여과없이 드러나
전국 낙농인들의 민심을 듣기 위해 시작한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를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이달 11일 제주까지 총 10회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무허가축사개선세부실시요령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그간 농가들이 고민했던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협회와 자조금 사업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무엇보다 토론회를 통해서는 원유수급문제. 특히, 개방가속화 등에 따른 향후 낙농산업의 불투명한 전망에 따른 낙농가들의 불안감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최근 낙농진흥회의 연간총량제 유보결정에 대한 배경 설명을 요구하는가 하면, 수입 유제품 증가로 인해 좁아지는 국내산 원유의 소비시장에 대한 대응방향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소비활성화를 위해 K-MILK인증 사업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손정렬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농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 이번 대토론회의 목적이다. 회원농가들의 격려와 질책은 모두 앞으로 협회가 발전해 나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순회토론회에는 내년 초로 예정된 차기 낙농육우협회장 출마가 예상되는 유력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