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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포커스>소비자가 바라본 우리 축산은…심포지엄 요약

안전·위생 방점…소비 트렌드 적극 반영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축산식품의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3일 열린 축산식품안전발전협의회(회장 이창호)의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FTA에 따라 소비자가 바라본 국내 축산 및 축산식품산업의 오늘과 내일(소비자시민모임 김범수 연구부장)’은 소비자의 눈으로 바라 본 우리 축산업의 현주소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농촌경제 주도 식량산업 자리매김
품질·신신도 중시 선택 폭 확대
소비자 중심의 질적 성장 시대로

 

우리국민 1인당 축산물 소비량은 1970년 10.2kg에서 2014년 130.7kg으로 44년간 12.8배 증가했다. 쇠고기와 닭고기는 9배, 돼지고기가 8.5배 각각 증가했으며, 계란은 3.8kg에서12.7kg으로 3.3배 증가했다. 우유 및 유제품 소비량 또한 1.6kg에서 72.4kg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런 축산물 소비량의 증가는 국민체력 강화와 신장개선(성인남성 1992년 169.5㎝→2013년 173.6㎝), 면역력 증진으로 인한 수명연장(한국남녀수명 1990년 71.3세→2013년 81.3세)등의 긍정적 효과로 나타났다.
축산 및 축산식품은 국민들에게 중요한 동물성 단백질의 공급원으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축산물이 곧 식량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을 만큼 식량안보 측면에서 핵심적인 산업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요구되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 축산업의 생산액은 18조7천억원으로 농업생산액의 39.8% 비중을 차지하고, 2020년에는 축산업이 농업생산액의 45%, 2030년에는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축산업의 전후방관련 산업을 포함하면 60조4천억원, 고용유발 효과도 35만3천명으로 명실공히 농촌경제의 핵심성장 산업이다.
축산업이 앞서 언급한 대로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수입축산물과의 가격경쟁, 구제역(FMD), AI 등 악성가축질병,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가축분뇨 처리문제, 농장 및 관련시설 악취 문제 등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의 축산물 소비트렌드를 살펴보면 맛이나 가격 이상으로 안전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 축산업이 가야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과거처럼 값싸고 양이 많은 것을 선호하기 보다는 품질과 신선도를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하려면 축산업계는 많은 부분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축산물 및 축산식품을 개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비자가 우려하는 제품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개념의 축산식품을 개발하고, 깨끗한 축산물이라는 인식이 소비자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모든 유통체계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현재의 생산자 중심의 구조에서 소비자 중심 축산물을 생산하려는 노력과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의 개발과 도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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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창 호 축산식품안전발전협의회장

 

축산식품 안전은 ‘대나무 마디’
어느 단계라도 소홀해선 안돼

 

“축산식품의 안전은 대나무의 마디와 같다.”
이창호 축산식품안전발전협의회장은 최근 전문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대나무 줄기를 보면 각 마디 마디로 나눠져 있다. 나는 축산식품의 안전이 바로 이런 것이라 생각한다”며 “축산물의 경우 생산, 도축, 가공, 유통, 판매까지 크게 4~5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각 부문별로 안전관리가 이뤄져야 하고, 이런 안전관리가 곧 소비자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한 단계에서라도 안전이라는 부분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축산식품은 세계적으로 식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다. 또한, 곡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잡한 생산, 가공, 유통 과정이 필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안전관리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축산식품안전발전협의회는 이런 문제점에 대해 해결방안을 찾고, 축산물 전체에 대한 안전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 다양한 연구과제와 캠페인을 추진해 축산업계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축산식품의 소비활성화에 기여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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