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ha에 무인헬기로 파종…자급률 제고 기여 주목
경북 구미에서 국내산 조사료 생산연시회가 열렸다. 이번 연시회는 조사료 재배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가진 경북에서 대규모로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주목받았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지난 20일 경북 구미시 고아읍 황산리 일원에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생산연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칠곡축협이 공동 개최했다. 연시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 경북도 주낙영 부지사, 경북도의회 윤창욱 부의장,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 구미시 최종원 부시장, 축산과학원 홍성구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동조합에선 농협축산경제 이기수 대표와 구미칠곡축협 김영호 조합장을 비롯한 관내 조합장들과 조합원 등이 함께 했다. 쌀전업농경북연합회 이범우 회장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IRG 예취, 곤포사일리지 제조, IRG 건초 제조 작업 등이 시연됐다.
구미칠곡축협은 지난해 9월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무인헬기를 이용해 43ha의 논에 IRG를 파종했다.
농협은 조건불리지역에서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길이 트인 셈이라고 연시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기수 대표는 개회사에서 “IRG와 같은 양질의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이 절실하다. 앞으로 조사료 생산 조합을 적극 육성해 자급률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