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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story>“의리의리한 ‘팀워크’ 로 똘똘 뭉쳤습니다”

농협축산경제 전략팀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이기수)에는 수많은 팀이 있다. 중앙본부 각 부서는 물론 계열사, 지사무소까지 합치면 팀의 숫자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모든 팀은 각자 고유의 임무가 부여돼 있다. 일선축협이나 양축가 조합원과 밀접한 정책사업부터 분야별 경제사업까지 업무도 다양하다. 때문에 팀들은 해당분야에선 항상 돋보이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팀도 있다. 축산경제기획부에 소속된 팀 대부분이 그런 곳이다. 조직과 사업 전체를 조망하고 조율해야 하는 기획부서기 때문이다. 특히 축산경제조직 내부에서 근무강도가 가장 센 곳으로 첫 손에 꼽히는 전략팀의 업무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는다. ‘전략’이기 때문일까. 언론에 얼굴을 잘 내밀지 않는 농협축산경제 전략팀 구성원들의 새해 희망스토리를 들어봤다. 기습적으로 이뤄진 희망스토리 취재는 간단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농협 축산경제기획부 전략팀은

중장기 계획 수립·통계·농정활동…
 전천후 5인방 ‘보이지 않는 손’ 역할

 

농협축산경제 전략팀은 다섯 명의 사내들로 한 팀을 이루고 있다. 모든 조직에서 ‘전략’이 중요하듯이 농협축산경제에서도 이들의 임무는 막중하다. 실제로 역대 전략팀은 농협축산경제가 중요한 갈림길에 설 때 마다 논리를 개발하고 최전선에 나서 대외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요한 사업전략도 당연히 여기서 다루어졌다.
현재 전략팀은 중장기계획부터 경영혁신, 신사업, 축산통계, 농정활동까지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는 축산현장부터 세종시, 여의도까지 누비며, 다양한 업무를 전쟁 치르듯이 수행하면서 협동조합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내는데 앞장섰다. 잘 두드러지지 않는, 어느 팀도 소화하기 힘든, 딱 떨어지지 않는 업무부터 때론 씽크탱크 역할까지 해내는 전천후 사내들이 웅크리고 있는 곳이 전략팀이다.
- 팀장 김성호 / 전략업무총괄 / 초긍정왕
- 차장 김재영 / 중장기계획 / 자판기·업달
- 차장 정익수 / 국회·대외파트·FTA /
   농정의 달인
- 차장 김재필 / 홍보·경영혁신·신사업 / 홍보실장
- 계장 오도균 / 홍보·제안·통계 / 밀가루
(직위/성명/담당업무/별명)

#뒷담화

가능한 회의 안한다고요?…팀원간 소통은 장소불문

주로 소통을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김성호 팀장은 “팀원들의 업무능력이 모든 면에서 TOP이기 때문에 가능한 회의를 안하고 있다”며 “수시로 딱딱하지 않는 팀 분위기를 끌고 나가는게 소통의 기본인 것 같다”고 했다.
팀장의 묵직한 답변 뒤에 이어지는 차장들의 수다가 만만치 않다. 정익수 차장은 회의는 안하지만 점심 먹다가 업무지시 받는 일이 많다고 정색을 했다. 김재영 차장은 공식 회식은 월1회지만 비공식회식은 수시로 갖는다며 술자리 소통을 얘기했다. 차장들은 매월 팀원들이 공식회식 비용을 걷는 팀은 드물지 않냐고 되물었다. “물론 비공식 회식은 팀장님이 내세요”라고 덧붙이면서.

#전략팀 구성원들의  ‘자기소개’

 

오도균 계장=입사한지 만 2년 된 파릇파릇한 새내기다. 홍보, 제안, 통계를 담당한다.
김재필 차장=2014년 8월1일 팀에 합류했다. 홍보, 경영혁신, 신사업을 담당한다. 아직까지 적응기다. 새해엔 운신의 폭을 넓혀 제대로 일하고 싶다.
김재영 차장=별명이 두 개다. 자판기와 업달이다. 팀에선 누르면 뭐든지 나온다고 자판기라고 부른다. 자판기가 우리 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업달은 기획실에서 업무보고의 달인이라고 붙여줬다. 전략팀 근무는 3년 됐다. 아이디어 부족으로 슬슬 한계를 느끼고 있다.
정익수 차장=입사 13년차다. 국회, 대외파트, FTA업무를 담당한다. 잡다한 업무도 많은데 생각이 잘 안 난다(키득키득). 전략팀 명함 값을 충분히 하고 있는 팀장, 팀원들과 같이 근무해 너무 좋다. 굉장히 좋은 팀에서 좋은 팀원과 일하고 있다.
김성호 팀장=입사 24년차다. 유통조사 분석업무만 18~19년 했다. 3급 승진해 포천지부서 금융업무도 맡아보고 영동군지부에선 연합사업단과 총괄업무를 경험했다. 지역본부 축산팀장도 2년 했다. 일선현장 근무가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다. 보람 있었고 가치 있었다. 전략팀장은 뜻 하지 않게 맡게 됐다. 기획파트 근무는 2014년이 처음이다. 팀원들이 상당히 능력 있고 잘한다. 전략팀은 무거운 업무가 많다. 피로할 수 있는 주제가 많은데 서로 도와주며 능동적으로 업무하는 것이 보기 좋다. 대표님의 열정을 뒷받침하면서 즐거운 전략팀을 만드는 것이 바람이다.

 

성격상 무거울 수 있는 업무 많지만
 능동적인 멤버의 조화 ‘최고의 복’

 쏜살같이 지나간 한해, 업무 적응 헉헉
 새해부터는 제대로 일맛 좀 봐야죠^^

 국감기간 사무실서 밤새우다 쪽잠
“오 계장, 신혼에도 집에 못보내 미안”

 스팟업무 많아 자칫 일 꼬이기 쉬운데
 감 놔라 배 놔라 아닌 의사 존중 큰 힘

#2014년을 보내며

▲김성호 팀장=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갔다. 한해를 보내면서 기억에 가장 남는 일을 꼽으라면 역시 업무와 관련될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위원회에 박덕흠 의원이 대표 발의해 계류 중인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기억에 남는다. 이대로 법이 개정되면 축산농가에게 상당한 혜택이 갈 것 같아 보람이라면 보람이다.
가장 행복한 기억은 우리 팀원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최고의 복이다. 완벽한 멤버다. 전략팀은 역시 전략팀이다. 정적인 팀 보다 동적인 팀, 너무 행복하다.
김재필 차장=아직 시차 적응 중이다. 목우촌과 안심축산에선 마케팅 업무를 전담했었다. 전략팀에선 홍보만 떼어내서 하다 보니 조금 익숙하지 않다. 빨리 업무가 손에 잡히도록 노력 중이다. 개인적으로 전략팀 합류가 가장 큰 사건이었다.
정익수 차장=과장급 이후부터 이상하게 전략, 기획, TF만 돌아다녔다. 동기들은 빨간 줄 생겼다고 놀린다. 한해를 돌아보면 역시 국회업무가 기억에 남는다. 국감기간동안 사무실에서 날밤 꼬박 새우다가 바닥에 신문지 깔고 자던 기억이 난다. 상시국감 같았던 해였다. 네 차례나 그랬다. 24시간 이상 팀원들과 함께 있었던 것, 그리고 오도균 계장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첫 출근한 날 집에 못 보낸 것이 미안하고 기억에 남는다.
김재영 차장=개인적으로 마흔 세 살에 늦둥이를 가진게 사건이다. 큰애가 열한 살인데 1월말이면 늦둥이가 나온다. 업무적으론 부서장이나 팀장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4급을 신뢰하고 밀어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팀은 스팟업무가 많다. 감 놔라 배 놔라 하면 일이 꼬이기 쉬운데 전혀 그런 점이 없었다.
오도균 계장=전입 첫 날 팀이 밤 새워 일하고 있었다. 당황했고 긴장했다. 조직생활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협업을 꼽는데 전략팀은 협업의 미가 잘 드러나는 팀이다. 액션영화 찍을 때 합이 잘 맞아야 한다. 우리 팀이 그런 팀이다. 업무가 각각 나뉘어져 있어도 헤쳐 모이면 사심 없이 적극 달려들어 해결하는 모습이 좋았다. 막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은 선배들을 만난 것도 행운이다. 결혼 후 첫 출근 날 국감 때문에 선배들과 밤을 새우면서 고맙고 행복했다.
정익수 차장=한해가 정말 빠르고 바빴는데, 그런 와중에도 애도 만들고 결혼도 하고 우리 팀원들 대단한 것 같다.

#2015년을 맞으며

김재필 차장=지난해에는 홍보분야에서 매체를 따라가기 바빴던 것 같다. 새해에는 신중한 매체 선택을 기본으로 축산경제의 사업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열심히 잘 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김재영 차장=다양한 경험, 전문서적, 현장지향적 사고가 밑바탕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핸디캡이었다. 새해에는 전문서적도 더 보고 현장도 자주 나가서 보고 배워 실증적인 자료를 만들고 싶다. 좀 더 열심히 해서 축산경제의 손 귀 발이 되도록 하겠다.
정익수 차장=이름은 전략팀이지만 스팟업무가 많아 어떤 면에선 전략은 신경을 많이 못썼다고 할 수 있다. 능력이 안돼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고, 과도기적인 조직체제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어쨌든 전략팀의 중요임무인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그 것을 이행할 수 있는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 사업간, 부서간, 개인간 연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각각 업무별로 사업장과 부서가 쪼개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누군가는 중장기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도 조직도 T자형처럼 넓고 깊었으면 좋겠다. 인간관계, 지식, 업무, 정보 등이 굉장히 깊게 연결돼야 조밀한 연계도 생기고 빈틈도 없어질 것이다.
오도균 계장=선배들처럼 달인 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막내로서 선배들을 서포트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어떤 업무든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농협축산경제사업 주요통계 책자를 만들면서 느낀 점이 많다. 기준, 영역, 의미 등을 되새기고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다. 더 배워서 만들면 정갈하고 깔끔한 통계자료가 될 것 같다.
김성호 팀장=팀원들이 자기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CEO의 생각을 실행하는 것도 전략팀의 중요한 임무다. 누구나 전략팀 일이 어렵다고 말한다. 업무는 어려워도 누구든 선호하는 전략팀을 만들고 싶다. 축산경제 직원 모두가 근무해보고 싶은 팀이 되도록 팀원들과 새해에도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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