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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괴산증평축협’ 5천만원 넘는 소 값 비결은

한우능력평가대회대통령상 수상

[축산신문 ■괴산=최종인 기자]

 

암소능력 맞춤개량 관리
최고의 한우 만든 원동력

 

괴산증평축협(조합장 박희수)이 올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조합)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3회 대회 이후 2번째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출품축의 성적은 출하체중 800kg에 도체중이 477kg이었으며 등지방두께 9㎠, 등심단면적 139㎠를 기록해 지육 kg당 11만2천원(총액 5342만4천원)에 낙찰됐다.
괴산증평축협이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 동안 조합차원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체계적인 암소개량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부터 관내 모든 암소에 대한 개체 능력을 파악하여 맞춤형 정액을 통해 괴산증평지역 전체 한우농가들을 대상으로 우량암소집단화 계획을 세우고 2010년부터 한경대학교와 함께 암소검정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암소검정사업에는 100농가(암소 2천200두)가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괴산·증평 지역 암소 1만2천두 전체를 검정사업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괴산증평축협은 조합원들의 암소개량사업에 적극 동참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암소개량사업체 참여하는 조합원들에 대해서는 자가인공수정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액보관용 질소통 구입 시 조합 자체적으로 50%를 보조해 주고 있다. 또한 관내 번식우 농가들이 송아지를 생산한 송아지를 송아지경매시장을 통해 판매할 경우 군에서 10만원 조합에서 5만원 등 총 15만원을 장려금을 주고 있다.
박희수 조합장은 “암소검정사업 참여농가의 암소에 대해 혈통, 육종가, 후대축 출하성적 등을 통해 분석한 유전능력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우량 암소 선발 및 저능력우 도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초우량 암소 선발을 위해 암소 1천100두(상위 50%)에 대한 세밀한 육종가 분석 및 초음파 진단, 선형심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출품축을 생산한 농가는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서 암소 7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부흥한우농장(대표 이정승)으로 이 농가 역시 암소검정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7년 전 괴산군 특성화 교육과 괴산증평축협 한우대학을 다니면서 개량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때부터 직접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자체개량을 통해 우량 밑소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며 “암송아지는 직접 사육하고, 수송아지는 전량 출하시키고 있는데, 출하한 수송아지의 도체성적을 입식농장에 방문하여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후대축 성적을 통해 선발과 도태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이 대표는 이번 대통령상을 받은 소의 어미소에 사용한 정액은 상위 50%안에도 들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암소 능력에 맞는 맞춤형 정액을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렇듯 대통령상의 핵심은 조합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암소개량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량암소집단 조성과 함께 조합 생축장의 체계적인 사양관리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데 한몫했다. 괴산증평축협은 1996년부터 생축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20여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으며 일반 개인 농장보다 더 체계적으로 소를 관리하고 있다.
우선 소 스트레스 방지를 위해 밀식사육을 철저히 지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료급여체계에 있어서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배합사료와 볏짚 위주의 사양관리는 물론 부분TMR 급여 등 고급육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의 사료를 급여시험을 거쳤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쳐 괴산증평축협이 선택한 것은 완전TMR사료라는 답을 얻었다. 농협사료에서 제공하는 배합비로 출하시까지 전 구간에 걸쳐 TMR사료 급여체계를 완성했다.
박 조합장은 “생축장에서 비육우를 사육한다는 비난도 있는 것으로 알고, 충분히 공감도 한다. 하지만 생축장을 통해 등록우경매시장에서 관내 송아지를 구입해 후대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송아지생산농가에게 피드백 해줌으로써 농가가 수월하게 개량할 수 있도록 하는 순기능도 있다”면서 “생축장에서 생산된 후대축 성적을 통해 능력이 떨어지는 암소에 대해 도태를 유도하고 반대로 능력이 우수한 암소에 대해서는 다산을 할 수 있도록 번식우 농가를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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