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운영 어려운 고가장비 구매
수확현장 투입해 작업능률 높여
조합직원 3개조 편성 순회 지원
지난해 497㏊서 1만63톤 생산
조사료 자급률이 높을수록 국내 축산업 경쟁력은 높아지며 수입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안성축협(조합장 우석제)은 경인지역 축협 내에서 유별나게 국내산 조사료 생산을 통한 조합원들의 축산물 생산에 집착하며 조합원들의 축산물 생산비를 최대한 절감시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안성축협은 최근 조합의 직원들이 3개조로 편성된 조사료 생산팀들이 각 지역을 순회하며 조합원들이 생산한 옥수수 엔실리지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성축협은 조합원들의 조사료 수확 장비는 고가의 제품으로 조합원들이 직접 구입해 운영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조합에서 직접 장비를 구입해 조합원들의 조사료 수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안성축협의 조사료 수확 팀은 3개조로 안성관내 조합원 조사료포를 방문해 직적 곤포사일리지를 만들어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안성시 보개면 북가현리 손호복 조합원 옥수수 수확현장을 방문한 결과 하베스타, 베일러, 랩핑기가 한조가 되어 곤포 사일리를 생산을 지원하며 조합원들의 장비부족으로 적기에 조사료를 생산하지 못하는 농가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석제 조합장은 “국제곡물 가격 및 조사료 가격 하락까지 겹쳐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에 빠져있다. 양질의 조사료 생산은 축산업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인 만큼 조합이 앞장서 조사료 수확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축협은 양축농가 조합원에게 조사료 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료 작물을 재배하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수확 후 작업비와 재료비 및 기름 값 등 최소한의 비용만 받으며 조사료 자가생산하는 농가가 늘면서 조사료 생산 지원 사업을 이용하려는 농가도 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장비 및 인력 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안성축협은 항상 조합원의 입장에서 조합원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이며 양질의 조사료 생산 농가를 적극 지원하며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안성축협은 362농가의 조사료 수확작업을 지원해 2만125롤의 곤포사일리지를 생산했다. 톤수로는 1만63톤, 생산면적은 150만5천100평, 497ha다.
안성축협은 봄에는 호밀, 청보리, 연맥을 주로 생산하며, 여름에는 옥수수와 수단, 가을에는 볏짚작업을 통한 조사료를 생산한다.
올 들어와 안성축협은 봄 작업을 통해 147농가 4천925롤을 생산했으며, 여름 작업으로 옥수수와 수단을 193농가 5천595롤을 생산했다. 봄 작업에는 예취기, 집초기, 베일러, 랩핑기로 구성된 2개조가 작업을 마무리했다. 여름 작업에는 하베스타, 베일러, 랩핑기 2개조와 자주식베일러 랩핑기 1개조 등 3개조가 각 조사료 수확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안성축협은 트랙터 125마력 이상 6대(존디어, 독일펜트)와 예취기 6대, 집초기 4대, 베일러 6대, 랩핑기 4대, 트레일러 1대등 조사료 장비를 보유하고 조합원들의 조사료 생산 지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사료 자급 확대는 FTA 시대 우리 축산이 살 길”
>>인터뷰/ 우 석 제 조합장
“조합원들이 생산비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 만이 FTA시대 우리 축산업이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생산비 절감은 조사료 자급률을 최대한 높여 생산을 늘려나가는 길 뿐입니다.”
우석제 안성축협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조사료 생산에 있어 고가의 장비 운영이 불가피해 조합이 직접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 조합원들의 조사료 생산지원을 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조사료 생산 지원사업은 바로 축협이 해야 할 역할”임을 강조했다.
“조합원들이 조사료 생산율을 높여 양질의 자급 사료 생산을 통해 축산물 생산비를 절감하고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조합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는 우조합장은 “안성축협은 매년 조사료생산지원력은 물론 조사료 생산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조합장은 “안성축협은 조합원들을 위해 매년 봄, 여름, 가을에 맞춰 조사료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항상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조합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