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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생산자 단체 주도적 시스템 필요

축산물 유통개선 방향,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축산신문 취재부 기자]

 

대도시 직거래 매장 초기투자 큰 부담…정책적 배려 절실

 

“횡성축협이 서울 창동에 한우플라자를 개설 운영했는데 하루 평균 매출이 1천만원이 넘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됐지만 장사가 너무 잘되다보니 건물주가 직접해보겠다며 재계약을 해주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고명재 횡성축협조합장은 생산자단체가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팔아주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나 이렇게 어쩔수 없는 상황에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축산물 유통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렇듯 축산물 유통 개선을 위해서는 농축협 등 생산자 중심의 일관된 유통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안양대학교수)은 축산물의 경우 산지축협과 농협중앙회가 연계된 계통 유통이 유통비용을 상당부분 절감시킬 수 있다며 농축협을 통한 계통 유통 확대를 강조했다.
박선빈 한우협회유통부장은 한우농가들이 영농조합 등을 결성해 직거래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유통 개선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생산자 중심의 유통을 강조하고 다만 이들 생산자 조직이 대도시에서는 높은 임대료와 운영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운경 도드람농협유통사업본부장도 축산물은 가공된 식품 형태로 소비자에게 유통되는 만큼 생산자 조직에서 가공 포장까지 담당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축산물유통개선과 관련 유통 단계가 복잡하다며 유통단계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축산물의 특성상 반드시 도축 가공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농산물과 같은 개념에서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많았다.
박영만 음성축산물공판장중도매인회장은 도축 가공 운송 과정을 원가 개념에서 봐야지 관련 종사자들이 큰 마진을 챙기는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유영철 팜스코본부장도 유통단계를 축소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학문 농협안심축산물판매장 풍납시장점대표는 축산물 유통 개선을 위해서는 부분육 유통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건수 순우리한우대표는 현재 유통구조는 그동안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나름대로 진화된 구조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현 상황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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