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이 많아 작물재배에 어려움을 겪었던 간척지에서 사료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염분이 많아 작물재배가 어려웠던 간척지에서 사료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에서 개발한 이번 기술은 석고와 우분을 이용해 간척지의 염농도를 낮추고 사료작물인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간척지인 화옹지구에서 조사료 생산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을 생초로 10㏊당 9.6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석고 처리로 염분을 낮추고, 가축분퇴비 중 질소, 인산 함량이 가장 적어 토양오염의 우려가 낮은 우분으로 유기물공급 및 토양이화학성을 개선한 결과다.
이번 기술 개발로 인해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조사료를 국내 간척지에서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축산분뇨 처리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계자는 “간척지에서 가축 사육을 통해 나오는 발생되는 가축분뇨는 간척지 사료작물 재배지에 유기물과 영양원으로 활용하고, 생산되는 사료작물은 가축에게 다시 조사료로 공급하는 지역 단위 친환경 순환농업기술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