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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브랜드 수는 많은데…인지도는 바닥

■진단/ 한우 브랜드 이대로 좋은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최근 GS&J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한우고기 구입 시 브랜드 의존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9.6%만이 브랜드를 고려한다고 답한 것이다. 


연구기관 조사결과, 소비자 80% “브랜드 보고 구매 안해”

횡성한우 이외 모든 브랜드 인지도 10% 미만…대책 시급

일각, 실적위주 정책·경영체 홍보 소홀 구조적 한계  지적 


국내 한우브랜드의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횡성한우 34.6%를 제외하고는 전부 10%미만의 인지도를 보였다.

한 전문가는 “이는 지금까지의 한우 브랜드 정책이 숫자를 늘리는 실적 위주의 정책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한우 브랜드가 이렇게 인지도가 낮은 것은 현실적으로 브랜드 경영체의 규모가 영세해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강원도의 한 브랜드 경영체 관계자는 “공산품과 달리 한우브랜드를 운영하는데 가장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은 회원농가들의 관리다. 때문에 유통이나 판매,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한정된 인력으로 이 모든 일을 해결하다보면 브랜드 홍보활동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브랜드 경영체들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업체와의 무리한 계약을 추진하면서 내실을 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기도의 한 브랜드의 경우 한 대형 백화점과 납품계약을 맺고 한 때 승승장구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백화점의 일방적 요구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으면서 하향곡선을 그린 사례가 있다.

전문가들은 브랜드들이 탄탄한 유통망을 가진 대형유통업체와 납품계약을 맺는 것이 외부적으로 볼 때는 매우 높은 성과를 올리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유통전문가는 “횡성한우가 타 브랜드와 달리 탄탄한 인지도를 확보하게 된 것은 오랜 기간 농가들의 결집력을 높이면서 탄탄한 조직력을 가진 상황에서 대형유통과 손을 잡는 대신 프라자를 통한 스스로의 유통망확보하고, 한우축제라는 컨텐츠를 개발하면서 인지도를 차츰 높여간 것이 주효했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화려함 보다는 안정적 성장을 목표로 한 것이 비결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최근 들어 대다수의 브랜드가 화려함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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