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취소로 촉발된 한우협회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경북도지회가 긴급회의를 열고 한우협회지도부 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15일에는 전북도지회가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임용현 한우협회전북도지회장은 “이사회 결정사항을 독단적으로 취소한 것에 대한 잘못이 명백하다.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전북의 입장”이라며 “전북의 뜻을 담은 결의문을 협회 중앙회에 발송했으며, 이번 집회 준비를 위해 시군지부에서 소요된 예산을 파악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지회에 이어 전북도 지도부사퇴를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한우협회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4일 여의도에서 단식농성중인 김남배 회장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일부 도지회장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협회 지도부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현재 상황에서 지도부 사퇴만이 능사가 될 수는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21일 회장단 회의를 열어 수습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김남배 한우협회장은 미산 쇠고기 수입중단을 촉구하는 단식을 12일째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