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우용식·강원 안사현·광주전남 안명수·경북 이상문·경남 정연규 조합장 출사표
품목축협 낙농 3명·양돈 4명 거론…22일 추천회의서 결정
142명의 일선축협 조합장 중에서 4명을 선출하는 농협중앙회 이사 선거에 나올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출마의사를 밝힌 조합장이나 자천타천으로 후보에 거론되는 조합장들이 드러나면서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역축협 이사의 경우 현직이사 3명 모두가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와 강원에서도 입후보 의사를 밝힌 조합장들이 나와 선거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지역축협의 경우 우용식 수원화성오산축협 조합장이 지난달 18일 경인축협운영협의회에서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지난 9일 열린 협의회에서 경기지역 축협 조합장들의 지지를 받았다. 강원지역의 경우 지난달 20일 열린 강원축협운영협의회에서 안사현 원주축협 조합장이 출마의지를 밝혔다.
전남의 경우 지난달 26일 농협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린 광주전남축협운영협의회에서 안명수 현 농협중앙회 이사(광주광역시축협장)를 다시 만장일치로 이사후보로 추대했다.
경북과 경남에서도 현재 농협중앙회 이사인 이상문 의성축협 조합장과 정연규 진주축협 조합장이 출마를 결심하고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과 경남의 경우 오는 15일 합동협의회를 갖고 후보단일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품목축협의 경우에도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후보에 거론되는 조합장들은 낙농의 경우 장종수 천안공주낙협 조합장과 박인석 지리산낙협 조합장, 박남용 경북대구낙협 조합장 등 3명이다. 양돈분야는 이정배 서울경기양돈조합장, 고동수 강원양돈조합장, 이제만 대전충남양돈조합장, 박재민 부산경남양돈조합장 등 4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품목축협의 경우 낙농과 양돈 모두 오는 17일 전후해 각각 협의회를 갖고 이사 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계와 기타(양록·양봉·양토)의 경우 아직 뚜렷한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7일 이사후보자 추천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에 농협본관 중회의실(지역축협)과 소회의실(품목축협)에서 각각 이사 추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천회의 참석대상은 추천단위별 전체 회원조합장(직무대행자 포함)이며, 출석조합장의 구두추천에 의해 추천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추천후보자가 1명일 경우에는 투표 없이 이사후보자를 결정하고, 추천후보자가 2명 이상일 경우에는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투표방법은 임시의장이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되 지역축협은 단기명 투표를, 품목축협은 단기명이나 연기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농협중앙회 이사 추천인원은 지역축협 2명, 품목축협 2명으로 축협 조합장 몫은 총 4명이다. 농협중앙회 정관 개정으로 6명에서 4명으로 준 것이다.
농협의 경우 지역농협 조합장은 도별로 9명과 특광역시농협 1명 등 10명을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하며, 품목농협 3명, 인삼농협 1명 등 총 14명이 배정돼 있다.
한편 지역농협은 오는 21일과 22일로 나눠 도별로 지역본부에서 추천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특광역시 농협과 품목농협은 21일과 22일 각각 농협본관에서 추천회의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