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는 다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2012년을 보내고 있다.
5대 회장 선출과 유고, 그로 인한 재선거, 강성기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 선출에 미국 광우병 발생까지.
이 모든 사건이 불과 4개월 만에 일어났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다행스럽게도 한우협회의 5월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 4월의 마지막 날 한우협회는 김남배 6대 회장을 선출하면서 새로운 중심축이 생겼다.
김남배 신임회장은 미국 광우병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대응을 전개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선거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임기 시작과 함께 미국 광우병 파동이라는 쉽지 않은 난제를 만났지만 오히려 내부적인 갈등으로 와해되는 것 보다는 나아 보인다.
쉽지 않은 문제지만 현명하게 대처해 해결방안을 찾는다면 남은 임기 동안 김남배 회장의 활동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적지 않은 농가들이 가격폭락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해줘야 할 협회가 흔들리는 모습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말하고 있다. 새로운 회장이 선출됐지만 떨어진 신뢰가 금방 다시 생기지는 않는다. 한우인들이 다시 한우협회를 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지금부터 협회가 어떻게 일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장에서는 적극적 참여와 관심이 이어지고, 건전하고 건강한 토론을 통해 협회의 운영방향을 결정하며, 한우농가권익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 한우협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
5월, 새롭게 출발하는 한우협회와 김남배 신임회장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