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가 큰 변동 없지만 수산·닭고기 주가 폭등에 불안 증폭 미국 광우병 발생으로 인한 향후 한우가격에 미칠 영향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 광우병 발생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수산 및 닭고기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한우경락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소비자들의 불안감 증폭으로 인한 전체 쇠고기에 대한 소비부진이 오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미국의 광우병 발생 소식과 함께 수산 및 닭고기 관련주가가 폭등한 것이 이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한우산업은 이미 지난해부터 장기적인 침체기를 겪으면서 300억의 예산을 투입해 암소도태라는 극단적 대책까지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상황에서 소비자들마저 한우고기를 외면하게 된다면 정말 견디기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남의 한 농가는 “한우농가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농가들이 버티기 어려운 수준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소비까지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정부에서는 수입중단이 아닌 검역강화라는 조치로 미산 쇠고기의 수입을 막지 않고 있어 이 같은 농가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